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나라를 막론하고 상고시대부터(上古時代)부터 민족(民族)과 성씨에 대한 기원(起源)이 설화(說話)로 전해 왔음은 동서양(東西洋)이 공통적으로 존재하고 있다. 하늘의 조(曺)씨 시조의 탄생은 고조선의 후예이며 삼한(三韓)중에 불교문화의 꽃을 피웠던 신라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금부터 1,400여년 전 조씨득성(曺氏得姓)은 특히 다른 여러 성씨들의 유래와 비교해 매우 특이한 점을 발견할 수 있는데 그것은 바로 하늘이 내린 성씨로서 알려져 있다는 점이다. 曺氏大宗會執行部에서 설명하고 있는 자료에 의하면 다음과 같이 탄생설화와 득성유래에 대하여 정리할 수 있다. 경남 창녕군 창녕읍의 화왕산(火旺山) 정상에 3개의 연못과 9개의 샘이 있다. 신라 제26대 진평왕(529-632) 때의 일이다.

  경주이씨 한림학사 이광옥(李光玉)의 집안에 예향(禮香)이라는 딸이 있었는데 미모가 아름답고 범절이 특출하였으나 어려서부터 병이 있어 고생하고 있었다고 한다. 당시의 명의를 찾아 병을 고치려고 하였으나 백약이 무효하여 온 집안이 근심과 절망에 싸여 있었다. 그런데 하루는 어떤 선인이 찾아와 말하기를 “창녕에는 화왕산이 있고 그 화왕산에는 신령스런 연못이 있는데 예로부터 영험이 있기로 이름이 있습니다.

  그 연못에 가서 목욕을 하고 성심으로 기도하면 병이 완쾌될 것이요.”라고 말하였다. 이광옥의 집안에는 그의 말을 좇아 길일(吉日)을 택하여 그 연못에 가서 목욕을 하고 기도를 올리게 하였다. 예향이 그 연못에 가서 목욕을 하고 성심으로 기도를 하는데, 별안간 못 주위로부터 앞을 가릴 수 없이 안개가 자욱하여 오고갈 길을 잃었다고 한다. 얼마 후 안개가 그치고 정신을 차려보니 예향이 연못에서 솟아오르는 것이었다.

  화왕산에서 돌아온 예향은 병이 씻은 듯이 완쾌되었는데, 그때부터 태기가 있어 남자아기를 낳았다고 한다. 그 아이는 미모가 수려하고 총명하였으며, 겨드랑 밑에 조(曺)자와 같은 무늬가 뚜렷이 씌어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어느 하루는 꿈에 한 장부가 나타나 말하기를, “그대는 이 아이의 아비를 아는가?”, “나는 화왕산 용지(龍池)의 동해신룡(東海神龍)의 아들로 이름은 옥결(玉訣)이며 그대가 낳은 아이의 아버지이다.

  아이를 잘 기르면 후에 공후(公候 : 한 지방을 맡아 다스리는 제후)가 될 것이며, 그렇지 못한다 하여도 경상(卿相 : 조선시대 판서, 지금의 장관)은 될 것이며, 자손이 만세토록 번성할 것이다” 하고는 사라졌다. 예향은 너무나 특이한지라 이 사실을 그의 아버지에게 사실대로 고했다. 한림학사 이광옥이 이 사실을 진평왕에게 아뢰니 임금이 겨드랑 밑에 있는 조(曺)자로 성씨(姓氏)를 하사하고, 용의 아들이라 하여 계룡(繼龍)이라 이름하니 그분이 바로 창녕 조씨의 시조(曺繼龍)가 되었다고 전하고 있다.

  그리고 창녕 조(曺)씨 조계룡시조의 행적에 관해 잠깐 살펴보면 하늘이 내신 분으로 이해될 수 있는 대목이 다음과 같이 나온다. 조계룡선생은 장성하여 진평왕의 부마(駙馬:임금의 사위)가 되었고, 한번은 동래에 왜구가 침범해 왔을 때 진격해 들어가니, 왜구들이 “조공은 천인(天人)이시다.” 하고는 스스로 군사를 거두어 물러갔다고 문헌은 전하고 있다.

   벼슬이 태사(太師)에 올라 왕실의 스승이 되었으며, 창성부원군(昌城府院君)에 봉해졌다. 창녕군 창녕읍 화왕산 정상에는 창녕조씨 득성지를 알리는 ‘창녕조씨득성지지(昌寧曺氏得姓之地)’비가 서있고 3개의 용지가 있다. 또한 화왕산 기슭에는 일원재(一源齋)가 있으며, 창녕군 고암면 대암리에 일원각(一源閣)이 세워져 있다.

  위와 같이 하늘이 내시는 인물과 천사들의 공통점은 하늘이 숨기신 깊은 뜻을 간직하며 신비롭게 태어난다는 것이다. 인류를 구원하실 참 구세주가 이 땅위에 탄생할 때에는 더욱더 신기한 일이 더 많이 있음은 당연한 하늘의 이치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