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승리제단(책임승사 나준경)은 4월 30일 이영자 총재를 모시고 순회예배를 보았다. 전날 기상청의 예보는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온다는 것이었다. 아침부터 먹구름이 가득 몰려오는 하늘에 바람까지 세게 불기 때문에 나준경 승사는 이 총재 일행을 맞이할 때 쓸 우산을 여러 개 준비했다.

  그러나 일기예보는 역시 맞지 않았다. 예배시간이 다가오자 구름이 싹 가시고 햇빛까지 났다. “오늘이 무슨 날입니까. 대구제단 순회예배 날 아닙니까. 구세주 하나님께서 비가 오도록 가만히 계시겠습니까. 구름을 싹 없애버리시지요” 박병천 장로가 기자(記者)가 비가 올까봐 조금 염려했다고 하자 내놓은 말이었다.

  대구제단 성도들은 하나같이 “구세주 조희성님은 이처럼 지금도 풍운조화를 마음대로 하시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구세주께서는 보광하시기 전에 하늘의 역사를 하실 때마다 풍운조화를 마음대로 하시는 장면을 많이 연출하셨다.

  구세주가 가는 제단에는 억수같이 내리던 비가 언제 그랬느냐시피 그쳤던 일이 비일비재하였다. 이런 기적을 많이 봐온 대구제단 성도들은 오늘도 비가 오지 않을 거라고 확신하였다는 것이다. 구세주라는 존재는 사람이 아니라 신(神)이기 때문에 대구제단 성도들이 그렇게 믿는 것은 너무도 당연해 보였다.

  이영자 총재는 대구제단 순회예배 말씀의 화두를 ‘대구는 이긴자다’로 시작하였다. “대구(大邱)는 글자 그대로 ‘큰 언덕’을 뜻한다. 언덕은 기댈 수 있는 곳 즉 의지처를 말한다. 그래서 ‘큰 언덕’은 구세주가 된다. 여러분들 중 한 사람 한 사람이 ‘큰 언덕’ 구세주가 되어야 한다.

  그렇게 될 때에 세상의 모든 길이 다 승리제단으로 통하게 될 것이다. 그 길을 개통하는 날짜는 성도들의 마음가짐에 따라 당겨질 수도 멀어질 수도 있다. 오늘 순회예배에 참석한 모든 성도들은 이긴자의 각오를 새롭게 하여 늘 승리하는 삶이 되도록 하자”고 힘주어 말하니 예배에 참석한 많은 성도들이 뜨거운 박수로 화답하였다.  

  또한 이 총재는 카이스트 학생 및 교수의 자살을 예로 들어 “세상은 온통 죽음의 공포에 쌓여 있다”고 전제한 후 “아침이 오기 전 새벽이 가장 어둡다. 이것은 찬란한 진리의 빛이 무지의 어두운 새벽을 과감히 깨울 때가 되었다는 신호이다. 우리 승리제단 성도들, 특히 영남권 성도들이 해결사로 나설 때가 되었다.

  그냥 가만히 보고만 있는 것은 자살방조에 해당한다”고 결의에 찬 표정으로 전도에 모두 열심을 내달라고 말하였다. 대구제단 양지은 권사는 “오늘 예배를 보니 힘이 많이 생겼다. 영생길을 더욱 힘차게 달려가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하였다. 예배에 참석한 모든 성도들도 아마 똑같은 생각일 것이다. 구세주께서는 만사를 제쳐두고 순회예배에 참석한 모든 성도들에게 엄청난 이슬 은혜를 베풀어 주셨을 것이다.*

김중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