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상이 바뀌면 생각이 바뀌고, 생각이 바뀌면 행동이 바뀐다. 어떤 시각으로 세상을 보느냐에 따라 처세가 달라진다. 긍정의 시각으로 보면 세상만사가 희망의 빛으로 보여 처세가 밝고 적극적이 되지만, 부정의 시각으로 보면 그 반대가 된다. 높은 직위에 있을수록 긍정의 눈으로 세상을 보는 경향이 강하다.

  더 멀리, 더 많이, 더 깊이, 더 크게 생각하게 된다. 반면에 하위직으로 내려갈수록 부정적인 경향이 강하거나 근시안적으로 생각하고 좁고 작게 판단하게 된다.당신이 만약 지방 대리점에 근무하는 일선 영업사원이라고 하자. 그렇게 되면 당신의 주된 관심사는 매일매일 부딪히는 매장의 고객이요 판매 실적일 것이다.

  회사의 방침이라든가 회사가 처한 경영의 어려움 같은 것은 실감나지 않는다.최고 경영자가 위기의식을 강조하면, 괜한 엄살이나 엄포로 받아들이기도 한다. 최고경영층이 지금 어떤 상황에서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는 별 관심이 없다. 그러나 본사의 핵심부서에 근무하게 되면 상황이 달라진다. 제일선의 대리점에서 일어나는 일보다는 경영층의 움직임이나 의사결정에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된다.

  일부분보다는 회사 전체에 대하여 걱정한다. 직장인이 회사에서 제몫을 다하고 큰 역할을 하려면 무엇보다도 경영자가 어떻게 회사를 끌어가는지, 무엇을 생각하며 무엇을 추구하는지 알아야 한다. 제일선에서 고객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회사 전체를 생각하며 경영자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일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회사에서 일을 가장 많이 하는 사람은 누구일까? 답은 당연히 CEO다. 하위직인 사람이 볼 때는 높은 사람은 일은 별로 안하면서 봉급도 많이 받고 대우도 잘 받는 것으로 생각한다. 놀고 싶을 때 놀고 일하기 싫으면 안 해도 누가 간섭하지 않으니까 매우 자유스러울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반대다. 높은 직위의 사람일수록 일이 많다.

  최고경영자가 최고로 일을 많이 한다. 허드렛일이 많은 게 아니라 결정적인 일이 많다. 하위직인 사람보다 주위로부터 훨씬 더 많은 간섭을 받는다. 부하의 눈치를 보는 것도 상당한 스트레스다. 최고경영자는 근무시간이 따로 없다. 잠자는 시간을 빼고는 모두 일하는 시간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최고경영자는 회사 전체를 생각할 뿐만 아니라, 국가와 세계라는 환경 속에서 어떻게 회사를 발전시킬 것인가를 생각한다.

  관점이 높고 넓다. 반면 부하 직원은 자기 일에만 충실하면 된다. 시야가 좁을 수밖에 없고 사고가 편협할 수밖에 없다. 이처럼 직위가 높고 낮음에 따라 보는 것이 다르고 생각하는 것이 달라진다. 최고경영자의 관점과 부하의 관점이 같기는 힘들다. 눈높이가 다르면 당연히 보이는 것이 다르게 마련이다. 그러나 성공을 원하는 직장인이라면 자기의 눈높이만 고집할 게 아니라 상사의 눈높이에서 일을 처리하고 회사의 입장에서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이것이 바로 주인의식이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