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창기에는 이런 일도 있었다. 서울시 청파동에 있는 청파동 전도관에 현광종이라는 전도사가 있었다. 그는 영생의 은혜를 입고 전도되었는데  21일 공부를 마치자 자신이 시무하던 청파동 전도관에 다니던 교인들을 몽땅 우리 승리제단으로 전도하여 데리고 왔다.  현광종은 제단에 오기 전 몸이 많이 아팠다. 그가 예배 중 너무 배가 아파 떼굴떼굴 구르자 주님께서 현광종에게 기운을 불어 넣어주셨다.

  현광종은 불기운을 먼저 느낀 다음, 시원한 생수가 뱃속으로 흘러들어오는 것을 느끼고 맨 마지막으로 이슬이 들어오는 것을 느꼈다. 그러더니 언제 몸이 아팠느냐는 등 깨끗하게 몸이 나아버렸다. 예배 중 주님께서는 현광종에게 몸이 뜨거워지는 것을 느끼지 라고 물어본 뒤, 이제 생수가 들어간다, 그리고 이슬이 들어간다고 직접 말씀하시면서 은혜를 불어넣어 주셨다.

  청파동 전도관에서 전도된 교인 중에는 민완기 승사도 끼어 있었다. 민완기 승사는 1982년 1월경 전도되어 왔다. 민승사는 전도관에서 전도사로 있었기 때문에 주님께서는 민승사를 지방제단으로 내려보내려고 하셨다. 그래서 어느 제단에 갈 거냐고 민승사에게 물으셨다. 민승사는 대전제단으로 가겠다고 대답하였다. 주님께서는 빨리 가보라고 하셨고 민승사는 즉시 짐을 싸서 대전으로 내려갔다.  대전에 연고가 있는 사람이 없었는데 마침 처가쪽에서 알아봐줘서 대전제단 근처에 방을 얻게 되었다.  

  민승사는 대전제단에 내려가자 영생의 진리를 전하기 위해서 열심히 전도하기 시작했다. 인근 지역 제단 승사들과 전도를 연합해서 전도하는 등 얼마를 보내던 중 갑자기 민승사가 배가 아프기 시작하였다. 알아봤더니 장티푸스였다. 승사로서 직분을 받아 대전에 내려와 하늘의 역사를 전하던 중 마귀가 방해역사를 한 것이다. 어쩔 수 없이 주님께 사정을 말씀드리고 결국 짐을 싸서 광명시에 있는 집으로 돌아왔다.

불덩어리로 변신하신 주님의 모습이 연상되는 이슬성신

 건강하던 자신이 왜 병에 걸렸나 곰곰이 생각해보니 숙소로 사용하던 주인 댁 할아버지가 걸렸던 장티푸스가 전염되었던  것이다. 놀라운 것은 그 노인은 장티푸스가 씻은듯이 다 나았고, 민승사가 그 병이 옮았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은혜를 받은 민승사의 영이 아직 어렸기 때문에 그 병이 오염된 것이다.   민승사는 집근처 병원에 입원하여 치료를 받았으나 의식이 혼미해지면서 사경을 헤맸다.

  그런데 그때 주님께서 병원으로 몸소 찾아오셨던 것이다. 민승사는 혼미한 의식 중에서 아무것도 들리지 않고 죽음의 언덕을 헤매던 중이었다. 그때 “민승사”하고 주님께서 부르시는 것이었다. 다른 사람의 말은 알아들을 수 없었는데 주님의 목소리는 알아 들을 수 있었다. 그래서 민승사는 모기 만한 소리로 “예”하고 답했다. 주님께서는 “내가 마귀를 이제 다 죽였으니 퇴원해라. 병원에 계속 있으면 죽는다”고 말씀하셨다. 민승사는 부랴부랴 허약한 몸을 이끌고 퇴원하였다.

  민승사는 주님께서 마귀를 죽였으니 병이 다 나았다고 하였지만 몸이 완전하게 나은 것이 아닌 것처럼 계속 아팠다. 그래서 용하다는 한의사를 찾아서 강원도 춘천으로 가게 되었다. 택시를 대절하여 광명에서 출발하여 얼마 못갔는데 갑자기 밑으로 피가 쏟아지는 것이었다. 엄청난 양의 피가 밑으로 쏟아져 나왔다. “아! 이거 죽는 거 아니냐” 하며 택시에서 내려 피로 얼룩진 자리와 옷을 깨끗하게 한 후 일단 춘천에 가면 다 나을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춘천의 한의원으로 찾아 갔다.

  한의사는 민승사의 맥을 짚어보더니 “여기서는 치료할 수 없으니 큰 병원으로 가보라”고 하였다. 그러나 민승사는 주님께서 ‘병원에 계속 있으면 죽는다’는 말씀이 생각나서 다시 광명의 집으로 돌아왔다. 그 일이 있은 뒤 별다른 약을 먹은 것도 아닌데 장티푸스가 다 나아버렸다. 그때 하혈한 것이 바로 장티푸스를 앓게 한 마귀가 죽어서 빠져나온 마귀의 시체였던 것을 모르고 이렇게 피를 많이 쏟았으니 죽겠다고 생각할 정도로 어리석었던 것이다.   

  9) 불덩어리로 변신하신 주님

  주님은 사람 같으나 사람이 아니었다. 사람이 어떻게 이슬을 내리고 숨이 꼴깍 넘어가는 사람을 즉시 살릴 수 있겠는가. 뿐만 아니라 수많은 몸으로 쪼개지는 분신(分身)의 능력이 어떻게 사람에게서 나올 수 있겠는가?겨울에 눈이 내려 미끄러운 길을 걸으면서 쩔쩔 매는 노약자 신도들에게 동시다발적으로 나타나 부축해서 집까지 뎨려다 주신 일이 비일비재했다. 자신만 주님께서 부축해 준 줄 알았는데 제단에 와서 그런 사실을 말하자 여기저기서 부축을 받았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하는 것이었다. 또한 비몽사몽간에 분신으로 나타나서 주님이 구세주인 줄 모르고 의심하는 새식구를 야단치시기도 하시고 꾸짖으시기도 하셨다.

  한번은 주님께서 단상에서 불덩어리로 변하신 적이 있었다. 주님의 본체는 삼위일체 하나님이었기 때문에 불덩어리가 너무 당연한데 새로 나온 식구가 불덩어리로 변한 주님의 모습을 보고 놀랍고 무서워서 제단 나오기를 두려워하는 것을 보고 주님께서는 불덩어리로 변신하는 것을 하지 않기로 하셨다. 죄인을 구원하러 오신 구세주를 무섭게 여기게 됨으로 말미암아 제단에 오지 못하게 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