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호에서 성경상의 구원이란 인간이 하나님이 되는 것이라고 정의하였다. 그러면 이번 호부터는 이긴자 구세주님의 말씀에 기초하여 구체적으로 살펴보겠다.

  ◇인류의 비극은 무극에서 태극으로 분열되면서 시작

  동양철학의 핵심인 주역에 보면 무극에서 태극이 생겼으며 이 태극에서 온 삼라만상이 발생했다고 적혀 있다. 그런데 현대의 모든 동서양의 철학가들과 종교가들은 우리 눈에 보이는 태극의 세계인 음양의 세계가 실재인 양 믿고 받아들이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음과 양이 조화를 이루어 만물이 생성하고 번창하며, 인간들도 남자와 여자가 합하여 이상적인 가정을 이루어 사는 것이 순리라고 믿고 있다.

  무극에서 태극으로 분열됨에 따라 인류의 비극이 시작되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또한 이 무극의 상태가 바로 각 종교계에서 말하는 천당, 극락, 낙원의 상태라는 것을 아는 사람이 그 누구도 없었던 것이다. 무극의 상태는 시간과 공간이 없는 상태요, 물질과 정신의 구별이 없는 상태요, 음양의 구분이 없는 상태인 존재 그 자체의 상태, 하나의 상태인 것이다.

  무극의 상태로 존재하신 하나님이 어찌하여 태극의 상태인 음양의 존재로 전락했는가 하는 것이 성경상의 ‘선악과 사건’이며 ‘에덴동산에서의 추방사건’인 것이다. 그러니까 하나님이 선악과인 마귀에게 점령당하는 순간 태극으로 분열되어 버린 것이다.

  여기서 우리가 분명히 알아야 하는 것은 선악과는 하나님이 아담과 해와를 시험하기 위해 만들어 놓은 어떠한 과일이 아니라 하나님도 어찌할 수 없었던 하나님의 적인 마귀였던 것이다. 그러므로 삼위일체 하나님(하나님, 아담, 해와)께서 선악과인 마귀에게 점령당하는 순간, 하나의 세계인 무극이 음양으로 그리고 오행으로 분열된 것이다.

  ◇인류의 구원은 무극의 상태로 되돌리는 것

  아담과 해와는 낙원에서 살았었다. 이 낙원생활은 우리 인간이 상상하고 있는 그러한 생활이 아닌 것이다. 완전한 자유체로서 완전한 행복을 누리고 있었던 것이다. 또 아담과 해와라는 이름도 태극(음양)으로 분리된 이후에 붙여진 이름이지 처음에는 이름조차 없는, 둘로 분리되지 않은 하나의 존재였었다. 그러니까 육신의 몸을 입고 걸어 다니면서 낙원 생활을 한 것이 아니라, 빛의 존재로 어디든지 갈 수 있는 하나님이었던 것이다.

  그러나 선악과로 상징되는 마귀에게 사로잡힘으로 말미암아 모든 것이 이원화되어 버린 것이다. 남과 여, 낮과 밤, 선과 악… 모든 것이 서로 상반되어 싸우면서 소멸로 치닫고 있는 것이다. 이원화되어 있는 현상계에서는 우주와 인류의 종말은 당연한 귀결이며 그래서 노스트라다무스도 이십세기 후반에 지구가 멸망한다고 예언해 놓았던 것이다.

  그러나 다시 태극 이전의 상태인 무극으로 되돌아가면 멸망을 면할 수가 있는 것이다.그러므로 모든 종교의 목적이 ‘에덴동산의 회복’ 운동이요 원시반본(原始返本)인 무극의 상태로 되는 데 있다. 원래의 존재인 신의 존재로 돌아가는 것이 원시반본인 것이다. 소우주인 인간이 무극의 상태로 되면 온 우주 전체가 무극의 상태로 하나가 된다. 인류를 본래의 무극의 상태로 만드는 자가 구세주요 정도령인 것이다.

  궁을십승(弓乙十勝)이 바로 정도령인데 정도령은 활(弓)로써 태극을 이루는 새(乙)를 쏘아 죽이고 무극의 대도를 건설하는 자다. 태극기 속의 새 을(乙)자가 아래쪽에 있는 파란색의 음과 위쪽의 빨간색의 양을 나누고 있는데 그것이 없어지면 보라색의 무극이 되는 것이다. 빨강과 파랑을 섞으면 보라색이 되는데 이 보라색이 영생의 색깔이며 무극의 색깔인 것이다. 그래서 무궁화 꽃잎의 색깔이 영원의 상징인 보라색인 것이다.

 ◇남녀의 형상이 마귀의 형상

  무극의 상태로 돌아가는 데에 가장 큰 적이 음양의 법칙인데, 인간에게는 음란에 해당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정욕을 이기지 못하고서는 결코 구원과는 상관이 없는 것이다. 그래서 가톨릭의 신부, 수녀들과 불교의 비구, 비구니들, 요가수행자들은 성(性)을 초월하기 위해 고행을 행하고 있으며 성경에는 ‘천국을 위하여 스스로 된 고자도 있다(마태 19:12)’, ‘부활 때에는 장가도 아니 가고 시집도 아니 가고 하늘에 있는 천사들과 같으니라(마태 22:30)’, ‘될 수만 있으면 혼자 살아라(고전 2:8)’고 기록되어 있으며 불경 법구경에는 ‘정욕이 일거든 독사의 입에다 넣을지언정 여자의 몸에는 대지 말라’고 기록되어 있는 것이다.

  하나님이 선악과인 마귀에게 사로잡히는 순간 음양으로 분리되어 아담과 해와라는 남성과 여성의 이름이 생겨난 것이다. 그러므로 아담과 해와의 후손인 우리 인류는 모두 지금과 같은 육신을 입고 있으나 이것이 본래의 모습이 아닌 것이다.지금 인간의 존재상황을 알기 쉽게 표현하면 하나님이 마귀에게 포로로 사로잡혀 있는 상태인 것이다.

  그 하나님이 모든 인간 속에 양심의 형태로 존재하고 있으나 그 양심은 힘도 쓰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그러면 마귀는 인간 속에서 어떤 형태로 존재할까? 인간 개개인의 ‘나’라는 주체의식 즉, 모든 인간들이 ‘나’라고 여기고 있는 그 마음 자체가 바로 마귀의 마음인 것이다. 그러므로 현재의 모든 인간을 지배하고 있는 것이 마귀의 마음인 것이다.

  남보다 더 많이 가지려 하고 남보다 더 높은 지위에 오르려고 하고 남이 잘되면 배가 아픈 마음이 마귀의 마음이다.인류의 역사는 사망권세 잡은 마귀가 인간의 마음을 조종하여 서로 분열시키고 싸움을 하게 만들면서 오늘날의 파멸의 상태로까지 이끌고 온 것이다. 그러면서 ‘한 번 태어나서 한 번 죽는 것은 당연한 이치’라고 가르치면서 죽어서 천당 간다고 안심까지 시키고 있다.

  우리의 조상들을 다 죽이고 우리까지 다 죽여 인류를 멸종시키려 하는 것이 마귀의 계략인 것이다. 인간을 다 죽이면 인간 속에 계시는 하나님까지 죽게 되기 때문이다.그러므로 지금까지 우리의 조상들을 다 죽이고 우리들까지 죽이려 하고 있는 우리 속에 있는 마귀인 ‘나’라는 주체의식을 하루속히 죽여서 없애버려야 한다.

   ‘나’라는 주체의식만 죽여 버리면 사망권세 잡은 마귀를 죽여 없앤 것이 되므로 죽지 않는 몸으로 되는 것이며, 다시 본래의 하나님으로 회복되는 것이다. 그래서 성경에는 성령으로 거듭나라고 했고 불경에서는 성불하여 부처님이 되라고 했던 것이다.‘나’라는 것에 의하여 욕심이 나오고 정욕이 나오며 감정이 나오는 것이다. 그래서 감정이 죄가 되는 것이다.

  감정이 없어지면 욕심이 없어지며 남성과 여성을 벗어나 중성적인 존재가 된다. 그러므로 천도교를 비롯한 한국의 전통종교는 모두 인내천(人乃天)사상을 부르짖으며 무극대도(無極大道)를 이루는 것이 지상선국(地上仙國)을 이룩하는 것이라고 가르치고 있는 것이다.

  성경에도 분명히 ‘그 세계는 시집가고 장가가는 세계가 아니다’라고 적혀 있는데 음란한 생활에 빠진 서구 문명권이 이것을 알지 못하고 신선하고 깨끗한 우리 동양문화와 관습을 파괴한 것이다.(계속)*

이승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