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호에서 피를 썩지 않게 하고 죽지 않게 하여 영생할 수 있게 하는 구세진인의 명의의 처방에 대하여 알아보았는데 이번 호와 다음 호에서는 영과 육은 일체임을 종합적으로 알아본다. 특히, 이번 호에서는 경전을 통한 영육일체설을 알아본다.

  인류 역사 이후 이 문제는 완전히 잘못 인식되어 온 대표적인 케이스다. 영이 따로 있고 육이 따로 있어서 사람이 죽으면 육은 죽고 영은 안 죽어 천당 또는 극락에 가거나 아니면 지옥불에 떨어진다고 생각하고 있다. 종교인들은 말할 것 없고 종교가 없는 사람들도 하나같이 영육분리설을 믿고 있다.지금까지의 각종 종교에서는 교인이 죽으면 마지막 예배를 잘 봐주고 이 영혼이 천당 또는 극락 갔다고 가족들에게 말해주면 가족들은 너무 감격하고 고마워하며 정성껏 감사의 표시를 한다.

  죽은 후에 영혼이라는 것을 볼 수도 없으니 천당에 간 것인지 극락에 간 것인지 목사나 신부나 스님들은 책임질 일도 없고 또 사기꾼이라고 법적으로 고발당할 염려도 없다.또 유교나 그 영향을 받은 일반인들은 사후에 조상들의 영에게 정기적으로 절기에 푸짐한 제사상을 차려서 극진히 제사를 드리고 있다. 이와 같은 제사를 드리지 않으면 큰 일이 나는 것으로 인식한다.

  그래서 대가 끊긴 집에서는 서둘러서 양자를 입적시켜 자기가 죽은 후에 제사 밥을 차려줄 수 있도록 대비하고 죽는다. 이 모든 행위가 육은 따로 죽지만 영은 절대로 죽지 않는다고 확신하는 마음에서 나온 것들이다.앞에서 이미 알아보았지만 나의 생명은 나의 피에 있고 나의 피는 나의 육체를 만들었다. 또 나의 마음은 나의 생명이고 나의 생명의 근원은 마음이다(잠언 4:23). 또 마음작용은 피 작용으로 되어진다.

  예를 들면 우리 몸에서 피를 담고 있는 장기를 혈장(血腸)이라 하지 않고 심장(心腸)이라고 한다. 피 작용이 마음작용이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하나하나 짚어 나가보니 육체와 영이 분리될 내용을 하나도 발견할 수가 없다. 피가 생명이다(창 9:4). 피가 썩으면 생명이 썩고 생명이 썩으면 육체가 썩어 죽는 것은 당연한 이치이다.영은 썩지도 않고 죽지도 않는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다음 몇 가지 예를 들어보겠다.

  1> “이 썩을 것이 썩지 아니함을 입고 이 죽을 것이 죽지 아니함을 입을 때에는 사망이 이김에 삼킨 바가 되리라(고전 15:54)”여기에서 “이 썩을 것이 썩지 아니함을 입겠고” 했는데 영은 썩지도 않고 죽지도 않는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이 구절을 어찌 생각하는가? 또 “죽을 것이 죽지 아니함을 입을 때”라고 한 구절은 또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이 말씀은 영과 육을 따로 떼어 놓고 한 말씀이 아니라 하나로 생각하고 한 말이다.

  즉, 영과 육은 일체라고 전제하고 한 말씀이다. “맨 마지막 멸망 받을 원수는 사망이다(고전 15:26)”라고 하여 영과 육을 분리하지 않고 영육일체화 시켜 놓고 한 말이다. 사망이 없어지면 영이건 육이건 죽지 않는다는 말이고 그 말을 바꾸어 말하면 사망을 극복하지 못하면 영이 됐든 다 죽어서 썩는다는 뜻이다.

사업에 실패하여 희망을 잃어 버리면 피가 썩어 죽는 경우가 있다. 피와 마음의 관계는 떼려야 뗄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인 것이다. 즉 영육일체설의 한 예인 것이다.

  "사람이 죽으면 소멸되나니 그 기운이 끊어진 즉 그가 어디 있느뇨(욥 14:14)” “그들은 죽었은 즉 다시 살지 못하겠고 사망한 즉 다시 일어나지 못할 것이니(사 26:14)” 이상과 같은 성경 말씀은 영과 육을 따로 분리하여 한 말씀이 아니고 같이 취급하여 하신 말씀이다.

  성경의 기본원리는 죄 때문에 사람이 죽게 되었다는 것이다. “죄값은 사망이다(롬 6:23)” “욕심이 잉태한 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 즉 사망을 낳느니라(약 1:15)” 죄 때문에 죽는다고 했는데 죄 때문에 죽은 사람의 영은 천당 간다고 하니 이치에 맞지 않는다. 육이 죽든 영이 죽든 죽음 자체는 죽어서 썩어 없어진다는 뜻이다.영도 죽고 육도 죽고, 영도 썩고 육도 썩는다는 성경말씀이다.

  영이 죽든 육이 죽든 죽음을 당하면 그것으로 끝인 것이다. “하나님은 죽은 자의 하나님이 아니요 산 자의 하나님이다(눅 20:38)” 어떤 일이 있어도 영생을 쟁취하는 자만이 승리자가 되는 것이다.2> “죽는 자는 몸이 무너져서 목숨이 다하는 것이니 이곳에는 죽음이 없다. 이와 같은 것이 감로의 도다. 이 감로가 곧 참 해탈을 하게 하는 것이다

 死者明曰身壞命終 是處無死 卽 甘露 是甘露者 卽 眞解脫.....(대반열반경5권)
 사자명왈신괴명종 시처무사 즉 감로시감로자 즉 진해탈  

 죽음 자체를 몸이 무너져서 죽는데 감로를 먹으면 죽음 자체가 없다. 이것이 참 해탈이라고 했다. 죽음 자체를 말하면서 영과 육을 따로 떼어 놓고 말한 것이 아니고 하나로 따져서 말했다.또 대반열반경 8권에 “만일 감로를 먹으면 죽을 목숨이 다시 살아나고 혹 재차 감로를 먹으면 수명이 길어지고 영생하리라”

 或有服甘露 傷命而早夭 或復服甘露 命得長存
 혹유복감로 상명이조요 혹부복감로 명득장존

  여기서도 감로를 먹으면 피가 썩어 죽어질 목숨이 다시 살아나고 재차 감로를 먹으면 피가 썩지 않고 맑아져서 수명이 길어지며 영생한다는 내용이다. 영과 육을 따로 분리해서 말한 것이 아니다.죽음 자체는 썩어져서 없어진다는 뜻이고 죽음을 극복하고 영생한다는 것은 마귀의 썩어짐의 종에서 승리하여 썩지 않는 영원한 생명체로 된다는 뜻이다.

  더욱이 불도의 교조이신 석가불은 대반열반경 8권에서 다음과 같이 말을 했다. “나도 이제 이 몸으로 저 부처에 귀의하여 불도를 얻으리라. 만약 내가 이미 부처를 이루었다면 여러 세존에게 예배, 공경, 공양을 시키진 않았을 것이다.내가 예배공양을 시킨 것은 중생을 위해 귀의처를 주기 위한 방편일 뿐이었다.

  중생들이 내 몸을 향해 탑을 세우고 절을 지어 불상을 모시고 예배, 공양을 하며 나의 법신을 귀의처로 삼아 의지하는 것은 참이 아니고 삿되고 거짓된 법이다.”이 석가부처의 말을 한마디로 요약을 하면 “저 부처” 즉 생미륵불이 출현할 때까지는 모든 종교 행위를 방편으로 했다는 뜻이다. “육도윤회”도, 죽어 극락 간다는 것도 다 완성자가 오실 때까지 방편으로 끌어 온 것이다. 영과 육은 일체이다. 위의 경전을 살펴본 바와 같이 모든 종교의 경전이 증거하고 있는 것이다.*                                              

이승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