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하나님의 뜻과 인류 구원

  조희성 선생께서 1980.10.15. 이긴자가 되셨을 때 박태선 하나님께서는 이제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졌으니 이 세상을 끝내자고 하셨다. “이 세상에 너 같은 사람이 없다, 구원받을 사람이 하나도 없다”고 하셨다. 하지만 조희성 이긴자께서는 “세상 사람들이 불쌍합니다, 저에게 이들을 살릴 수 있는 기회를 주십시오” 간청하셨다. 그러자 박태선 하나님께서는 “모든 권세가 이제 너에게 있으니 네 마음대로 하라”고 말씀하셨다.

  이렇게 해서 인류 구원이라는 대역사가 시작되었던 것이다. 인류 구원의 길은 엄청난 가시밭길이라는 것을 아시는 박태선 하나님은 당신의 가지가 그 힘들고 고된 길을 가야만 하는 것을 미리 아셨다. 1960년도에 장면 정권에 의해 구속되어 서대문 형무소에 구금되어 있을 당시 육군 중위로 복무중인 조희성 전도사가 박태선 장로님을 면회했던 적이 있다.

  이때 박장로님은 조희성 중위의 두 손을 붙잡고 한두 시간을 아무런 말씀도 하지 않고 대성통곡을 하고 우셨다. 그것은 하늘의 뜻을 이룰 조희성 중위가 장차 구세주가 되어 인류의 모든 질고(疾苦)를 짊어지고 갈 앞날을 생각하니 너무도 불쌍하고 애처롭기 때문에 그렇게 우셨던 것이다.

  2) 밀실에서의 죄 담당

  인류 구원의 길은 말로써 되는 길이 아니었다. “네가 너를 구원했노라”라고 하면 구원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죄를 대신 짊어져야 되는 것이었다. 죄를 짊어진다는 것은 상대방의 죄를 자진하여 오염받는다는 것을 말한다. 죄를 짊어지면 상대방에게서는 죄가 없어지고 그 죄가 구세주의 죄가 되어버리게 된다. 죄라는 것은 고통이요 사망이므로 죄를 짊어진 구세주는 상대방을 대신하여 죽을 고통과 사망의 경지를 이겨야 그 죄에서 벗어나게 된다. 그래야만 죽지 않게 되는 것이다.

  조희성 구세주께서는 이긴자가 되신 후 밀실에서 약 10개월간 밀실 식구들의 죄를 차례대로 담당하는 연습을 하셨다. 죄를 담당하기 위해서는 상대방을 생각하기만 하면 되었다. 그렇게 하면 상대방의 모든 죄가 구세주에게로 오는 것이었다. 더러운 온갖 죄가 다 구세주에게로 오기 때문에 구세주의 몸은 천근만근이 되어버리게 된다. 오염된 그 죄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구세주는 다시 자신을 매닥질을 쳐야만 되었다.

  오염이 심하게 될 때에는 오염된 피를 토해내야만 할 정도가 될 경우도 많았다. 화장실에서 남 몰래 오염된 피를 토하고 나오면 정신이 혼미해지고 어지러웠다. 인류 구원이라는 대역사는 이렇게 구세주가 하지 않아도 될(자신의 죄는 이미 해결하였으므로) 남의 죄를 해결하는 고통의 과정을 일부러 자청하여 치르어야만 되는 것이다.

  3) 첫 열매 양해금

  드디어 1981.8.18. 오후 3시 50분 밀실 문을 박차고 세상으로 처음 나오셨다. 맨주먹과 맨몸으로 이 집 저 집 찾아다니며 영생의 진리를 전하였다. 구세주를 만나 마음 문을 열고 진리를 받아들이는 사람은 누구든지 구세주로부터 쏟아져 나오는 강력한 이슬은혜를 받게 되어 기쁨이 차고 넘치는 마음으로 변화가 되었다. 복잡하고 심란한 마음이 어디로 가버리고 기쁨과 희열이 차고 넘치면서 몸이 날아갈 듯이 가벼웠다.

  구름 위를 걷는다는 것이 이를 두고 하는 말이었다. 구세주의 말씀은 박태선 장로님이 하셨던 말씀보다 차원이 높았다. ‘피의 원리’를 한 차원 높인 ‘마음의 원리’는 사람 몸이 죽지 않는 학설이 쉬운 용어로 설명된다. 사람은 피가 썩어서 죽으며, 피는 욕심의 마음(나라는 의식의 마음)에 의해 썩게 된다는 ‘마음의 원리’는 너무나 새롭고 알기 쉬웠다.

  또한 박태선 장로님으로부터 받았던 것과 동일한 이슬성신 은혜와 향취를 받게 되니 박태선 장로님이 숨겨서 키운 이긴자라는 확신을 쉽게 갖게 하였다. 조희성 구세주께서는 처음으로 양해금을 전도하셨다. 양해금은 조희성 구세주와 오랫동안 친분을 쌓아온 사람이었다. 경기도 김포 출신으로 조희성 구세주께서 밀실로 들어갈 때까지 친밀하게 지낸 막역한 친구였다.

  양해금은 조희성 구세주께서 30대 초반에 유리병을 깨서 칼날처럼 조각난 병조각 위에 무릎을 꿇고 30 일간 목숨을 건 금식기도를 할 때에 그것을 지켜본 유일한 증인이기도 하였다. - 구세주께서는 이긴자가 되기 위하여 30대 때에 30일씩 금식기도를 14번 하였다. 금식기도는 글자 그대로 음식이 되는 것은 어떤 것(심지어 물조차)도 먹지 않는 것이다.

  양해금은 이와 같은 일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조희성 구세주를 신앙이 남다르게 뛰어난 존재로서는 생각하였지만 그래도 하나님의 신을 모신 구세주라고는 생각지 않았다. 하루는 양해금이 자신이 전도관 관장으로 근무하던 서산제단으로 가서 이삿짐을 가져오겠다고 하였다. 그래서 조희성 구세주께서는 그렇게 하라고 허락하시면서 단서를 다셨다.

  “그곳에 가서 절대로 단에 서서 설교는 하지 마라, 설교하게 되면 죄인들의 죄가 다 오염되어서 그 동안 죄를 씻어서 벗겨준 것이 다 허사로 돌아가니 절대 단에 서서 설교하지 말라”고 당부하였다. 그런데 양해금은 서산제단에 가서 단에 서서 신나게 설교까지 하고 돌아와서는 시치미를 뚝 떼고 있었다. 조희성 구세주께서는 “아무 일 없었나?”라고 물었다. 양해금은 그렇다고 거짓말을 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재차 “정말 아무 일 없었나?”라고 물었다. 양해금은 또 없다고 대답하였다. 양해금은 조희성 구세주가 어떤 존재인지 모르고 거짓말을 하는 것이었다. 양해금이 구세주가 어떤 존재인지 그 실체를 알지 못하니 알려줘야만 했다. 그래서 “단에 서서 설교하지 말라고 했는데 왜 설교를 했느냐”라고 말하니 양해금이 깜짝 놀라면서 “그걸 어떻게 아십니까?” 하였다.

   “그 정도도 몰라가지고는 하늘의 역사를 할 수가 없어. 이사람은 사람이 아니야. 하나님의 신을 모시고 있는 사람이야. 천리만리 아무리 멀리 떨어져 있어도 사람의 마음을 환히 꿰뚫어보지 못하면 이긴자가 아니야, 하나님은 멍텅구리가 아니야”라고 말하였다. 그러자 양해금은 사시나무 떨 듯이 덜덜 떨더니 무릎을 꿇고는 “죽을죄를 졌습니다. 한번만 용서해주십시오”라며 비는 것이었다. “이긴자가 하라는 대로 순종해야 구원이야. 다시는 그러지 마”라고 하시며 용서해 주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