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제단에서는 2000년 이후 해마다 이슬성신절 후 첫째 일요일에 신년회를 개최하고 있다. 성도님들 한 분 한 분 지난해를 반성하고 새해 각오를 다지면서 성도 전체가 하나 되어 새해를 힘차게 출발하는 행사를 가진다. 그때에 평소에는 잘 느끼지 못했던 성도님들의 하나님을 향한 순수성, 열정, 소망, 신앙심 등이 잘 드러난다. 너무나 감동적이고 소중한 자리다.

  다리가 불편한 집사님이 온 정신과 온 힘을 모아서 찬송 부르는 그 소리는 듣는 이의 심금을 울린다. 넙죽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큰절을 올리는 성도, “못마땅하여 말도 안하고 지내는데 새해에는 주님말씀대로 살겠다”는 성도, “뭐 할 말이 있겠습니까?

  주님 말씀대로만 하겠다”는 권사님, 피의 원리를 통하여 세상 사람보다 건강하게 살 수 있는 주님의 자유율법을 강조하는 승사님, 꾀꼬리 같은 목소리로 성도들의 영혼을 맑게 해주는 집사님, 자신 있고 힘차게 찬송하시는 장로님, 불편한 몸으로 인사하고 찬송하는 권사님, “올해 1명씩 꼭 전도합시다” 하는 승사님 등등 모두가 다 소중한 분들이다.

  그리고 절기 행사를 어렵고 힘들게 준비하여 공연을 마쳤을 때, 전국 성도들로부터 쏟아지는 찬사를 들으며 이러한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기 위하여 인내로써 단결해 견뎌낸 성도님들이 자랑스럽고 고맙다. 주님께 영광 돌리고 해와주님을 비롯한 전국 성도들에게 웃음과 기쁨을 주니 참으로 보람된 일이라 하겠다. 율동, 합창, 연극 등 전문가가 아닌 아마추어로서 할 때마다 몸이 잘 안 따라주어서 어렵지만 모두다 이슬은혜를 받는 분들이라 용기 있게 하고 웃음으로 잘 극복해 나가는 모습이 참 보기 좋다.

  시작은 미비하고 초라해 보이나 연습이 되어갈수록 짜임새가 갖춰지고 그럴듯하게 되어가는 모습이 신기하다. 마지막 무대에 설 때까지 잘 할 수 있을까 긴장되지만 율동을 연습 이상으로 틀리지 않게 잘 공연하고 앵콜 받고 성도님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고 나면 노고가 다 풀린다. 시작부터 끝까지 주님이 같이 하셔서 길을 열어주시고 힘을 주시고 인도해 주시니 완성이 된 것일 것이다.

  성도들이 모든 것을 주님께 맡기고 마음먹고 노력하면 항상 주님이 이끄심이라! 성도님들은 연습기간에 마음껏 웃고 이슬은혜 체험을 많이 하고 아픈 것도 사라진다. 그래서 절기행사연습 때 이슬사진이 많이 찍힌다. 주님도 기뻐하신 것이라! 지난해 KBS2 방송에서 남자의 자격 합창단이 큰 화제를 모았었다.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한마음으로 하나의 하모니를 이루어 나가는 과정이 국민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재능과 성격이 다른 바쁜 사람들이 각자의 성질을 죽이고 연습시간을 맞추고 한 목소리를 이룬다는 것이 감동의 이유일 것이다! 하나가 됨은 아름답고 힘들고 위대하고 선하기 때문에 그럴 것이다. 주님의 진리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행사를 통하여 성도들이 각자속의 마귀를 죽이게 되니 이것은 하나 되는 하나님으로 가는 연단의 길인 것이다. 진해식구들이 하나가 되고 나아가 승리제단 성도들이 하나가 되고 60억 인류가 하나 되는 그날이 되면 천지공사도 완성되리라!*   이창선 / 진해제단 책임승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