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5월 1일 현재 대한민국의 휴대전화 가입자는 4858만 명이다. 이는 2010년 5월 1일 현재 대한민국 인구가 4977만 명인 것에 비하면 갓난아기만 빼고 국민모두가 휴대전화를 가지고 있다가 된다. 그러나 이는 사업상 개인이 휴대전화를 두 대, 세 대를 가지고 있는 경우와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이 가지고 있는 휴대전화를 합산한 것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고등학생, 중학생뿐만 아니라 심지어 초등학생들까지 휴대전화를 가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며, 한국이 휴대전화 보급률 세계 1위 국가인 것만은 틀림없다. 그런데 휴대전화의 보급에 비하여 사용 예절에 관한 교육이 너무나 미흡하다. 늦게나마 휴대전화 예절을 강조하지만 역부족이다. 그러다보니 학교 수업시간에도 휴대전화가 울리고, 법정에서도 휴대전화가 울리고, 공연장에서도 휴대전화가 울린다.

  이는 휴대전화의 사용 예절을 모르는 무지에서 나오는 행동들이다.  모두가 집중하는 공연시간에 삐리리~ 전화벨이 울리는 것도 문제지만 천연덕스럽게 전화를 받는 행위는 더욱 기가 막힌다. 그래서 공공장소에서는 전원을 끄든지 진동으로 하여, 꼭 받아야 하는 전화가 오면 밖으로 살짝 나와서 받도록 해야 한다. 그러나 이는 불가피할 경우에만 그렇게 해야 한다.

  과거 휴대전화가 없었던 시절에는 어떻게 살았는가? 잠시라도 휴대전화를 꺼두면 지구가 폭발하기라도 하는가? 학생은 수업시간에 수업에 집중해야 하며, 공연장에서는 공연에 집중해야 하고, 회의시간에는 회의에만 집중하고 휴대전화는 전원을 꺼두는 것이 원칙이다. 중요한 일로 꼭 통화를 해야 한다면 또 전화를 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문자 메시지를 보내면 되고, 그것도 아니면 발신번호 표시가 되어 있으므로 전화해 주면 된다.

  다른 사람이 전화를 안 받으면 그렇게 하면서 나에게 걸려오는 전화는 왜 꼭 다 받으려고 하는가? “아! 이 사람은 이 시간에는 전화를 받지 못하는 사람이구나.” 하고 지인이건 거래처 사람이건 그렇게 인식하도록 해야 된다. ‘이 시간에는 중요한 회의가 있나 보다’ 하고 생각하도록 해야 한다. 우리의 생활에 편리하도록 사용되어져야 할 휴대폰인데 오히려 휴대폰 소리에 이끌려 수동적으로 좌지우지 된다.

   더구나 휴대폰이 없으면 안절부절 못한다. 어쩌다 휴대폰을 집에 두고 나오는 날이면, 불안해서 하루 종일 아무 일도 못한다. 이래서야 되겠는가? 그래서 ‘이럴 때는 전원을 꺼두셔도 됩니다.’라는 광고를 통한 국민 홍보를 하지 않는가?

  전화를 꺼두어야 할 장소에서는 전화를 끄자.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운명체이다. 다른 사람에 의하여 나의 생활이 피해를 입지 않기를 바라듯 나 또한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은 하지 말아야 한다. 이러한 원칙을 염두에 두고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할 것이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