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신문

제경전의 재조명

감로진법의 미륵시대와 계율(2)

西學立道讚美人海內東學守道人舊染失道無用人枝枝葉葉東西學不知正道何修生
【해설: 서학(기독교)을 세우고 길을 찾는다고 찬미하는 사람들이나 동학(東學)을 수도하는 사람들도 옛것에 물이 들어 참 도를 잃어버리고 있으니 쓸모없는 사람들이다. 하나였던 하나님의 가르침이 수많은 가지와 수많은 나뭇잎과 같이 갈라진 동학, 서학이 생겨났으나 바른 도가 어느 곳인지를 모르게 되었으니 어떠한 도를 닦아야 생을 누리겠는가?

孔孟士子坐井觀天念佛僧任不染塵世如言將談各信生死從道不知虛送歲月恨歎
【해설: 공자 맹자의 가르침을 따르던 선비들도 우물 안에서 하늘을 바라보는 것과 같고 목탁을 두드리며 염불하는 스님들도 티끌 같은 세상에 물들지 아니한다고 예언 장담을 하면서 각기 믿는다고 하는 사람들이 살다가 죽는 도를 따르는 것을 알지 못하고 허송세월만 하고 있으니 한탄스럽구나.

海外信天先定人唯我獨尊信天任降大福不受
【해설: 해외에서 자기들만이 하나님을 믿는 것을 먼저 안다고 하면서 하나님의 외아들(독생자)을 믿고 있는 그 사람들은 하늘에서 내려주는 대복을 받지 못하니 한심한 일이로다. 사람이면 모두 지존자의 자녀임을 성경에는 분명히 기록하고 있지만 성경말씀에 눈이 어둡고 악의 영들을 이끄는 공중신을 받아 가짜 구세주노릇을 하는 자의 말에 속아 하늘의 독생자라 칭하며 따르는 무지몽매한 자들의 人學과 人仰의 근본이 되는 西學을 질타하는 예언이라 말할 수 있다.

我方東道呪文者無文道通主唱生死之理不覺不知解寃無用
【해설: 우리나라에서 동학을 믿는다고 주문을 외우고 있는 사람들은 무문도통한다고 주장하나 죽고 사는 이치를 깨닫지 못하고 원한을 풀지 못하니 이도 역시 무용(無用)이다.

◆유불선 합일의 도를 알아야 산다

道道敎敎獨主張信仰革命不知何不覺而亂世生天降大道此時代從道合一解寃知
【해설: 도라는 도와 교라는 교마다 제각기 자기들이 가는 길만이 올바른 길이라고 홀로 주장을 하나 신앙혁명을 알지 못하고 있으니 어찌 무엇을 깨달아 눈앞에 다가오는 난세에 살 것인가. 하늘에서 무극대도가 내려오는 이 시대는 모든 도가 하나로 합일하는 길을 따라 원한을 푸는 것임을 알아야 할 것이다.

天藏地秘十勝地出死入生弓乙村種桃仙境紫霞島
【해설: 하늘이 감추고 땅에 비밀리 감추신 미륵불 정도령(이기신 하나님)이 계신 십승지(十勝地)에서 나가면 죽게 되고 들어가면 살게 된다는 궁을촌(素砂驛谷에 있는 勝利祭壇), 즉 궁(弓)과 을(乙)의 영이 함께 하여 역사하는 마을이다. 하늘의 사람이 자줏빛 저녁노을 같은 이슬의 감로를 내리는 선경(仙境: 복숭아의 고향, 소사는 무릉도원지)은 특별한 곳이다.

世謠流行心覺乙矢口何理節矢口何意氣和者肇乙矢口
【해설: 세상에서 유행하는 민요와 같이 마음으로 깨달아야 하느니라. 을(乙)은 어찌된 이치인지 알아야 하고 절(節)은 어떤 뜻인지를 알아야 한다. 온화한 기운을 가지고 이 세상에 오신 분이 曺氏이며 乙이란 것을 알아야 하느니라(肇는: 曺를 암시하며 을시구는 乙을 알아라는 의미로써, 하늘의 조씨가 乙(을)이며 미륵불 정도령이라는 깊은 의미가 숨어 있다.

여기서 우리는 세상 민요를 심사숙고하며 경청해 볼 필요가 있는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대한민국의 민요는 역시 아리랑일 것이다. 아리랑민요의 아리랑 또는 아리령에 대한 해석과 학계의 여러 설들이 있지만 언어문화와 예언연구를 전공한 본 필자의 견해와 해석은 다르다. 아리랑민요의 亞理嶺은 (弓弓乙乙을 대표하는 亞의 理致로 오시는 감로성령의 주인공), 正道靈을 의미하며 상징한다.

그리고 새(鳳凰)타령을 보게 되면, 새타령에서 온갖 잡새들 중에 봉황새를 상징하는 감로의 미륵불 정도령은 靈鳥이며 군계일학과 같은 존재를 의미한다. 즉, 중국의 [산해경]에 예언되어 있는 전설적인 봉황조, 감로자, 정도령은 만민 위에 뛰어나신 미륵불 구세주를 상징한다고 해석해야 이치에 맞는 것이 된다.

유명한 도라지타령에서 도라지는 [격암유록] 道下止편에 나오는 예언이 숨겨서 구전으로 전해진 것으로 필자는 보고 있다. 아리령민요와 도라지타령에 대한 연구와 해석은 이미 일본 메지로대학 재학 당시 학사논문으로 제출한 바가 있어 일본 현직교수들도 그 깊고 오묘한 구전의 예언신비에 감탄하기도 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도라지타령의 도라지는 세상의 도라지 식물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영적인 예언의 말씀으로서, 격암유록에서는 道下地(참 道의 아래에 가서 거하라)로 표현 예언되어 있다.

그리고, 覺弓覺弓(각궁각궁)이라는 말은 弓을 깨달아라는 뜻이며, 도리도리 작짝궁(道理道理作作弓)에 숨겨지고 담겨져 있는 진리의 예언은 놀랍기 그지 없다. 어린아이들에 대한 유희어이며 재롱을 떨게 하고 자장가로 널리 쓰인 바가 있으며 한국인이라면 한번쯤은 어린시절에 들어본 기억이 있을 것이다.

道의 이치는 짝작궁하는 곳에 있느니라, 혈맥관통 작짝궁(작짝궁 손뼉을 치며 미륵불 정도령을 바라보며 찬불할 경우 혈맥이 관통하여 성불하게 된다는 암시의 예언구전) 예언의 가르침도 있는 것이다. 수많은 세상에 존재하는 민요와 구전(口傳)들은 자세히 살펴보면 하늘의 숨겨진 계시와 예언을 함축하고 있으며 그 때와 장소 및 정도령은 어디에 있다는 것을 여러 민요와 구전, 예언 등을 총합해 살펴보면 참 진리의 미륵불 정도령의 윤곽이 드러나게 되어 있다.

그 뿐만 아니라 흥겹고 기쁨을 표현하는 극히 한국적 음률과 가사로서 을시구 절시구 차차차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乙을 알아라(矢口), 節절(때나 시기를 의미)를 矢口(알아라)라는 의미이다.

◆평범한 세상 민요 속에 진리의 열쇠가 들어 있다

우리의 조상님들은 하늘의 백성으로서 하늘의 이치와 땅의 이치에 밝았다. 그러므로 미륵불 정도령이 나타나시는 때와 시기, 그리고 인물에 대해 구전이외에도 예언서와 고문서로도 후대에 전하였던 것이다. 무식한 현대 사람들이 조상님들의 깊은 뜻을 헤아리지 못하고 길을 잃고 방황하면서도 조상님들의 예언서나 고문서들을 등한시 하며 조작되었느니 케케묵은 이야기로 치부해 버리는 현실은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미륵불 정도령이 하늘의 조씨(열반경과 미륵진경에는 天曺)로 오실 것이 예언되어 있는데, 하늘의 깊은 뜻도 모르고 현대인들은 터진 입이라고 함부로 조롱하며 무시하는 참으로 한심한 세상사인 것을 깨어 있는 사람들이라면 실감할 수 있다.

日中有鳥月中玉獸何獸鳩兎相合眞人世人苦待鄭道令何意事永不覺
【해설: 일중유조(日中有鳥), 해 가운데 새가 있다(쫼)는 것은 태초부터 인류의 태양으로 오시는 靈鳥인 금구조(金鳩鳥)는 하늘(天)의 曺氏가 예정이 되어 있었다는 우주의 이치를 말하며, 월중옥수(月中玉獸), 달(月)가운데 옥수(玉獸)는 전설에 나오는 달가운데 옥토끼가 방아를 찧는다는 전설 속의 이야기도 하늘의 이치였던 것이다.

어떠한 짐승인가? 비둘기와 토끼가 서로 합하게 되어 진인이 나오시는데 바로 그 분이 세상 사람들이 고대하던 정도령이다. 어찌 이와 같은 깊은 뜻과 하늘의 일에 대하여 그렇게도 긴긴 세월 인생들은 깨닫지 못했던가. 지금까지 [격암유록]의 精覺歌(정각가)를 중심으로 감로의 진법이 출현하는 현 미륵시대의 시대상황과 진리의 정도를 찾지 않는 중생들의 방일함과 무지함을 질타한 예언내용들을 살펴보았다.

[격암유록]에는 다음과 같은 예언도 찾아 볼 수 있다. 時知不知면 節不知(철부지)란 말과 같이 경전상의 미륵불 정도령이 출현하는 때와 시절을 모르면 영적인 아이와 다를 바 없다는 말로서 성불할 수 있는 때를 알고 주인공을 만나야 만이 영생의 큰 복을 받게 되어 있는 것이다. *한강현 기자 다음호 계속

한강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