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호에 이어서 감로해인에 대한 어원유래와 여러 경전상의 예언들을 알아본다. 고대 인도의 베타 경전에는 감로를 신선들이 먹는 하늘의 만나, Soma酒를 말한다고 한다.그 맛이 꿀과 같이 단 것에서 유래하여 감로(甘露)라고 하였고, 하늘의 술, 이슬만나, 하늘에서 내려오는 단 이슬이라 불교학자들은 생각하고 있다. 천상의 불사(不死)의 영약(靈藥), 신들이 마시는 술, 마시면 불로불사의 몸을 얻어 빛으로 화하게 되며, 신이 된다고 일컬어지고 있다.

  또한 도리천(   利天)의 달콤한 영액(靈液)으로 알려져 있고, 고뇌를 치유하고, 불로장생하게 하며, 죽은 자를 되살아나게 한다고 전해진다. 그러므로 최고의 맛과 진미, 최고의 경지, 최고의 도(道), 진실한 진리(眞理)의 도(道), 열반(涅槃)의 동의어 등으로 비유되고 있다. 이러한 감로를 함축하여 표현한 아미타(amrta=아무리타) 용어의 암시와 예언들의 참뜻은 감로(甘露)의 정도(正道)를 설하시게 될 아미타미륵불(阿彌陀彌勒佛)이 출현(出現)하면 불로불사(不老不死)의 감로법우(甘露法雨)를 내리시어 모든 중생들을 구제한다는 깊은 뜻이 내포되어 있다.   

  ◆ 감로의 진법을 예고하고 찾던 선지성현들의 예언

  먼저 격암유록 초장(初章) 은비가(隱秘歌)의 예언을 살펴보면 감로를 내리는 자가 구세진인임을 밝히고 있다. 또 격암유록 해인가(海印歌)에서는 선지성현들이 꿈꾸며 찾았던 불로초의 실체가 담겨져 있는 예언이다.  그뿐만 아니라 격암유록 도부신인(挑符神人) 편에는 감로해인의 위력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예언하고 있다.

  “白髮老軀無用者가 仙風道骨更小年에 不老不衰永春로 不可思議海印일세 ; 백발의 늙은 몸의 쓸모없는 자가 신선의 풍채와 도인의 골격으로 갱소년이 되어 늙지 않고 쇠하지 않는 영원한 청춘으로 변화시키는 불가사의한 해인일세” 격암유록 삼풍론(三豊論)에는 감로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예언을 볼 수 있다. 삼풍중에 제1풍에는 악인을 선하게 만들며, 제2풍에는 심령이 온화하게 바뀌며, 제3풍에는 이슬은 이슬인데 진짜 이슬로서 탈겁중생시키는 이슬이라 표현하고 있다.

  수운(水雲) 최제우 선생의 말씀을 기록한 동경대전의 ‘포덕문(布德文)’에도 아래와 같이 영생복락은 우로와 같이 내려 이루어질 것이 예언되어 있다.“愚夫愚民은 未知雨露之澤하고  知其無爲而化矣러니 ; 어리석은 자들이 비와 이슬(甘露)의 혜택을 알지 못하고 무위이화로 알더니”라고 하였고, 또한 화운(火雲) 강증산(姜甑山)선생이 예언한 中和經 81장 미륵출세편을 살펴보면 미륵불이 출세할 때 감로법우가 되는 이슬성신이 내린다고 한결같이 예언하고 있다.

   “佛日出時 降法雨露 世間眼目 今玆始開 有綠者 皆悉聞知 ; 생미륵불이 나타나시는 날에 법(法)의 비와 이슬을 내리시니 세인들의 안목이 이제서야 열리기 시작하는 지라 연분 있는 사람이면 모두 그 설법을 듣고 깨달을 것이니” 또 老子의 도덕경(道德經) 32장 ‘성덕(聖德)’편을 보면, “侯王 若能守之 萬物 將自賓 天地相合 以降甘露 民莫之令 以自均 ; 제후와 제왕이 만약 능히 이 道를 지킬 수 있다면, 만물이 장차 스스로 찾아오게 될 것이다. 하늘과 땅이 서로 화합하여 ‘감로’가 내리며, 백성들은 명령하지 않아도 스스로 조화를 이루며 따르게 된다”.

  ◆ 성경상의 만나의 어원과 감추었던 만나, 이슬성신의 의미에 대한 증거

  만나에 대해서는 출애굽기(16:14~31)와 민수기(11:6~9), 신명기(8:3), 느헤미야(9:20~21), 시편(78:23~24), 요한복음(6:31), 히브리서(9:2~4), 묵시록(2:17) 등에 나오는 하늘에서 주신 기적의 양식이다.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고 나간 광야에서 방황하고 있을 때 가지고 온 양식도 떨어져 굶어 죽기 직전의 상태가 되고 배고픔을 느낀 백성들이 모세에게 불평을 말하자 모세는 여호와 하나님께 기도하여 간구하였다.

  여호와는 모세에게 “너희가 해 질 때에는 고기를 먹고 아침에는 떡으로 배부르리라”라고 일렀다고 한다. 과연 그날 저녁 수많은 메추라기가 내려와서 야영지를 덮었고 다음날 아침에는 이슬이 자욱히 내렸는데, 이슬이 사라지고 나니 서리같이 희고 동그란 것이 가득히 흩어져 있었다. 모세는 백성들에게 “이는 여호와 하나님께서 너희에게 주어 먹게 하신 양식이니 각 사람의 식량대로 이것을 거두어라”라고 일렀다.

  그리고 이것을 가리켜 ‘만나’라고 했다. 그 맛은 꿀 과자 같았으며 해가 뜨면 사라져 버리기 때문에 날마다 새벽에 일어나서 그것을 모았다. 또 하루가 지나면 부패해 버리는 성질이 있어 그날 필요한 양, 즉 한 사람이 1오멜(4리터)을 가지고 가도록 허락되어 있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가나안 땅에 이르기까지 40년 동안을 날마다 이러한 만나에 의하여 목숨을 이어갔다(출애굽기 16장 13절 이하, 민수기 6장에서 9장).

  또한 히브리서 9장2~4절에 지성소의 언약궤 속 금항아리에 담아 둔 만나 한 오멜은 이스라엘 자손 대대로 40 년간 광야에서 여호와가 먹이신 양식임을 보이기 위한 것이었는데 썩지도 변하지도 않았다고 한다. 성경에서 말하는 만나에 대하여 주변의 이스라엘 베두인 사람들은 [하늘로부터의 만나(만 에스 사마)]라고 부른다. 이것은 고대 이집트어로써 식량을 의미하는 ‘만누(mannu)’또는 같은 의미의 아랍어 ‘만(mann)’에서 온 것으로 보는 것이 설득력이 있다고 본다.

  즉 ‘하늘로부터 내려오는 그 무엇’이라고 정의할 수 있으며 그것은 바로 상징적인 의미로서 하늘의 양식, 신들이 먹는 하늘의 음식이라고 그 어원을 의미지을 수 있을 것이다. 모세시대의 이러한 만나를 내리게 했던 하늘의 뜻은 어디에 있는가를  우리들은 한번쯤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요한복음 6:31이하에서 유대인들은 참 메시아 시대에 만나의 기적이 재현될 것이라는 소신을 피력하고 있다.

  기독교인들은 예수를 그러한 메시아에 대응시키고 있지만 성경의 예언에 전혀 부합되지 않는 인물이며 비성경적인 발상인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고난에 빠진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원한 모세의 예언과 같이 두 번째 구속자가 되는 참 메시아는 모세와 동일한 행위를 하여야만 하는 것이다. 즉 지금도 사망권세에 죽어가고 있는 만민들을 다시 살릴 수 있는 감추었던 만나, 이슬성령의 은혜로써 구원의 역사를 하는 자라야 참 구세주요, 참 메시아인 것이다.

  모세시대의 만나를 자연적이고 세상적인 육적양식이라고 한다면 참 메시아가 내리게 되는 성경상의 감추었던 만나, 즉 참 이긴자 구세주의 이슬성령은 마음의 양식이며 성령의 빛으로 임하는 영적인 만나가 되는 것이다. 고통과 괴롬 속에서 죽어가는 모든 생명들을 하나님의 성령으로 거듭나게 하고 살아서 기쁨과 영생의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그러한 하늘의 만나가 참된 성경상의 이슬성신인 것이다.

*한강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