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에는 참다운 종교도 없었고 참다운 학문도 없었다. 종교의 목적이 인류에게 영원한 생명과 영원한 행복을 가져다주는 데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의 어느 종교도 그와 같은 근본문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해 주지 못했다. 따라서 이 세상의 모든 종교는 생각으로 ‘영원성’을 추구하였지만 실제로는 죽음이라는 ‘한계성’ 이하에서 이러쿵저러쿵 논리를 전개해 본 것에 지나지 못했던 것이다.

  그러므로 모든 학자와 종교가들은 이상(理想)으로서의 ‘영원성’과 실제적인 인간 조건으로서의 ‘한계성’ 사이의 격차를 메우는 수단으로 영혼과 육체를 분리해서 생각하는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그러나 사실상 영과 육은 분리될 수 없다. 영과 육은 분리시키려야 분리시킬 수 없는 하나이다. 인간의 육체는 그의 마음 상태에 따라 육체의 컨디션이 달라지며, 반면에 마음은 ‘신체의 생물학적인 조건’에 따라 그 상태가 달라지고 있다.

  지금 이 순간 우리들의 팔을 있는 힘껏 꼬집어보면 육신만 아픔을 느끼고 마음은 평안하고 즐거울까? 그럴 수는 없는 것이다. 아얏! 하는 동시에 더불어 마음도 아픔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또, 뜨거운 여름날 육체는 땀을 뻘뻘 흘리면서 더워하는데 마음만 따로 시원할 수 있을까? 그것은 일시적인 착각이나 환각이라면 몰라도 정상적인 상태에서 사람의 영과 육은 함께 똑같이 반응하는 것이다.

피는 생명의 근본물질이다. 피가 썩으면 생명이 죽게 되어 있다.
위의 사진은 피가 썩어서 콜레스테롤이 많아진 것을 보여준다

  이렇게 인간의 육체와 정신은 뗄 수 없는 불가분(不可分)의 존재요, 마음먹는 데 따라서 육체가 반응하고 육체의 조건에 따라 정신상태도 시시각각으로 변하고 있는 것이다. 인간의 생명은 그 피의 작용이며, 피의 작용은 마음 작용이므로 마음이란 바로 생명활동을 가리키는 것이다.

  살아있다는 것은 곧 마음이 존재한다는 것이며 마음이 존재한다는 것은 곧 생명이 붙어있다는 증거다. 그러므로 마음이 생명이므로 몸과 마음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이며 영과 육은 분리할 수 없는 하나다. 앞으로 몇 회에 걸쳐 차근하게 과학적으로 성경적으로 설명해 보기로 한다.

  ◆ 피가 곧 생명이다

  큰 사고로 인해서 많은 피를 흘려 사경을 헤매는 사람에게 급히 피를 수혈해주면 그 죽어가던 생명이 소생하게 되는데 이것은 오늘날의 의학상식이 되어 있는 ‘피가 생명’이란 증거다.인간의 몸은 그 근본이 부모의 한 방울의 피로 시작되어 그 피가 수많은 세포를 조성하여 한 생명체가 생겨나는 것이다. 그래서 갓 태어난 아기 생명체를 보통 “핏덩이”라고 부른다.인간의 몸은 약 100조 개의 세포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한 번 만들어진 세포는 영원히 지속되는 것이 아니다. 그 세포는 부위에 따라 수명을 달리하고 있다. 피부세포의 생명주기는 28일이다. 어떤 호르몬 세포는 수 시간밖에 살 수가 없다. 뼈를 이루는 세포는 8년 동안 지속된다고 한다. 그러므로 인간 육체의 내부에서는 하루에도 수 억 개의 세포가 수명을 다하고 떨어져 나간다. 그 떨어져 나간 빈자리는 새로 만들어지는 세포에 의해서 채워진다.

  새로 만들어지는 세포는 깨끗한 피에 의해서만 만들어질 수가 있다.예를 들어 100개의 세포가 죽어서 떨어져 나갔다고 하면 100%의 깨끗한 피를 가지고 있다면 100개의 세포를 그대로 다시 조성을 시킬 수가 있다. 그러나 사람은 살아가면서 욕심으로 인하여 피가 썩게 되고 그 썩은 피가 누적되어 죽어 없어진 세포만큼 새로운 세포를 조성시켜 보충시키지 못하게 된다.

  즉, 100개의 세포가 죽어 떨어져 나갔을 경우 썩은 피가 20%가 된다면 100개의 죽은 세포 중 20% 부족한 80개의 세포밖에 조성되지 못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몸에 주름살이 생기는 것은 썩은 피로 인하여 일어나는 세포부족현상이요 세포 재조성 미달현상인 것이다. 세포부족현상은 피부뿐만 아니라 몸의 전체 부위에서 일어나며 이로 인하여 신체 전 부위에 힘과 기능에서도 같은 비율로 떨어지는 것이다.

  특히 병균으로부터 인간의 생명을 지키는 백혈구의 숫자가 부족해지므로 외부에서 들어오는 병균이나 내부의 썩은 피로 인해서 생기는 병균을 100% 방어할 수 없게 되고 인간은 병에 걸리게 되어 마침내 죽게 되는 것이다.이상과 같이 생명이 되는 피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여러 각도로 설명하였다. 특히 불완전한 인간의 생명체(피로 조성된 세포)가 영원히 지속되지 못하고 죽고 또 죽다가 결국 생명이 끊어져 죽는 것이다.

  이 생명이 되는 피가 왜 영원히 지속되지 못하는 것일까? 인간이 늙고 병들고 죽는 원인은 오직 하나, 피가 썩기 때문이다.피는 곧 생명이다(창 9:4). 생명이 되는 피를 썩어서 죽지 않고 영원한 생명으로 지속시킬 수는 없는 것일까? 이 문제를 푸는 것은 영생을 쟁취하기 위하여 매우 중요하다.  (계속) * 이승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