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에 살고 있는 인간이면 그가 아무리 미끈하게 잘 생겼어도 용모가 단정하고 위풍이 당당해도, 아주 선량하게 생겼어도 그 겉모습과는 관계없이 인간인 이상에는 무조건 ‘죄인’이라는 레테르가 붙는다. 물론 이 말은 영적인 표현이므로 성경과 관계있는 말이다.

  ‘인간이 죄인이다’라는 말을 들으면 ‘아무렴 죄인이고말고, 이 세상에 죄 안 짓고 어떻게 살 수 있나’ 하며 스스로를 죄인으로 인정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을 것이다. 그래도 이렇게 자신을 죄인으로 인정하는 사람이라면 일말의 양심이 살아있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을 터인데 반면에 펄쩍 뛰면서 죄인이 아니라고 강력하게 항의하는 사람도 있다. 하여튼 어떻게 인간은 ‘죄인’이라는 타이틀을 쓰게 되었을까.

  성경에 “욕심이 잉태한 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니라(얍 1:15)”라는 구절이 있는데 요약하면 ‘사망의 원인은 욕심이다’라는 뜻이다. 그런데 욕심 자체가 욕심 부리는 것이 아니고 ‘나’라는 주체 영이 욕심 부리므로 ‘내’가 바로 죄의 본체이다.

  이처럼 우리들의 마음을 장악해서자기 뜻대로 행하는 것은 마귀의 영이며 그는 사망의 영이므로 인간에게 각종 위해를 가하여 그때마다 피를 썩게 하여 피부 및 체내의 각 기관에 축적시켜 노화를 촉진시키고 병균을 발생시켜 사망케 한다. 이와같이 피를 썩게 하여 ‘하나님의 영’까지 사망케 하는 마귀 신을 모두가 지니고 있으니 이런 꼴로도 ‘죄인’이 아니라고 어찌 할 수 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