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의 해결'을 마쳤을 때
펼쳐지는 삶이 진정 마음의
자유와 평화를 영원히 누릴 수 있는
행복인 것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건강하고 싶고, 성공하고 싶고, 행복하게 살고 싶어 합니다. 이런 인간의 본래적인 욕구를 가장 확실하게 이룰 수 있는 것은, 인간 마음 밖에서 구하는 돈이라든지, 명예라든지, 향락이라든지, 권력이라는 것에서는 얻을 수 없고, 결국 자신 마음속에 장애와 불행의 씨앗인 죄를 해결하는 것만이 유일한 길인 것입니다.

  인간의 진정한 행복한 모습은 어린 아기를 보면 미루어 짐작할 수 있습니다. 왜 어린 아기가 예쁘고, 귀엽고 사랑스러운지 여러분은 잘 아실 것입니다. 천진난만(天眞爛漫)하고 순진무구(純眞無垢)한 어린 아기의 웃는 얼굴에서는 악(惡)을 찾아 볼래야 찾아 볼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진정으로 행복하게 살기를 원한다면 다른 무엇보다도 죄를 해결하는 길 밖에는 없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은 행복이라 여겨지는 것들은 유한한 것이며 환상에 불과할 따름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죄의 본질을 안다는 것은 인생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중요하고도 으뜸가는 일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인간의 숙원 문제인 ‘죄의 해결’을 마쳤을 때 펼쳐지는 삶이 진정 마음의 자유와 평화를 영원히 누릴 수 있는 행복인 것입니다. 그렇게 하려면 ‘죄(罪)란 무엇인가?’라는 것부터 정확하게 알아야 하겠습니다.

  지금부터 이 주제(主題)를 가지고 다각도로 폭 넓게 생각하고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세상에서 말하는 죄라는 것을 사전에서 정의한 것을 보면 ‘양심이나 도덕에 어긋나는 행위’라고 적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양심이란 무엇인가? ‘선(善)과 악(惡)을 깨달아 바르게 행하려는 의식’이라고 정의되어 있고, ‘인간으로서 마땅히 지켜야 할 도리 및 그에 준한 행위를 도덕(道德)’이라는 뜻으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이것을 간추려 요약해 보면, 인간의 선한 마음에 따라 행하는 것을 ‘양심’ ‘도덕’에 준한 행위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게다가 인간의 마음에는 두 가지 마음이 있는데, 그 하나는 선한 마음이요, 또 하나는 악한 마음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선한 마음이 인간의 주인으로 행할 때, 양심적으로 살았다가 되며, 도덕에 준한 삶을 살았다가 되는 것입니다.

  흔히들 인간은 육신이 하나인데, 내면에 선한 마음과 악한 마음 두 마음이 들어있어서 이중인격(二重人格)이라 적절히 표현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인간에게 큰 문제가 되고, 불행의 원인이 되는 것은 사람 속에 두 가지 마음이 있다는 데에 있는 것입니다. 왜 한 마음이면 한 마음이지 두 마음이 공존하느냐 말입니다.

  세상에 이치(理致)가 하나가 아니고 둘 이상이 되기 때문에 대립이 있고, 마찰이 있고, 다툼이 있고, 그래서 잠시도 괴롬과 고통이 끊이지 않고 있다는 것을 우리는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또한 사람의 두 가지 마음에 따라 선한 사람으로 되기도 하고, 악한 사람으로도 좌우될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할 수가 있습니다.

  이와 같이 오늘날의 현실 속에서 선악의 두 마음이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는 상태가 인간이요, 이 사회의 적나라한 실상이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생각컨대, 현재 이 지구 땅위에 주인은 사람임에는 틀림없으며 모든 문제 또한 사람으로 인해 발생한다는 것은 명백한 사실입니다. 그래서 모든 문제의 근본적 해결도 사람의 주인이 되는 마음을 정확히 이해하고 깨닫는 것이 최우선이 되어야 함도 이 때문입니다.

  자! 그러면 다시 우리 인간의 마음이 본래 선한지 악한지를 정확하게 살피고, 그것을 토대로 인간의 본 모습을 차근차근 그려나가 봅시다. 독자(讀者) 여러분들도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 사회에서 공인(共認)된 ‘사람의 본성’에 대한 사전적 정의를 볼 것 같으면, 인간의 본래 마음이 ‘선한 마음이다’라고 전제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무엇을 의미합니까?  

  사람이면 직감적으로 인간은 선한 존재였다는 것을 복잡한 설명을 하지 않더라도 공감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선한 마음이란 무엇인가? 이 말의 뜻은 ‘착하다’ ‘바르다’라고 적고 있는데, 여기서 중요한 것은 착한 마음, 바른 마음이 또 무엇이냐 하는 것을 정확하게 분별이 되어야 죄의 해결의 첫 발을 내딛는 것입니다.  

  또 사전을 찾아보면 착한 마음을 ‘마음이 곱고 어질다’라고 하며, 바른 마음을 ‘틀리거나 비뚤어지지 않고 곧다’라고 적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것을 정리해보면, 마음이 곱고 어질며 틀리거나 비뚤어지지 않는 마음을 선한 마음이라 하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세상에서 말하는 죄의 본질을 규명하기 위해서 사전적 정의를 따라와 보았습니다.

  하지만 뭔가 알 것도 같고, 모를 것도 같으면서 죄의 실체가 분명하지 않으니 정말 난해하기 그지없습니다. 그렇다면 다른 한편으로 세상 종교에서 흔히 말하는 ‘죄란 무엇인가?’를 좀 더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렇게 함으로 죄의 본질에 대한 허(虛)와 실(實)을 명확하게 파악한 다음 참다운 죄의 본질을 규명(糾明)하여 죄의 속박으로부터 영원한 해방을 도모하기로 하겠습니다. 다음 호에 그 궁금한 것을 기대하시길 바랍니다.*

김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