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론, 죄론에 이어 이번 호에서는 부활론에 대하여 알아본다.

  ◆ 기독교의 부활론

  신약 성경에는 예수가 십자가에 달려 3 시간 만에 운명하고, 죽은 지 삼일 만에 부활하여 하늘로 올라갔다고 한다. 또한 나팔소리가 나매 죽은 자들이 썩지 아니할 것으로 다시 살고(고전15:52) 죽은 자들이 무덤 가운데에서 무론대소하고 부활한다(겔37:10~14)고 하였다. 또한 천사장의 소리와 하나님의 나팔소리에 이끌려 예수가 강림할 때 무덤 속에 있는 죽은 자들이 다 살아서 부활하여, 공중에서 예수를 영접(살전4:16~17)한다는 것이다.

  소위 성경을 가르친다고 하는 자들이 설명하는 부활이라는 것은 죽은 사람들이 심판 날에 모두 살아서 공중에서 예수를 영접한다고 잘못 기술하고 있다.“사람이 죽으면 소멸되나니 그 기운이 끊어진 즉 그가 어디 있나뇨(욥14:14)” “그들은 죽었은 즉 다시 살지 못하겠고 사망한 즉 일어나지 못할 것이니(이사야26:14)”위에 적은 성경구절을 보면 사람이 죽으면 그것으로 끝이지 다른 소망이 없음을 말하고 있다.

  또 “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 사람이 무엇을 주고 그 목숨과 바꾸겠느냐(막8:36)” 살아있는 목숨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가를 강조한 말이다.더욱이 “썩을 것이 썩지 아니하고 죽을 것이 죽지 아니함을 입을 때에는 사망이 이김에게 삼킨 바 되리라(고전15:54)”에서 “썩을 것이 썩지 않게 되고” 했는데 사람이 죽어서 썩게 되지 않는 것을 말한 것이다.

  또 “죽을 것이 죽지 아니함을 입을 때”는 더욱 확실하게 죽는 것이 아니라고 뚜렷하게 밝혀놓고 있다.또 “사망이 이김에 삼킨 바가 된다”고 했는데 이 말은 “죽음 자체가 이김에게 삼켜져서 없어지고 만다”는 뜻이니 아예 죽음이 없어진다는 말이다. “맨 마지막 멸망당할 원수는 사망이다(고전15:26)” “죄의 값은 사망이다(롬6:23, 약1:15)

  위의 내용을 보더라도 사람이 죽었다가 다시 살아난다는 부활(復活)이 무엇을 말하는 것인지 혼란스러워지면서 이해가 가지 않을 것이다.그렇다면 어째서 이와 같은 모순이 생겼을까? 지금부터 그 이유를 살펴보자.사실 부활이라는 용어는 예수시대 이전 유태인들 사이에서 널리 퍼지고 있었는데 대표적인 것이 바리새 교인들과 사두개 교파이다.

  바리새 교인들은 부활이 있다고 믿었고, 반면에 사두개 교파에서는 부활이 없다고 믿어, 이 두 교파는 부활을 놓고 심히 다투곤 하였다고 성경에 기록되어(행23:8, 마태22:22) 있다. 그런데 이와 같은 부활이라는 용어가 예수시대에 와서는 예수가 인류를 위하여 십자가에서 못 박혀 죽은 지 3일 만에 다시 살아났다고 하는 예수의 부활로 온통 장식을 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서 바울을 언급하지 않을 수가 없다. 바울은 예수를 구세주로 인정하면서 기독교의 틀을 잡아 오늘의 기독교를 있게 한 장본인이다. 신앙적으로도 하나님에게 깊이 통달해 보려고 굉장히 노력한 비범한 사람이다.그런데 이 바울이 맨 처음부터 단추를 잘못 끼워 시작했기 때문에 전체가 이단(異端)으로 방향을 잡아가고 말았다. 바울의 말 중에 “이제 그리스도 죽은 가운데서 다시 살아 잠자는 자의 처음 익은 열매가 되셨도다(고전15:20)”

  또 “아담으로 말미암아 모든 사람이 죽었으니 이와 같이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모든 사람이 살리라(고전15:22)” “기록하였으되 처음사람 아담은 산 영(靈에)이 되었다 하였으되 마지막 아담은 살려주는 신이 되었나니(고전15:45)”에서 보듯이 바울은 그리스도 구세주가 어떤 존재인지를 어느 정도 깊이 알고 있었다.

  구세주는 인류 최초로 부활(復活)을 하시는 분임을 알고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부활하는 분이 예수라고 잘못 안 것이 바울이 시작부터 단추를 잘못 끼운 것이요, 예수에게 초점을 잘못 맞추어 가다보니 영적인 부활을 육적인 부활로 잘못 생각하게 된 것이다.

 ◆ 이긴자의 부활론

  기독교의 부활론은 성경적인 부활론이 아니다. 성경은 영적인 말씀이므로 성경 상의 부활을 육의 부활로 보면 커다란 오류에 빠지게 된다. 죽었다가 다시 살아난다는 말은 육이 죽었다가 다시 산다는 말이 아니다. 성경 상의 부활은 엄연히 영의 부활을 의미한다.성경말씀은 영적인 말씀이므로 죽은 사람들이 무덤 속에서 부활한다는 무덤은 세상의 무덤이 아니요, 죽은 사람의 영이 갇히는 영적인 무덤을 뜻한다.

  영적 무덤이란 마음적 무덤이다. 즉 마음의 무덤이다. 마음의 무덤은, 생명이 죽으면 무덤에 묻는 것처럼 죄가 생명을 해하므로 마음속에 있는 죄를 가리킨다. 마음속의 죄는, 피가 마음이므로 피 속의 죄요, 죄가 나라는 의식이므로 나라고 하는 의식이 바로 영적 무덤이다.지금까지 죽은 사람의 영이 무덤 속이나 저 하늘 꼭대기에 있는 줄로 여기고 있다.

  이긴자 구세주께서는 죽은 자의 영은 살아있는 사람 속에 있다는 엄청난 사실을 밝힌다. 죽은 사람의 영은 죽은 사람의 마음이다. 죽은 사람의 마음은 죽은 사람의 피다. 죽은 사람의 피는 살아있는 후손의 피 속에 있다. 사람이 죽으면 그 사람 속의 피는 썩어서 없어진다. 피가 썩었다는 것은 영이 죽었다는 것이다. 따라서 죽으면 그 사람의 영이 하늘나라에 간다는 것은 거짓말이다. 죽으면 남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그러나 살아있는 사람 즉 후손이나 형제 친척들에게 죽은 사람의 피가 흐르고 있으므로 죽은 사람의 영은 살아있는 후손과 형제 친척들 속에 있게 된다. 그러므로 살아있는 사람이 죽은 사람의 무덤이 되는 것이다. 살아있는 사람을 일컬어 회칠한 무덤 같은 인생(마태23:27)이라고 한 예수의 말은 이러한 의미에서 타당한 말이 된다. 이처럼 살아있는 사람 속에 죽은 자의 영이 부지기수로 들어 있다.

  즉 우리 몸은 부모님의 피로 만들어졌으니, 부모님의 피, 할머니 할아버지의 피, 증조부모 피, 고조부모 피… 아담과 해와의 피까지 다 들어있다. 따라서 한 사람의 이긴자가 나오게 되면 그 이긴자 몸속에 있는 조상의 영이 다 부활하는 것이다.따라서 성경적인 부활이란 나라는 주체의식이라는 영적 무덤 속에 갇혀 있는 하나님의 영이 그 무덤을 파하고 다시 살아 나오는 것을 말한다.

* 이승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