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에 이변이 일어나고 있다’는 제목은 과학잡지 뉴턴(Newton)에 게재된 것이다. 잠시도 쉬지 않고 계속 지구를 밝히는 태양. 지금 그의 모습이 어딘가 이상하다는 것이다. 태양의 표면에 나타나야 할 흑점이 없어지고 태양의 활동도 약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과연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 태양은 지구에서 약 1억5천만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있는데 막대한 열과 빛을 방출하는 거대한 가스의 덩어리이다. 그런데도 인류를 비롯한 지구상의 모든 생물에게 은혜를 베풀고 있으므로 어머니 태양이라 부르기도 한다.

  태양빛에 의해 지구는 데워지고 생물이 살 수 있는 환경이 유지된다. 그 환경 속에서 식물은 그 빛을 받아 광합성을 하고 생물이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산소를 만들어낸다. 이처럼 지구상의 생명체에 없어서는 안 되는 존재이다. 그런데 그 태양의 모습이 왜 그런지 좀 이상하다는 것이다.

  쓰네다 사쿠 교수는 “1년전부터 태양의 활동이 약간 이상해졌음을 느끼기 시작했다”고 고백하고 있다. 확실한 것은 태양의 활동이 약해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것은 특히 흑점 수로도 추측할 수 있다. 솔직하게 말해서 현재는 흑점의 수도 적고 태양의 활동도 미약한 상태인 것이다.

  흑점의 수는 약 11년 주기로 늘어나거나 줄어드는데 즉 활동 극대기와 극소기가 있는데 최근에 와서는 흑점이 별로 나타나지 않으며 그 수가 늘어나지도 않는다는 것이다. 2008년에 나타나지 않았던 날은 266/365(50년 만에 처음), 2009년에는 거의 흑점이 나타나지 않았다. 이것은 100년만의 현상이다. 따라서 최근의 태양은 그야말로 ‘무표정하다’고 할 수 있다(쓰네다 교수).

  태양은 빛이나 자외선 적외선 전파등의 형태로 에너지를 방출하고 있는데 그 총 에너지의 양이 조금씩 감소되고 있으며, 또한 언제나 분출되는 고온가스인 ‘태양풍’도 그 세력이 약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쓰네다 교수는 “만일 흑점이 없는 상태가 앞으로 1개월, 2개월, 반년 … 으로 이어진다면 사태의 중대성이 더욱 커진다”고 경고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