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는 좋은 습관이다. 몸에 배기가 어렵지 일단 몸에 배고 나면 나의 생활에 탄력을 가져다준다. 사람의 기억용량은 유한하다. 모든 것을 기억할 수가 없다. 그래서 인간의 뇌는 새로운 정보를 받아들인 만큼 보관되어 있는 정보를 지운다. 지울 때는 가장 오래된 기억부터 지운다. 그래서 기록을 해야 한다. 무언가에 열심히 집중하고 있는데 누군가가 무엇을 부탁하면 무심결에 그러겠노라고 대답한다.

  그러나 돌아서는 순간 다른 상황과 맞닥뜨리게 되고 그 문제를 처리하다보면 부탁받은 일은 전혀 기억에 없다. 잠시 후 부탁한 사람이 찾아와서 부탁한 일이 어떻게 되었느냐고 물으면 “아차! 깜박했네.” 하게 된다. 이런 일이 여러 번 반복되면 본의 아니게 신용 없는 사람, 무성의한 사람으로 낙인찍히고 만다. 이러 실수를 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바로 메모다.

  그러기 위해서는 항상 필기구와 메모지 또는 수첩을 휴대하고 다녀야 한다. 수첩을 휴대하기가 번거로운 사람은 메모지를 휴대하면 된다. 우리는 일상생활 속에서 갑자기 메모를 해야 할 일이 생겼는데 메모지나 필기구가 없어서 난감한 일을 겪은 적이 한 두 번이 아닐 것이다. 길을 가다가 오랜 친구를 만나 연락처를 알고 싶은 데 상대방도 나도 메모지나 필기구가 없다면 이거 정말 난감하다.

  그래도 요즘은 핸드폰에 바로 입력할 수 있는 기능이 있으므로 그나마 다행이다. 그러나 그것도 핸드폰의 기능을 잘 아는 사람에 국한된다. 핸드폰이 있어도 입력기능을 모르거나 서툰 사람은 그나마 그것도 어렵다. 그러나 아무리 디지털 기기가 발달한 오늘날이라 해도 아직은 손으로 적는 것이 빠르고 익숙하다.         

  역대의 천재 대부분은 메모광이었다. 시대를 선도하며 성공한 사람들 역시 메모 습관을 가지고 있었다. 전문가들은 ‘창의력과 기억력을 돕기 위해 메모를 하지만, 사실은 메모를 할수록 뇌가 자극을 받고 활성화되는 효과가 있다. <히든 챔피언>이라는 책으로 유명한 헤르만 지몬 역시 ‘많은 아이디어는 당장 사용할 수 없을 때에 떠오른다. 그것들을 적어 두어야만 활용할 수 있다’라고 메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그러므로 책상에는 항상 메모지와 필기구를 비치해 두어야 한다.

  메모지와 필기구는 손을 뻗으면 잡히는 거리에 두어야 즉시 메모가 용이하다. 전화 메모를 해야 하거나 문득 떠오르는 아이디어를 놓치지 않으려면 손닿는 곳에 메모지와 필기구를 비치해 두어야 한다. 그리고 집안 구석구석에도 메모지와 필기구를 비치하라. 화장실에 앉아서도 아이디어는 떠오른다. 그러나 운동복 차림이라면 필기구도 메모지도 휴대하고 있지 않다.

  그럴 때는 화장실에 메모지와 필기구를 비치해 두면 된다. 잠자리에 누웠는데 문득 생각나는 일이 있다. 그러므로 머리맡에도 메모지와 필기구를 비치해 둔다. 이렇게 나의 생활공간의 곳곳에 메모지를 비치하여 떠오르는 아이디어를 붙잡아라. 혹시 아는가? 순간 떠오른 아이디어가 대박을 터뜨릴지…아이디어는 곧 돈이다. 발명가나 특허권자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

  생활 속에서 불편한 점을 개선할 번득이는 아이디어 그것이 바로 발명이다. 자! 지금 당장 필기구와 메모지를 소지하고 나의 생활공간 곳곳에 필기구와 메모지를 비치하라. 어느 날 문득, 삶의 질이 향상된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