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치유’에 관한 책을 낸 앤드류 웨일 박사는 뉴스를 듣지 않으면 우리 인체가 가지고 있는 자연 치유력이 높아진다고 말한다. 또한 동기부여와 관련하여 미국에서 화제를 일으킨 작가, 스티브 챈들러 역시 스스로에게 의욕을 북돋우는 효과를 높이기 위해 때때로 뉴스를 듣지 말라고 권한다.

   “어떻게 뉴스를 안 듣고 살아가지요? 세상 돌아가는 일에 담쌓고 지내는 건 국민 될 자격이 없는 거 아닌가요? 어떻게 뉴스를 지나칠 수 있어요? 얼마나 좋은 정보가 많은데?”사람들은 이렇게 말한다. 하지만 매일같이 반복되는 뉴스의 내용을 살펴보라.

  우리는 뉴스 화면에서 고통 받는 사람들을 보고, 분노하는 사람들을 보고, 순진한 사람들에게 큰 피해를 입힌 유령회사나 사기꾼들을 본다. 정치 기사가 나온다면 그것은  서로 깨물고 헐뜯으며 원색적인 싸움을 벌이는 정당 얘기이다. 요즈음의 뉴스는 사람들의 감정을 자극하는 내용이 대부분이다.

  뉴스를 보면서 분노하고, 슬퍼하고, 또 기가 막혀야 오늘 뉴스는 아주 좋았다고 평가 받는다. 우리의 정신이 놀랍거나 화나는 이런 정보에 의해 하루 종일, 그리고 밤늦게까지 혹사당한다면 좀 우습지 않은가? 낙천적인 사람도 그런 뉴스로 머릿속을 어지럽히다 보면 체념밖에 할 게 없다.

  그러나 한동안 뉴스를 듣지 않으면 이런 문제는 치유된다. 일주일에 하루 정도 뉴스 듣기를 걸러보자. 그러면 마음에 일어나는 놀라운 변화를 체험할 수 있다.정보를 접하는 방법은 매우 다양하다. 우리에게 유익한 정보를 조용히, 사려 깊게, 잘 순화시켜서 전해주는 주간지나 월간지도 많이 있다.

  중요한 뉴스를 놓칠까봐 걱정할 필요는 없다. 어마어마한 재해나 사고, 전쟁, 테러 사건이나 한국 축구가 이겼는지, 골은 누가 넣었는지, 한국 선수가 금메달을 어떤 종목에서 누가 땄는지는 뉴스를 듣지 않아도 별 시간차 없이 고스란히 알게 될 테니까 말이다.

  당장 오늘부터라도 뉴스와 담 쌓는 실험을 해보자. 한동안 뉴스를 외면하고 지내다가 뉴스를 보게 되면, 뉴스가 전하려는 메시지를 좀 더 잘 분별하여 받아들일 수 있는 능력을 회복하게 된다. 아무런 생각 없이 수동적으로 뉴스를 고스란히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

  우리가 듣게 되는 소식, 접하게 되는 환경은 알게 모르게 우리에게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 주변 환경에 의해 긍정적이고 활기찬 사람이 될 수도, 부정적이고 의기소침한 사람이 될 수도 있다. 임산부들은 좋지 않은 소식은 피하며 태교에 힘쓴다.

  부정적인 감정이 태아에게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우리는 우리의 마음을 어떤 소식과 감정으로 채울 것인지를 선택할 권리를 가지고 있다. 이제 당신이 접하게 되는 환경을 스스로 선택하라. 그리고 당신의 하루를 알차고 행복하게 만들기 바란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