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경 「대방광불화엄경(大方廣佛華嚴經)」 흔히 약칭하길 「화엄경(화엄경)」79권의 입법계품(立法界品)을 살펴보면 선재동자(善財童子)가 미륵부처님을 찾아가는 과정을 설하고 있는데 여기서 묘덕야신(妙德夜神)을 만나서 미륵부처님을 언제 만날 수 있는지 알려주는 구절이 나온다.

  묘덕야신은 선재동자에게 이르길 “삼천 년이 지나면 미륵부처님께서 마땅히 나타나심을 알 것이니 7일 후에는 미륵부처님이 나타남을 아는데, 7일을 다 채우리라. 지나간 날(日)과 월(月)은 년으로 기재하고, 선재동자도 또한 그와 같다”라고 하였으니 이는 바로 석가모니 입멸 후 3007년이 지나면 미륵부처님께서 인간의 몸으로 오셔서 위없는 도를 닦아 성불하셔서 고통 받는 중생들을 구제하러 오신다는 뜻이 된다.

  그러므로 이런 사실을 깨달은 사람들 가운데 지혜가 있는 사람들만이 미륵부처님을 만날 수 있는 것이지 아무나 미륵부처님을 만날 수 없는 것이다. 미륵도량(彌勒道場)으로 알려진 절 가운데 과거 1000여 년 전에 세워진 충남 논산 천호산(天護山) 기슭의 개태사(開泰寺)를 예로 들 수 있는데 이곳은 지나간 세월속에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잊혀서 땅속에 묻혀 있다가 부처님의 가피를 입은 어떤 보살이 미륵부처님의 계시(啓示)를 받고 중창불사를 하였다고 한다.

   현재 개태사입구에 세워진 불기를 보면 불기 3007년 경신년 8월 28일 상량(佛紀三千七年 庚申年 八月二十八日上樑)이라고 북방불기로서 미륵부처님이 오신다는 불기 3007년, 즉 서기1980년에 중창불사를 하여 상량을 하였다는 문구를 확인할 수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이 부처님의 지혜를 입고 부처님의 지혜로써 깨달은 사람들이 과거 3000여 년 전의 석존의 뜻을 알아 미륵부처님을 맞이하는 준비를 하였던 것이다.

  불기 3007년 1980년에 미륵불이 대도를 성취한 후 성불하여 1981년에 이 세상에 출현한다고 기록하였다

  우리나라가 북방불기를 사용했던 흔적은 수없이 많이 있지만 지금도 분명하게 남아있는 곳을 몇 곳 예를 들면 육조대사 중의 33대 혜능 대사의 호를 따서 지었다는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조계종의 조계(曺溪)사 경내에 가면 대웅전이 있는데 그 우측에 있는 ‘석가사리탑’에도 분명하게 佛紀 二千九百五十七年 庚午年 七月로 표시되어 있고 또한 운허스님 판 동국역경원에서 발행한 불교사전(1995년 판)에 인쇄된 서문에도 「불기 2988년 2월에 퇴경 상로」라고 하여 북방불기가 보인다.

  부산에 있는 범어사에서도 입구비문에 佛紀 二九四○年이 기록되어 있으며 그 해는 서기1913년 癸丑年이 된다. 그 뿐만 아니라 경남 양산 통도사에서 발행한 護戒牒(호계첩) 문서 말미에 丁酉(1957)년 佛紀 二九八四年 四月 八日이라는 북방불기를 기록하고 있다.

  북방대승불기는 1956년까지 한국에서도 사용하였던 불기로서 석가세존의 탄생원년으로 한 것이 북방대승불기의 연대기록 방식이었으나 아쉽게도 네팔의 수도 카르만두에서 있었던 제1차 세계 불교도대회 때 부처님이 열반한 연대를 불기원년(佛紀元年)으로 계산하되 서기 1956년을 불기2500년으로 정하고 편의상 세계가 통일해서 표기하기로 채택하였다.

  이러한 오류에서 남방불교국과 북방지역 불교인들의 연대 기록이 달라지게 되었다는 진실이 이전에 기록되어 있던 숨겨진 북방불기를 통해 그 비밀을 밝힐 수 있게 된 것이다. 뜨겁지 않은 감자[불기논쟁],올해는 불기 몇 년일까요? 북방불기는 부처탄생 몇 년? 남방불기는 부처입멸 몇 년? 지금 세계는 모든 종교가 말법시대로 접어들면서 동시에 모든 제경전상의 감로수 이슬성령으로 오시는 아미타미륵여래 메시아의 출현으로 새로운 미륵불 시대를 맞이하게 되었다.

  이 시대가 바로 불경뿐만 아니라 세계 모든 경전을 통해 아미타(감로)미륵불 시대라는 것을 공통분모적으로 예언하였고 혜안이 있는 자들은 미륵불 시대의 도래를 알 수 있도록 많은 증표의 기록과 불가사의 현상들을 지금도 나타내고 있다. 여러 측면에서 보면 북방불기이든 남방불기이든 이미 말법시대에 접어 들었으니 정신을 바짝 차릴 때이다.

  북방불기로 보면 1973년이 3000년이 되며, 다시 7년을 더하게 되면 경전상의 미륵불출현 연도가 된다. 1980년에 무극대도를 성취하시면서 성불하여 북방불기 3007년을 모두 채우고 1981년 신유년에 이 세상에 나오시게 되어 있다는 것을 계태사의 우주정 상량목에 기록된 북방불기를 보면 알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경전을 자세히 살펴보면 미륵여래의 출현시기에 대해서는 그것이 천기 중의 천기에 속하는 내용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알지 못하고 이해하지 못하도록 숨기고 감추어서 여기저기 난해(難解)하고 난설(難說)로써 기록 예언하였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다.

  知三千年後佛當出現  (중략)
  지삼천년후불당출현    …
  知七日後佛當出現滿七日已
  지칠일후불당출현만칠일이(화엄경 79권 입법계품 39-12)
  
  自謂已經日月年載
  자위기경일월년재(화엄경 79권 입법계품  39-20)

“삼천년이 지나면 미륵부처님이 나타나심을 알고 7일을 다 채우고 미륵부처님이 나타남을 알 것이다. 지나간 날(일)과 달(월)은 년(년)으로 기재하고 선재동자도 또한 이와 같다.”이렇게 석존은 미륵부처님이 이 세상에 미륵보살로 오셔서 극기승자(克己勝者)가 되는 이기신 부처님의 십선도(十善道)를 닦아 미륵보살마하살을 거쳐 미륵부처님으로 거듭나는 때가 석존 입멸 후 3007년이 되는 때라고 비밀하게 말씀하신 것이다.*  
  다음호  계속

 한강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