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는 것은 감정의 영이요

  음란의 영예수 자신이 ‘여자를 보고 음욕을 품는 자마다 이미 간음죄를 범했다’고 말했는데 말한 자신도 그 말의 진정한 뜻을 몰랐다. 여자를 보고 음욕이 일어나도 음란죄를 범했다는 정도면 시집 장가를 갈 수가 없는 것이다. 남자, 여자를 의식하는 것 자체가 죄다. 성호르몬에 의해 피가 썩고 노화가 촉진되므로 이성을 의식하는 것이 죄가 된다.

  죄라는 것은 잘못하는 행동이 죄가 아니라 하나님이 되는 생명을 죽이는 것은 모두가 죄인 것이다. 남을 미워해도 생명이 되는 피가 썩고 절망이나 낙심을 해도 피가 썩고 걱정 근심을 해도 피가 썩고 초조한 마음, 놀래는 마음을 가져도 피가 썩고 음욕을 품어도 피가 썩는다. 피가 썩어서 늙고 병들어 죽으므로 이 피를 썩히는 모든 마음과 행위는 죄가 된다.구세주가 나와야 비로소 정확한 것을 가르쳐 주게 되어 있다.

  구세주께서 반대생활로 일관했다는 것은 ‘나’라는 존재의식을 죽이는 생활을 했다는 것이다. ‘나’를 죽이는 것이 곧 ‘나’를 이기는 것이요 ‘나’를 이기는 것이 사망을 이기는 것이 된다.도통(道通)하는 비결은 먼 곳에 있는 것이 아니며 또 거창한 논리로 전개되는 것도 아니다. ‘나’를 버려라는 말 한마디면 족한 것이다.

   ‘나’를 버리기 위해서는 내가 하고 싶은 것과는 반대로 생활해야 하지만 그 누구도 완벽하게 실천한 사람이 없었던 것이며 오히려 죽여야만 될 ‘나’라는 존재를 더욱 살려 자기들만 잘났다고 했던 것이다.‘나’라는 것은 감정의 영이다. 그래서 감정을 이겨야 한다. 이것이 도통하는 비결이다. 감정 자체가 마귀인 것이다. 하나님의 영은 감정이 없다. 하나님의 영은 희생의 영, 사랑의 영, 생명의 영이다. 쾌락의 영이요 영생의 영인 것이다.

  ◇정욕을 이기지 않으면 구원과는 상관이 없다

  음양을 초월하지 않고는 마귀의 사슬에서, 죄악의 수렁에서 영원히 벗어날 수가 없다. 그러므로 역대의 수많은 사람들이 깊은 도의 경지에 이르려고 애쓸 때, 그들은 이성(異性)을 멀리하여 속세를 떠나 입산수도하며 온갖 고행의 길을 다 걸었던 것이다.그러나 산속으로 들어가거나, 외부 사람들과 차단된 곳에서 생활한다고 하여 정욕을 이기는 것이 아니다.

  자신 속의 음란마귀를 완전히 제거하지 않은 상태에서 속세로 내려오면 금방 죄를 짓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스님들이 산 속에서 내려와 여자들의 유혹에 쉽게 넘어가는 것을 볼 수 있다.그러므로 일상생활 속에서 정욕을 이겨야만 하는 것이다. 또한 절대로 음란죄를 지을 만한 환경을 만들어서는 안된다. 이 음란마귀만 이기고 나면 다른 마귀는 이기기가 쉬운 것이다.

  구세주께서도 가장 이기기 힘들었던 것이 바로 이 음란마귀였던 것이다. 그리고 승리제단 역사가 시작된 후에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음란마귀에게 사로잡혀 넘어진 자가 많은 것이다. 이 음란마귀에게 걸려 넘어지는 자는 천국 근방에도 올 자격이 없다. 음란을 이기지 않고서는 결코 구원과는 상관이 없으며 음란을 초월해야 구원권에 들 수가 있다.

  ◇음란을 완전히 벗어난 존재가 하나님의 영

  하나님의 역사는 음란과는 상관이 없는 역사이다. 누구든지 음란죄를 지으면서 구원 얻을 생각은 꿈에도 하지 말아야 한다. 음란을 초월한 그 세계는 찬란하게 빛나는 영광 속에서 영원토록 영광을 누리는 세계이다. 무한대의 기쁨과 희열 속에서 기막힌 행복을 누리는 세계인 것이다. 음란을 초월한 곳에 거룩함이 있고 천국이 있다.우리들이 알고 있는 남녀 사이에서 느끼는 기쁨은 진정한 기쁨이 아니다.

  그것은 고통이 따르는 구속 속의 기쁨이요 순간과 찰나에 속한 마귀가 주는 쾌락인 것이다. 그것은 오히려 고통을 수반한 추하고 더러운 쾌락인 것이다. 그러나 하늘의 기쁨, 천상의 기쁨은 억만금을 주고도 바꿀 수 없는 기막힌 희열인 것이다.하나님이 주시는 이 영원한 기쁨과 희열을 맛본 자는 더 이상 이 세상에 속한 순간적인 쾌락에 연연하지 않는 것이다. 세상에는 미련이 없는 것이다.

  음란이란 바로 마귀의 인(印)이다. 은혜를 받고 음란죄를 짓는 자는 마귀의 인을 받은고로 헤어날 수가 없다. 그러므로 음란을 행하는 자에게는 영원한 고통이 수반된다. 그래서 ‘너희는 주 안에서 행하라’고 성경은 외치고 있는 것이다.이긴자는 무극의 상태로 된 존재이다. 즉, 인간의 본래의 모습으로 된 존재인 것이다. 음양을 완전히 벗어난 존재이므로 감정이 없다.

  감정이 없다니까 불쌍한 사람을 보고도 완전히 무감각한, 자비심까지도 없다는 것이 아니라 죄와 악을 수반하는 오욕칠정에 치우친 마음이 전혀 없다는 뜻이다.그래서 이긴자는 나무와 같이 된 사람이다. 음양의 속성을 완전히 벗어버린 이긴자로부터 이슬이 쏟아지는 것은 ‘나’라는 의식이 완전히 사라지고 본래의 마음이 우주와 하나가 되었기 때문이다.이 이슬이 성경에 논해져 있는 생명의 만나이며 완전한 생명의 빛인 것이다.

  호흡 시에 이 이슬을 마시기 때문에 병이 나을 뿐 아니라, 정욕이 일어나지도 않으며 남을 미워하는 마음도 사라지는 것이다. 그래서 점점 인간의 비본래적인 요소를 제거하고 본성을 되찾게 해주는 것이다. 인간의 본성은 누구나 같은 ‘하나’이므로 비본래적 요소만 제거하면 저절로 한 마음이 되는 것이다. 또 이슬은 해탈한 생미륵불에게서 쏟아지는 감로수(甘露水)이므로 이 이슬을 먹는 자는 누구나 육도윤회를 멈추고 해탈문으로 들어서서 죽지 않게 되는 것이다.*

이승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