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인들의 예리한 통찰력과 다양한 지식으로 불사에의 도전과 그 가능성을 밝히고 있는 책자를
기자가 선정하여 독자 여러분들에게 소개하고자 합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각종 질병으로 괴롬과 고통을 당하고 있는 실정이다.사소한 감기서부터 이름 모를 중병으로 고통당하는 환자는 작게는 개인뿐만 아니라, 크게는 국가적으로 손실이다. 사회의 구성원인 개인이 건강하여야 그 나라가 안녕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은 두 말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살기 좋은 나라라는 것은 돈이 많고 잘 사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한 국가의 구성원인 국민이 병고 없이 정신적 육체적 건강 상태를 유지하며 범죄 없는 사회를 이루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입장에서 가뭄의 단비만큼이나 희소식이 될 만한 건강학 지침서를 찾아 독자들에게 일독을 권할 수 있다는 것은 작은 보람이 아닐 수 없다.

  「유태우의 질병 완치」라는 제목으로 발간된 이 책은 국내 유명 인사들의 비만 주치의 유태우 박사의 저작물이다.유태우 박사가 1980년 의과 대학을 졸업한 뒤로 줄곧 가져왔던 믿음은 ‘질병은 완치되지 않고 평생 치료해야만 한다’고 생각하였던 분이었다.

  그러던 중 2000년대 초반, 새로운 의문이 들었는데, 바로  ‘과연 내가 할 일이 이들을 평생 병원에 오게 하는 것인가, 아니면 질병과 고통을 완치하여 오지 않게 하는 것인가’라는 것이었다. 그래서 질병 완치가 정말 힘든 것인지 제 몸으로 검증해 보기로 하였고, 그 결과 질병은 부득이 약물과 시술 등으로 치료하지만, 그 원인이 되는 생활습관과 사고방식, 삶의 관계 등은 내몸훈련으로 완치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는 것이었다.

  이 책 내용은 크게 3부로 구성되어 있다.제1부에서는 질병은 완치할 수 있다는 것을 종합적인 과학적 통계 자료 및 증거와 치유 사례를 들어 설명하고, 제2부에서는 질병을 이기기 위한 내 몸 훈련을 어떻게 할까? 제3부에서는 전 국민에 대하여 질병 없이 몸과 마음이 건강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조기 사망하지 마라’는 저자의 염원과 호소가 담겨 있다.

  책의 내용 중 기자의 마음에 강하게 와 닿는 것은 “스트레스는 받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선택하는 것이다”라는 부분이었다. 예를 들자면, 삶이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즐겁게 생활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똑같은 조건에서도 짜증을 내고 불평을 하며 삶을 고단하게 사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스트레스를 받고 안 받는 것은 개인의 성품, 지식의 습득, 일처리의 능력과 경험 등이 전체적으로 연관되어서 나타난다는 것이다. 오늘날 사회 저변에서 “만 병의 근원이 스트레스”라는 말이 널리 통용되고 있는 요즈음, 그 해소의 처방이 여기에도 잘 나와 있다.

  또한 요즈음 사회에서 널리 화자되고 있는 심신상관(心身相關) 의학과 신건강법을 의학 전문 지식이 없는 일반 사람들에게도 마음이 몸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손쉽게 읽어 갈 수 있도록 배려한 내용 구성이 특히 돋보이는 책이라 할 만하다.*

김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