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한마디로 천 냥 빚을 갚는다고 했다. 말 한마디로 일가친척이 모두 죽임을 당하는 경우도 있고 정치지도자가 세치 혀를 잘못 놀려 한 나라를 위기에 빠뜨린 경우도 있으며, 외교관의 세치 혀가 위기에 빠진 나라를 구한 경우도 있다. 고려를 침입한 거란의 대군을 되돌려 보낸 서희의 외교 담판은 말의 위력을 보여주는 좋은 예이다.

  ◇ 말 한마디의 위력

  그러므로 말을 할 때는 신중하게 해야 한다. 자기가 무심코 내뱉은 말 한마디가 누군가에게 비수로 꽂히기도 하고, 때로는 부메랑이 돼 자기가 크게 다칠 수도 있다.부모 자식 간에도 해서는 안 될 말이 있다. “누구 집 아이는 공부도 잘하고 예의도 바르던데, 우리 얘는 누굴 닮아서 저 모양이지”와 같은 말은 해서는 안 된다. 아이의 자존감에 상처를 주고 부모에 대한 불신감만 심어줄 뿐이다.

  한편 부모가 아이들에게 반드시 해줘야 할 말도 있다. 아이가 잘한 일이 있으면 반드시 칭찬을 해주고, 아이에게 희망과 용기를 북돋워줄 수 있는 말은 기회가 닿는 대로 많이 해줄 필요가 있다. 엄마 아빠의 칭찬 한마디가 아이들에게는 가장 강력한 동기부여가 되기도 한다. 그런데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걸 알면서도 칭찬에 인색한 부모들이 많다.

  아이의 성적이 좋지 않다고 하여 무턱대고 짜증부터 내기보다는 일단 현실을 인정하고 아이에 대한 기대치를 낮출 필요가 있다. 공부는 하루아침에 잘할 수는 없다. 오랜 시간을 두고 서서히 공부 방법과 생활습관 등을 개선해 나가야 한다. 짜증을 내면서 야단치는 것보다 위로해 주면서 격려하는 것이 훨씬 더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 말에는 인품과 교양이 녹아 있다

  말은 인격이다. 말에는 그 사람의 인품과 교양이 그대로 녹아 있다. 말버릇을 중심으로 나눠볼 때 세상에는 두 유형의 인간이 있다. 겸손하고 남을 배려할 줄 아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오만하고 자기밖에 모르는 사람이 있다. 사소한 일에도 고마움을 표현하고 칭찬을 아끼지 않으며, 매사에 긍정적이고 사람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말을 주로 하는 사람에게는 항상 화해와 용서가 뒤따르고, 포용과 상생이 논의된다.

  이에 비해 입만 열었다 하면 남의 흉을 보거나 아니면 자기자랑만 하고, 매사를 부정적으로 보며 불만불평만을 늘어놓는가 하면 남의 얘기는 아예 들으려고 하지도 않고 항상 자기주장만 강하게 내세우는 사람은 대부분 분란만 일으킨다. 이 두 유형의 인간 중 어느 쪽이 이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간인지는 분명하다.말은 생각을 담는 그릇이다.

  생각이 맑고 고요하면 말도 맑고 고요하게 나온다. 성공하는 사람은 말부터 다르다. 그들의 말은 늘 확신에 차 있고, 긍정과 낙관으로 가득하다. 인간의 뇌 세포는 98%가 말의 지배를 받는다고 한다. 그래서 말에는 그의 행동을 유발하는 힘이 있는 것이다. 품위 있는 언어 습관은 명문대학 졸업장보다도 더 확실한 성공보증서라는 사실을 명심할 일이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