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께 바치오리다

작시 김화선승사                            

세상 열락에 영과 육이 피곤에 지쳤을 때
주님 음성듣고 그 큰 사랑 깨달아
나 주님께로 나아와
무릎 꿇고 엎디어 웁니다

육천년 긴긴 세월 인내하시며
최후의 아마겟돈 싸워 이기시고 (계 16:12~16)
이 못난 영혼 소생시키려고

불모의 마음 밭에
영생의 씨앗을 뿌리시고
인내와 사랑으로 가꿔주신 주님
이 엄청난 사실 앞에
나 또한 몸둘 바를 모릅니다.

전지전능하신 주님!
내 영혼 주를 향해 날아갑니다.
나의 욕망을 슬퍼하며
나의 자아를 통곡합니다

나의 빈 마음에 굳센 의지를 심어주시고주
님께서 친히 좌정하여 주옵소서
오직 온화하심과 인내하심으로
저를 사랑의 포로로 삼아 주옵소서


나의 본성이 더 이상 꿈틀거리지 못하게 멸하여 주옵소서
오직 주님 속에서만 내 자아의 소욕이 사라질 것입니다
주님 임재하심으로 참자유함 얻었으니
만국 소성의 역군되어
풍성한 감람나무 열매맺어
이긴자 주님께 바치오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