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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반경
첫부분에 석가가 열반에 들려고 할 때에 가섭을 비롯한
제자들이 열반에 들려고 하는 석가를 말리는 대목이
나온다. 대반열반경 2권 壽命品 1의 2를 보면 “唯顯如來(유현여래)
示導我等(시도아등) 甘露正道(감로정도) 久住於世(구주어세)
勿入涅槃(물입열반)” 오직 원하옵건대 여래시여 우리들에게
감로의 바른 도를 보여서 지도하시고 세상에 오래 사시고
열반에 들어가시지 마십시오.
즉
석가는 제자들에게 감로의 정도를 설하겠다고 누누이
설법하였지만 끝내 감로의 정도를 설하지 않고 열반에
들려고 하니 제자들이 부처는 생사를 마음대로 하는
존재이니 제발 감로의 정도를 설하신 후 열반에 들라고
하고 있는 것이다.
◇대보적경
: 감로의 도를 못얻었다
그런데
다른 경 즉 대보적경 64권에 보면 석가는 감로의 정도를
얻지 못했다고 고백하고 있다. “於六年中修苦行(어육년중수고행)
如來不得甘露道(여래불득감로도)” 6년 동안 고행을
닦았으나 여래(석가)는 감로의 도를 얻지 못했다. 이
경에 따르더라도 석가는 감로의 정도를 얻지 못한 것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감로란 무엇인가? 대반열반경 5권 사상품(四相品)에
감로에 대한 설명이 나오는데 다음과 같다. “又解脫者卽無爲法(우해탈자즉무위법)…又解脫者無病(우해탈자무병)…是甘露者卽眞解脫(시감로자즉진해탈)
眞解脫(진해탈)……者 卽是如來(자 즉시여래)…眞解脫者卽是如來(진해탈자즉시여래)
轉法輪王(전법륜왕)…又解脫者無有鬪諍(우해탈자무유투쟁)…”
또 해탈이라고 하는 것이 무위의 법이요…또 해탈이라고
함은 병이 없으니…이 감로가 곧 참해탈이요 참해탈이
곧 여래이며…참해탈한 이가 곧 여래요 전법륜왕이니…또
참해탈은 다툼이 없나니라. 즉 감로가 참해탈이며,
감로를 얻은 자가 여래이며 전법륜왕이라는 것이다.
감로가
나와야 미륵부처이지 감로가 없으면 가짜다(사진의
빛이 감로)
◇석가는
참해탈자도 여래도 아니다
이
경에 따르면 석가는 감로를 얻지 못하였으므로 참해탈자가
아니며 여래도 아닌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동대
역경원에서 펴낸 불교사전에서 감로의 뜻을 다음과
같이 풀이하고 있는데 이는 감로가 무엇인지 모르기
때문에 엉터리로 해설한 것이다.
감로란
Amrta 아밀리다(阿密리多)라 음역. 불사(不死). 천주(天酒)라
번역. 소마(蘇摩)의 즙, 천신들의 음료, 또 하늘에서
내리는 단 이슬이라 하여 감로라 이름. 예로부터 훌륭한
정사를 행하면 천지가 이 상서를 내린다고 한다. 불경에는
감로란 말이 많은데, 불타의 교법이 중생을 잘 제도함에
비유(동국대 역경원간 불교사전).그러나 석존은 경전에서
감로의 정체를 밝히고 있다. 즉 불방일=열반=감로=해탈=무위법=여래=감로=밝은
빛=빛 중에서 최고 밝은 빛=우주를 비추는데 걸림과
장애가 없이 뚫고 나가는 빛이라고 하였다.
◇감로는
여래의 몸에서 나오는 빛
그러므로
감로가 물이 아니고 바로 빛을 의미하고 있으며, 열반이
죽음이 아니라고 하는데 부단히 쉬지 않고 정진하여
불도를 이룬 이가 바로 모든 번뇌를 멸하고 본래의
청정법신(淸淨法身)으로 거듭나는 것을 우리는 열반을
얻었다고 하고 열반을 얻은 이가 곧 불도를 이룬 이요
불도를 이룬 이가 바로 법신 부처님인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불도를 이룬 부처님의 몸에서 밝은 빛이 한량없이
뻗어 나오는데 이를 감로(甘露)라고 한다. 또한 감로가
중생들의 업장을 소멸하여 주는 성불한 법신부처님의
강한 빛임을 말씀하고 있지만 감로를 차(茶)라고 하는가
하면 감로의 물이라고 설명을 하니 몰라도 한참 모르고
있는 실정이다.
◇감로는
수명을 길게 하고 중생으로 하여금 보리를 짓게 한다
대반열반경
8권 여래성품(如來性品) 제12 “或復服甘露(혹부복감로)
壽命得長存(수명득장존)” 감로를 다시 먹는다고 하면
수명이 길어지고 오래 산다고 하였으며, 대반열반경
9권 보살품(菩薩品) 제 16 “大涅槃光(대열반광) 能入衆生諸(능입중생제)
毛孔故(모공고) 衆生雖無菩提之心(중생수무보리지심)
而能爲作菩提(이능위작보리) 因緣(인연) 是故復名大般涅槃(시고부명대반열반)”
대열반(감로·이슬)의 빛이 중생들의 모든 털구멍을
통하여 들어가므로 중생이 비록 보리의 마음이 없다
해도 능히 보리를 짓게 하는 인연이 있느니라.
그러므로
다시 이르면 대반열반이라고 부르느니라.즉 감로가
나와야 대반열반에 든다고 할 수 있다는 것이니 석가는
감로가 없으므로 열반에 들었다고 할 수 없는 것이고,
감로가 나와야 중생들이 보리의 인연을 지어서 나중에
성불하게 된다는 것이다.*
김중천
기자
 *우담화는
글자 그대로 이기신 부처님을 상징하는 꽃이다(이길
優, 부처이름 曇, 꽃 花) 자각
선사(慈覺 禪師 1050~1110)의 「귀경문」에 ‘니원경에
이르기를 염부제 안에 존수왕이 있으니 이름은 우담바라이다.
꽃이 피지 않은 채 열매를 맺으나 만약 금빛 꽃이 피면
부처님이 곧 세상에 나타나신다고 하였다(泥洹經에
云 閻浮提內에 有尊樹王호대 名優曇鉢羅이니 有實無花라
若金花生者댄 佛乃現世라하니-龜鏡文).’생미륵부처님이
소사(素砂)에서 감로를 내려 중생들을 구제하고 계시니,
불경에는 조(曺)씨 성(姓)을 가진다고 예언했다(‘天崩地坼素砂立’-格菴遺錄
弄弓歌, ‘爲遭生老死苦者飮以甘露令其安隱’-大方廣佛華嚴經卷第七十八
入法界品, ‘赦罪天曺求衆生’-彌勒眞經).
그리고
‘삼천년 후 내가 마땅히 내려와 설법을 할 것이며
그리고 한량없는 빛을 비추어 안팎을 모두 밝게 할
것이다. 일찍이 없었던 상서로움이 나타나기에 백성들과
왕 그리고 재상이 모여들 것이다.’고 했다(‘三千年后
吾當自來說法 於無量光照內外皆明 現未曾有祥端 集大衆天宰’-彌勒下生經).
격암유록에도 석가 멸도 후 3천년 만에 운수를 다하고
말세를 당하여 미륵불이 하강한다고 했다(‘三千之運釋迦預言
當末下生彌勒佛’-格菴遺錄 歌辭總論).
이와
같은 예언대로 생미륵부처님은 불방불기 3007년(서기1980년)
10월 중순에 성불(成佛)하셨는데, 그때 나무와 풀들이
춤을 추며 삼라만상과 더불어 성불의 소망으로 기뻐
어쩔줄 몰라 껑충껑충 날뛰었다.*
.....의왕시
청계사에 있는 우담화(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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