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충고는 상대에게 직접 말한다.
     2. 충고는 가급적 피하고 칭찬으로 자기성찰을 유도한다.
     3. 충고는 제3자가 업는 가운데에 한다.

     대인 관계에 성공의 비결은 겸손과 미소라고 한다.
     자신을 낮추고 미소로 대하면 상대는 마음이 아주 편해지는
     반면에 무뚝뚝한 표정을 지으면 마음이 거북해진다.
     웃음은 모든 종류의 대화에 윤활유가 된다.

  직장생활을 할 때 일이다. 동료 직원이 자신의 할 일을 나에게 빈번히 미루며 꾀를 부리기에 여러 사람이 있는 회의시간에 그러한 행태를 비판하였다. 그 이후 그 직원이 행태가 나아지기는 했지만 나의 말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입은 듯했다. 개인적으로 만나서 말했더라면 더 나았을 텐데 하는 아쉬운 생각이 들었다. 그 일로 말미암아 대화란 때와 장소를 잘 선택해서 지혜롭게 하라는 주님께서 하신 말씀이 생각났다.

  그에 따라 나름대로의 세 가지 원칙을 갖게 되었다. 첫째, 충고는 상대에게 직접 말하는 것이지 다른 이에게는 그 내용을 이야기해서는 안 된다. 상대가 없을 때 그의 잘못을 말하는 것은 예의에 어긋난다. 주님께서는 남의 허물을 기꺼이 자신의 허물로 대신 뒤집어쓰시면서 일생을 사셨고, 구세주가 되셔서는 우리의 죄를 당신의 죄로 여기고 담당해 주셨다.

  그런 단계에 이르기 위해서 우선 상대의 허물을 제 3자에게 이야기해서는 안 되겠다고 마음먹었다.둘째, 충고는 가급적 피하고 칭찬으로 자기성찰을 유도한다. 의도와는 딴 판으로 나의 충고하는 세치의 혀가 상대에게는 날선 3척의 칼로 다가갈 수 있다. 성인들은 항상 말을 아끼고 침묵하는 법을 가르쳤다.

  주님은 남과 나를 구분 짓고 못마땅한 마음이 생겨 참견과 간섭이 나온다고 하시면서 아예 상대의 허물과 죄를 내 것으로 여기고 기도로써 용서를 빌고 나 자신의 마음을 고쳐나가는 데 온 정성을 쏟으라고 하셨다. 따라서 충고를 하기보다는 칭찬과 격려를 하여 상대가 자신의 언행을 살펴서 언제나 칭찬받기에 합당한 자가 되고자 애를 쓰는 심리를 활용하는 게 좋은 것 같다.

  셋째, 충고는 제 3자가 없는 가운데에 한다. 상대를 내 몸처럼 아끼고 사랑하는 것이 발로가 되어 상대의 영적 성장을 위해서 꼭 충고가 필요하다는 판단이 설 때에는 개인적인 만남을 통해 전달한다. 사람은 누구나 자존심이 있기 때문에 충고가 자칫 마음의 상처를 줄 수 있다. 특히 다른 이들이 함께 있는 가운데에 충고하면 그 상처는 더 깊어질 수 있다. 물론 상대가 자존심을 완전히 없앤 경지에 이른 자라면 그런 염려는 없다.

  마음이 스펀지같이 유연하여 모든 충고를 몸으로 받아들이고, 어떠한 비판에도 상처받지 아니한다. 하지만 그런 상대는 거의 만나기가 불가능하다.대인 관계의 성공의 비결은 겸손과 미소라고 한다. 자신을 낮추고 미소로 대하면 상대는 마음이 아주 편해지는 반면에 무뚝뚝한 표정을 지으면 마음이 거북해진다. 웃음은 모든 종류의 대화에 윤활유가 된다. 충고할 때에도 웃음은 꼭 필요한 부속품이다.*

나준경 / 대구제단 책임승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