지구가 이상기후와 천재지변, 각종 사건 사고로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고 고통의 극심함이 말로 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른 것 같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는 지구가 문제가 있는 것인지 아니면 사람이 문제가 있는 것인지 아니면 다른 뭐가 문제가 있는 것인지 그 원인이 궁금해집니다.

  오늘날 지구를 지배하고 살고 있는 존재는 인간임에 틀림없으니 문제의 초점은 인간을 벗어나서 생각할 수 없다. 하여튼 사회 인문 학자들은 인간의 도덕이 땅에 떨어져 가고 물질만능과 이기주의, 퇴폐향락과 음란이 극에 달했으므로 지구 대재앙의 화가 초래될 것이라며 심히 우려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러한 가치관의 부재와 왜곡, 인간성 상실로 오는 위기상황에서 수많은 철학자들과 지성인, 수행자들, 그리고 평범한 사람들에게 이르기까지 끊임없이 묻고 답하여 왔던 삶의 본질적 문제 가운데 하나인 ‘행복이란 무엇이며 어디에 있는 것인가’에 대해 오늘날 진지하게 다시 생각해보는 것은 매우 유의미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더욱이 필자는 이러한 위기상황을 지구환경이나 외계인 등의 불가항력적인 것이 아니라 바로 우리 삶의 주체가 되는 인간에 초점을 맞추어 풀고자 하는 데에 독자님들에게 신선함을 불러일으키고자 합니다.행복이란 무엇인가요?진부하지만 중요한 질문을 하겠습니다.

  ◇ 행복이란 무엇인가요?

  어떤 이는 찰나적 기쁨을 행복이라고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필자는 행복을 항상 기쁘고 즐거우면서 만족한 상태를 누리면서 영원히 죽지 않는 생명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혹자는 그런 행복을 누려본 존재가 인류 역사이래 있느냐고 반문할지도 모릅니다. 그렇습니다. 지금까지 그런 존재는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랬음에도 역설적으로 인간은 왜 이러한 행복을 소망하고 있을까요?

  또한 지금의 인류가 인간으로서 누리고 가져야 할 행복감을 제대로 소유하지 못하는 삶이 계속되는 안타까운 현실은 어디에 있을까?

  결론을 미리 말한다면 인간으로서 지키고 행하여야 할 바를 올바로 실천하지 못하고, 욕심과 이기심에 따라 죄악의 생활을 거듭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인류 각자가 국가와 인종, 종교를 떠나서 생각해 볼 때, 사람으로 태어난 이상 누구나 행복을 추구하는 것은 본능적이며 원초적인 현상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누가 가르쳐 줘서, 이렇게 저렇게 지시해서 오는 것이 아닌 순수한 마음의 발로입니다.

  ◇ 왜 행복을 소망하는가

  그러므로 사람이면 누구나 다 가지고 있는 이 공통된 마음 자리를 우리는 본질적으로 이해하지 않으면 결단코 행복과는 상관이 없을 뿐만 아니라, 이 총체적 위기의 극복은 있을 수 없습니다. 그럴려면 먼저 인간 속에 왜 행복을 동경하고 추구하는 마음이 있는가에 대해 자세하게 알아보아야 만합니다. 사람은 태어나서 행복을 경험해보지도 않았는데도 본능적으로 행복하게 살기를 원합니다.

  어린 아기가 행복을 경험해보았을 리 만무하며, 성장하여 고통스런 삶을 영위하면서도 행복을 찾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여기서 한 가지 사실을 들어 그 실마리를 찾을 수 있습니다. 옛날 우리 조상님들은 임산부의 태교(胎敎)를 굉장히 중요시 했습니다.

  그래서 마음가짐 행실 하나하나에 삼가고 조심하였는데, 그것은 임산부의 마음과 생각 그리고 행실이 전부 뱃속의 어린 아기에게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이해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지금 우리가 가지고 있는 마음과 생각 그리고 경험의 산물이 우리의 부모의 영향이라는 것을 유추해 볼 수 있는 단서가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 부모는 우리가 바라고 느끼는 행복을 누려 본 사실이 있었을까요? 우리의 부모 또한 우리와 같이 행복을 꿈만 꾸었지 행복을 누려보지는 못했다는 것을 잘 알 수 있습니다. 게다가 우리의 증조부 또한 그러했으리라는 것은 과거의 어려운 수난의 시기를 상기해봐도 짐작할 수 있는 것입니다.

  ◇ 행복을 동경하는 마음이 일어난 원인

  이렇게 조상의 조상을 거듭해 올라가 보면 결국, 인류 최초의 조상은 과연 어떠했는가 하는 의문에 직면하게 됩니다.여기서 여러분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 성경의 표현을 빌리자면, “인류 최초의 조상 아담과 해와는 하나님께서 자신의 모습을 닮은 인간을 창조하셨고, 에덴동산에서 기쁨과 즐거움 가운데 선만을 알면서 괴롬 없고 죽지 않는 세상을 세세토록 행복하게 살았다”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 행복의 삶을 누릴 수 있는 조건은 인간의 본성회복에 있다

  자! 여기서, 우리는 인간의 의식 속에서 경험을 해보지도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무의식적으로 행복을 동경하고 추구하는 마 음이 일어난 원인의 단서를 발견할 수가 있습니다.우리 인류가 진정으로 행복한 상태로 돌아가려면 인간 최초의 상태로 되돌아가야 한다는 간단한 답이 나오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인간 최초의 조상인 아담과 해와의 상태는 어떠했을까요? 성경을 보면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면 먼저 하나님의 존재에 대한 속성을 잘 아는 것이 곧, 인간의 상태를 잘 안다가 되겠습니다.흔히 우리 인간은 하나님을 선하고, 인자하고, 전지전능하면서 무소부재한 평화의 하나님으로 표현합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의 속성을 빼닮은 존재가 바로 인간이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가 있습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긴긴 세월 수많은 사람들이 행복을 정의하려고 했던 그 진실은, 인류 최초의 조상이 경험하고 누렸던 원래의 상태로 돌아가야만 한다는 사실입니다.

  인간의 본성을 회복하여야 그 낙원(행복)의 삶을 우리가 다시 누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성경에서는 “성령(聖靈)으로 거듭나라”, 불경에서는 “불심(佛心)을 품어라”, “유교에서는 극기복례(克己復禮)” 주역에서는 “원시반본(原始返本)”이라 하였던 것입니다.*

김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