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역곡제단 개척

  초창기에 주님께서는 해와이긴자가 시키는 대로 순종하셨다. 주님께서는 밀실에서 연단을 받을 때 해와이긴자의 명령에 절대 복종하셨다. 하나님의 명령에 절대적으로 순종하였기에 이긴자가 될 수 있었던 것이다. 아무리 이해가 가지 않는 명령이라도 무조건 순종하셨다. 해와이긴자께서는 심지어 주님을 독방에 가두고 문에 대못을 박고는 꼼짝 못하게 해놓는 말도 안되는 조치를 취한 적도 있었다. 하지만 주님께서는 아무 말 안하고 그런 조치를 감당하셨다. 왜 이렇게 하시느냐는 생각조차도 해본 적이 없으셨다.

  비록 몇 명 안 되는 교인들이라도 주님을 따르는 사람이 있는 소위 종교지도자였지만 해와주님께서 하라는 대로 순종하셨다. 세상에 나와서 예배도 보고 전도도 하였지만 밀실에 들어가서는 머슴처럼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고 다 하셨다. 한번은 부천 깡시장에 가서 포도를 팔아오라는 해와주님의 명령에 따라 밀짚모자를 눌러쓰고 깡시장에 갔다가 제단 청년(이충은)에게 그만 들켜서 그 청년에게 절대로 나를 보았다는 말을 교인들에게 하지 말라고 하였던 적도 있었다.

  초창기에는 가정예배를 보았기 때문에 별도의 헌금시간이 없었다. 주님께서 역곡에 나가서 새식구 몇 명을 전도하여 교인이 생긴 것을 아시고는 해와주님께서 순종헌금을 1인당 500만원씩 걷으라고 하셨다. 주님께서는 순종헌금을 걷는 족족 모두 해와주님께 갖다드리고 하루에 단돈 몇 천원씩 타서 전도하러 나오셨다. 80년대 초에 사립대학 등록금이 사오십만원 정도였으니 500만원은 상당히 큰돈이었다.

  돈은 자신의 생명과 같은 것이므로 500만원을 헌금했다면 생명을 바쳤다고 할 수 있었다. 구세주께서 인류 구원의 역사를 시작한 지 두 달이 채 안되어 식구들이 40명이 되었다. 주님께서는 식구들이 40명이 되었다고 매우 기뻐하셨다. 그리고는 백지에다가 40명의 이름을 다 적으라고 하셨다. 밀실의 해와주님에게 보여드리기 위해서였다. 40이라는 수는 땅의 완전수 4수와 하나님을 상징하는 10수로 구성되어 있으니 하나님께서 땅에서 완성이 되셨다는 뜻을 나타내는 영적인 뜻이 있다.

  신도들이 40명 이상 모이게 되자 가정예배로 보기는 너무 숫자가 많아서 제단이 필요하였다. 역곡동 소재 경인냉동 옆 건물에 40여평 짜리 사무실을 얻어 예배를 보기 시작하였다. 이것이 최초로 설립된 역곡제단이다. <영생이 실현되는 승리제단, 박영진 편저>에는 설립일자를 1981. 10. 10.자로 명기하고 있지만 정확한 것인지 알 수 없다. 당시의 승리제단은 종교단체로서 규약을 갖추지 못하였고 단지 가정예배에서 벗어나 단상을 갖춘 예배시설로서의 의의가 있는 것으로 파악할 수 있다.  

  제단을 얻자 제단의 규모만큼 식구들이 늘어났다. 하나님께서는 담을 그릇만큼 식구들을 채워주시는 것이었다. 제단을 개척한 지 얼마 안 되어 100여 명으로 식구들이 늘어났다. 덕소 신앙촌에 거주하는 전도관 교인들이 많이 전도되었고, 그러자 당연히 덕소 신앙촌 전도관 교인들을 전도하고 예배를 볼 필요성이 있었다. 그리하여 청량리 윤무순 권사의 집에서 가정예배를 보았다.

  민혜경 권사도 청량리로 전도되어 왔는데 민혜경 권사는 그때 십이지장궤양으로 거의 죽을 정도의 굉장한 고통을 받고 있었다. 구세주께서는 민혜경 권사를 집중적으로 전도하면서 은혜를 주셨는데 민권사의 병이 금세 낫게 되었다. 민혜경 권사 자신은 엄청난 은혜를 받았다고 간증하였다(승리신문 527호 2008. 9. 1.자 참조). “은혜는 세 가지가 있는 것이 아니다. 만 가지 은혜가 있다.

  주님께서 은혜를 주시니 이 세상 사람들이 다 꽃으로 보이고, 주님으로 보였다. 주님이 내 안으로 들어오시기도 하고, 내가 주님 안으로 들어가기도 하였다. 그리고 씻은 듯이 병이 나았다” 민권사의 간증에 의하면 하루는 비몽사몽간에 박태선 하나님의 모습이 보이더니 조희성구세주를 주님으로 부르라고 하셨다고 한다. 그래서 그러한 사실을 구세주께 말씀드렸더니 “선생이라고 하든 전도사라고 하든 아무렇게 불러도 상관이 없다.

  주님이라고 하면 세상 사람들이 사이비종교라고 오해할 수 있으니까 그렇게 하지 않는 게 좋겠다”고 말씀하셨다. 민권사는 꿈이야기를 친한 사람들에게만 말했는데 그것이 그만 퍼져서 이 사람 저 사람 모두 주님이라고 부르게 되어 ‘주님’이 구세주의 호칭이 되어버렸다. 하나님은 유일한 주이시라(마가12:29)라는 말씀대로 조희성 구세주는 하나님께서 육신을 입고 내려오신 분이므로 주님이라고 부르는 것이 너무나 당연한 것이다.

  6) 박태선 하나님의 전화   

  서울에도 제단이 설립되었다. 역곡제단을 설립한 지 두 달 후인 81.12.20. 윤무순 권사를 주축으로 청량리 제단을 개척하였다. 덕소신앙촌에 거주하는 식구들이 역곡까지 예배보러 가기 어렵기 때문에 설립되었다. 조희성 구세주께서는 역곡에서 예배를 보고 청량리제단으로 예배를 보러 가시고는 하였다. 어느 날 윤무순 권사는 어떤 전화를 받게 되었는데 바로 박태선 하나님께서 하신 전화였다. 윤무순 권사는 “나야” 하는 음성을 듣고는 이내 박태선 하나님임을 알고 무릎을 꿇고 덜덜 떨었다고 한다.

  전도관 교인 시절 하나님의 신을 모시고 역사하신 박태선 장로의 카리스마에 압도된 나머지 너무 두렵고 무서워서 얼음이 되었던 고로 박태선 장로님이 뭐라고 물었는지 전혀 기억할 수 없었다고 한다.  박태선 장로는 직접 전화를 걸어 조희성 구세주께서 하고 있는 이 역사가 자신이 인정해주는 하나님의 역사임을 시사하셨던 것이다. 박태선 하나님과 조희성 구세주께서는 수시로 전화로 연락을 주고받았다. 박태선 하나님은 당신의 신상에 관한 중요한 문제까지도 주님과 상의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