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을 가감없이 솔직하게 비평한다면 한마디로 가증스러운 자존심과 끝없는 욕망의 덩어리라고 할 수 있다. 더욱 소상하게 파헤치면 마귀의 가면이 씌워진 하나님이다. 그러므로 아무리 그 용모가 빼어나도 바탕이 마귀 옥에 갇혀 있는 신세라면 어찌할 도리가 없는 것이다.

  성경에도 인간을 가리켜 죄인이라고 못 박았듯이 인간은 본래 욕심이 많은데 욕심 자체가 욕심을 부리는 것이 아니요 나라는 주체의식이 욕심을 부리므로 나 자신을 죄인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또한 마귀 옥에 갇힌 하나님이 죄인이요 그는 마귀의 종노릇을 하므로 영적 무덤 속에 갇혀 있는 꼴이다. 인간의 주체영이 비양심이라면 객체영은 양심이다.

  그런데 아무리 양심적으로 행하는 것 같아도 팔이 안으로 굽는다고 자기의 몫을 먼저 챙긴다. 이것을 이중인격이라고 부른다. 육천년 전에 마귀에게 패하신 미완성의 삼위일체 하나님께서 마귀옥에 갇혀 있으므로 그곳을 소우주라고 부른다. 마귀에게 점령당하였으니 실낙원인 셈이다.

  우리가 평소에 매우 화가 났을 때 “이 빌어먹을 세상”이라고 호통 치듯 내뱉지만 사실은 못난 자기 자신을 호되게 몰아치는 꼴이다. 어떤 자는 많은 고민 끝에 속세를 떠난다고 절간을 찾았으나 그곳도 마찬가지였으니 자신 속의 나라는 마귀를 모시고 다니는 사실을 전혀 모르는 무식한 사람임을 깨닫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제부터라도 인간의 실상만 깨달으면 면장이 가능하다. 즉 영생은 가능하다. 만병통치약이 있기 때문이다. 날마다 이슬성신을 마시고 멸마경을 외워라. 만병통치약을 먹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