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복의 법칙이라는 것이 있다. 만일 내가 어떤 사람을 나쁘게 말한다면 그 내용이 사실이라고 하더라도 그 사람은 나를 좋게 생각하지 않는다. 뿐만 아니라 어떻게 해서라도 상응하는 방법으로 내게 보복하려 들 것이다.

  내가 그 사람에 대해  좋게 말한다면 그 사람도 나에 대해 좋게 생각할 것이며 기회가 있을 때마다 상응하는 방법으로 내게 보답하려고 할 것이 분명하다.

  이러한 법칙의 작용을 모르고 있는 사람들은 무심코 내뱉은 말이나 파괴적인 행동을 통하여 다른 사람들로부터 끊임없이 고통과 비애와 증오와 질시를 불러들이고 있는 것이다. “너희는 너희가 다른 사람에게서 바라는 대로 다른 사람에게 해주어라!”라고 성경은 말하고 있으며,“너희는 다른 사람들이 너희에게 해주기를 바라지 않는 것을 다른 사람에게 하지 말아야 한다.”고 공자는 말했다.

  누구나 자신의 명성이 호의적인 것이기를 바랄 것이다. 그러나 꼭 그렇게 되리라고 확신할 수는 없는 것이다. 명성은 다른 사람들이 만들어 주는 것이지만 자신의 성품은 자신이 만드는 것이라는 것을 명심해야만 한다. 성품은 자신의 사람됨 그 자체이며, 자신의 지배권내에 속하는 것이다. 스스로가 자신의 성격을 약하게, 혹은 좋게, 혹은 나쁘게 만들 수 있다.  

  다른 사람에게 친절하고 공정하게 대하는 이유 중의 하나는 그 사람으로부터 상응하는 보상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더 좋은 이유는 그러한 행동을 하는 자신의 마음이 긍정적인 성격으로 계발된다는 것이다. 일찍이 톨스토이는 ‘사람들은 세상을 바꾸려고 한다. 그러나 자기 자신을 바꾸는 것을 생각하는 사람은 없다’고 갈파했다. 내가 먼저 변해야겠다고 생각하면 마음도 편해지고, 남도 변화시킬 수 있다.

  남을 먼저 변화시키려고 하면 마음도 무거워지고 실제로 잘되지도 않는다. 세상을 변화시켜온 사람들은 먼저 스스로가 변화를 실천한 사람들이다.  신기하게도 책임을 남이 아닌 나에게 돌리면 마음의 평화가 찾아온다. 내가 먼저 책임을 질 때, 상대방도 책임을 인정하게 되고 나를 신뢰하고 따르게 된다.

  책임을 나에게 돌리는 순간 골치 아픈 문제 또한 쉽게 해결이 된다. 앞 다퉈 책임은 나에게 돌리고 공은 위아래로 돌리는 멋진 조직과 사회를 만들어 보자. 그러기 위해서는 스스로 먼저 바뀌어야 한다. 이 세상이 나아지지 않는 이유는 한 가지 때문이다. 서로가 서로를 변화시키려고만 할 뿐 자신은 변화하려고 들지 않기 때문이다.  

   ‘사람을 사랑하되 그가 나를 사랑하지 않거든 나의 사랑에 부족함이 없는가를 살펴보라. 사람을 다스리되 그가 다스림을 받지 않거든 나의 지도에 잘못이 없는가를 살펴보라. 행하여 얻음이 없으면 모든 것에 나 자신을 반성하라. 내가 올바를진대 천하는 모두 나에게 돌아온다.’(맹자)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