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란 무엇인가, 왜 사는가, 행복이란 무엇인가, 죄를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가? 이런 물음이야말로 우리가 살아가면서 늘 부딪치는 문제요 또 인생을 살면서 풀어나가야 할 궁극적 과제입니다.인류사를 통해 수많은 철학자들과 성인들이 또한 수행자들이 이렇게 답하였습니다. 인간의 심리와 사고와 행위를 분석 연구한 결과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인간은 행복을 영위하기 위해서 살아간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인생의 제반 문제가 곧 행복을 얻기 위해 존재했다는 것입니다.이와 같이, 인간이면 누구나 다 기쁘고 즐겁게 행복하게 영원무궁토록 살고자 하는 마음을 아프리카 흑인이나, 저 유럽의 백인이나, 동양권의 황인종이나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다는 사실은 새삼 특별한 것이 아닐 것입니다.

  그렇다면 행복이란 무엇이며 어떻게 하여야 얻을 수 있을까요? 현재 인류는 분명하게, 인간이 행복하기 위해서는 괴롬과 고통과 죽음의 씨앗이 되는 죄를 해결해야 함을 절실히 깨닫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러한 인류의 공통적인 관심사요 인간의 본질적인 문제를 전번 호에서 우리는 ‘죄의 본질이 무엇이라는 것’을 몇 가지 예를 들어 규명하였고, 그것에 더해서 이번 호에는 죄의 해결을 위해 어떻게 하여야 하는 문제를, 인간의 삶 속에서 절실히 요구되는 난제(難題)를 짚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인류는 죄의 해결을 위한 지난(至難)한 노력과 시도를 감행해 왔지만, 수긍할 만한 해결책이 없었음을 현재 인류의 만연된 죄악 생활을 통해 잘 알 수 있습니다. 결과론적으로 인류가 행복을 영위하기 위한 죄의 해결 방향과 방법이 잘못 되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승리제단에서는 세계 인류가 수긍하고 인정할 수밖에 없는 죄의 해결 과제를 종교적인 측면으로 보나 과학적인 측면으로 보아도 전혀 하자가 없이 명쾌하게 드러내고 있습니다. 인류의 행복을 위한 애타는 외침과 호소가 바로 여기에 담겨 있는 것입니다. 먼저 인간이 진정 행복하기 위해서는 외부로부터 추구하는 그 모든 행복의 조건들을 결연히 던져버리지 않으면 안 됩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잠시 머물다 사라지는 것들이며 환경과 조건에 따라 수시로 변화하는 허망한 것들이기 때문입니다.그렇다면 영원한 행복을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요?우리 민족은 예로부터 효(孝)를 백행지본(百行之本)이라 하여 생활의 근본으로 삼아 왔습니다. 왜 효가 인간의 도덕과 윤리에 근본이 되는 것일까요?

  그것은 우리 모두 각자가 부모로부터 고귀한 생명을 이어 받아 존재하므로, 자신의 존재에 대한 고마움과 그 은혜에 대한 발로가 곧 효심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효를 말하면 부모와 조상에 국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진정한 효심의 뿌리는 대효지심(大孝之心)에 있습니다. 달리 말하면 하늘(하나님)을 공경하는 마음입니다.

  예부터 조상님들은 못된 행동, 나쁜 행동을 하면 “하늘이 무서운 줄 모르냐” “천벌(天罰)을 받을 것이다” 라고 하며 크게 꾸짖었습니다. 이것은 절대로 하늘을 공경하지 않으면 생각이 바르지 않고, 가지런해질 수 없으며, 또한 큰 뜻을 품는 대인(大人)이 될 수도, 행복해질 수도 없다는 것입니다.

  우리 인류가 조금만 깊이 더 멀리 생각해보면, 오늘날 약 70억이 되는 인류가 자신을 존재하게 해준 부모를 거슬러 올라갈 때, 결국 성경 상에 나타난 황인종, 백인종, 흑인종의 조상인 노아 할아버지가 나타남을 알 수가 있습니다. 또 노아 할아버지를 더 거슬러 올라가 보면 인간 최초의 한 조상인 아담과 해와의 자손들이 지금의 인류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지금과 같이 낱낱이 찢어지고 나누어져 서로 미워하고 다투고 죽이는 현재 우리 인류가 한 조상의 자손임을 단적으로 성경은 잘 말해 주고 있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견지에서 보면 인류가 다 일가(一家) 친척이며 형제자매라는 사실입니다. 그러므로 국가와 인종을 떠나 사람의 본성상 나이 어린 사람은 나이 많은 윗사람을 따르면서 배우고 싶고 인정받고 싶고 귀여움을 받고 싶어 합니다.

  그러면 먼저 윗사람을 공경하고 존중하는 것이 원칙이 될 것입니다. 나이 많은 윗사람은 아랫사람들을 보면 지난 시절이 회상되어 귀엽고 애틋한 생각을 갖게 됩니다. 그래서 아랫사람을 사랑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부모에게 효도하고, 윗사람을 공경하고 존중하고, 아랫사람을 사랑하고 아끼는 내면의 윤리 의식을 바탕으로 질서를 지키고 사회규범을 세우는 것을 예(禮)라고 합니다.

  예를 굳건하게 세우고 인류가 한 조상 아래 가족 공동체 형제자매라는 의식이 지배하게 될 때, 어떻게 서로를 미워하고 다투고 죽이는 참상이 벌어질 수 있겠습니까? 바로 천하가 태평하고 행복하게 살려면 인간의 윤리의식의 바탕이 되는 부모에 대한 효사상(孝思想)과 형제자매 간에 우애(友愛)하는 기본 마음이 확립 될 때 비로소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고, 우리 인류가 이를 하루빨리 실천하는 마음 자세와 태도를 갖도록 하여야 할 것입니다.*

김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