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사무실에는 나를 칭찬하는 사람은 못 들어오게 한다. 그런 사람이 있으면 나가라고 발로 찬다. 내 사무실에는 ‘이러면 안 됩니다, 저러면 안 됩니다’이런 말을 하는 사람만 들어오게 한다. 이것이 나의 경영철학이다. - 황창규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사장  

훌륭한 지도자는 스스로 열정과 자신감을 갖고 있기에, 칭찬보다는 비판을 오히려 묘약으로 삼는다.  윈스턴 처칠은 ‘비판은 대개 유용하지만 칭찬은 기만적이다’고 비판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부하 직원들이 상사의 단점을 편안하게 지적해 줄 수 있도록 단점을 지적해주는 직원에게 매우 친절한 감사의 표시를 할 수 있어야 한다. 반대와 비판은 더 없이 좋은 선물이기 때문이다.

  *그런고로 이긴자는 모든 연단과 시험을 다 이긴 자이다. 마음속에‘나’라는 존재의 찌꺼기가 남아 있나 없나를 보기 위해서 욕을 하기도 하고 때리기도 하고 아무 이유도 없이 방속에 가두고 못을 박기도 했던 것이다. 그때에 섭섭한 마음이 들면 아직도 나라는 것이 살아있는 것이다. 이사람은 나라는 것이 완전히 죽은고로 섭섭한 생각이나 노여운 생각이나 원망하는 마음이나 왜 그럴까 하는 마음이 전혀 안 올라왔던 것이다.

  살다보면 자존심이 상하고 억울한 일을 당하는 일이 생긴다. 그때마다 이겨야 된다. 그때마다 ‘나’라는 것이 죽은 상태로 움직여야 된다. 죽은 놈이 말이 있을 수가 없는 것이다. 누가 “당신은 이러저러한 점을 잘못했어”하고 말할 때 ‘내가 뭘 잘못했어?’하고 화를 내며 말대꾸를 하는 것은 아직도 ‘나’가 살아 있기 때문이다.

  나라는 것이 죽으면 누가 뭐라고 해도 묵묵무답이다. 그러면서 ‘하나님 이러한 시험을 이기게 해 주시니 감사합니다’하는 생각이 저절로 떠오르게 된다. 처음에는 묵묵무답인 상태로 움직이다가 나중에는 감사가 나가는 것이다.

은혜를 받으면 연고 없는 핍박이 와서 시험을 한다. 그것을 이기고 나면 더 큰 시험이 오고 또 그것을 이기고 나면 더욱 더 큰 시험이 온다. 이렇게 몇차례 시험을 해도 계속해서 이기면 마귀도 해봐야 넘어뜨릴 수가 없는고로 더 이상 건드리지 않는다. 이사람은 ‘나’라는 마귀와 더불어 싸워 이긴 것이지 외부의 마귀와 싸운 것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을 이겼다는 것은 천하를 이겼다는 것이 되는 것이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