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은 도덕의 최소한이라고 독일의 법학자 옐리네크가 말했다. 도덕은 강제력을 갖지 못하므로 최소한의 도덕을 법으로 정해놓고 지켜야 한다는 뜻이다. 다시 말하자면 도덕군자는 못 되더라도 최소한 법은 지켜야 한다는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는 명언이다. 김태호 총리 후보자 및 여러 장관과 국세청장, 경찰청장 후보자들의 청문회가 한창인 요즈음 청문회에 관한 뉴스를 시청해본 대개의 국민들은 “한 사람도 깨끗한 ×이 없네”라고 탄식하였을 것이다.

 어쩌다가 우리나라가 이 모양 이 꼴이 되었는가 한탄이 절로 나온다. 조희성 구세주께서는 사람이 지켜야 할 규범으로써 자유율법을 정해놓으셨다. 자유율법이란 한 마디로 말하자면 양심대로 사는 법이다. 여기서 말하는 양심은 개개인마다 다른 주관적인 양심이 아니라 인간의 본래 면목인 하나님으로서의 양심이다. 따라서 양심이란 하나님의 마음을 말함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양심은 어떠한 마음인가? 누구든지 내 몸처럼 여기는 마음이다. 양심은 상대방의 죄를 내 죄로 여기고, 상대방의 사정을 내 사정으로 여기며, 누구든지 자기와 똑같은 존재로 여기는 마음이다. 따라서 누구든지 내 몸처럼 여기고 산다면 미움과 다툼도 없을 것이고, 시기와 질투도 없을 것이다. 너가 나가 되고, 내것이 네것이 되는데 무슨 분쟁이 있겠는가. 앞으로는 자유율법을 지키는 사람만이 살 수 있는 시대가 온다. 정치지도자가 되어야 한다. 자유율법이 모든 행위규범이 되어야 한다. 그리하여 법과 제도도 누구든지 내 몸처럼 여기는 내용으로 변해야 한다.*

김종만 승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