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 : 구세주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자세에 대하여 지난 호에서는 무릎을 꿇는 자세와 박수를 치는 이유에 대하여 알아보았다. 이번 호에서는 예배 중에 이기신 하나님의 눈을 바라보는 이유에 대하여 알아보자.

 ◇ 전도자 : 이제 박수치는 것에 대한 의혹이 어느 정도 풀리지 않으셨는지요?

  ◇ 새식구 : 예, 그런데 예배 도중에 옆에 계신 분이 이기신 하나님의 눈을 보라고 하시던데 거기에도 어떤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요?

◇ 전도자 : 예, 있습니다. 동서양의 모든 수행에서는 고도의 집중을 그 기초로 하고 있습니다.요가나 신지학(神智學)의 행법을 보면 처음엔 촛불이나 꽃 등의 간단한 대상을 가지고 명상훈련을 해서 미간에 있는 제 3의 눈인 아즈나 챠크라를 계발합니다.이 집중에는 3단계가 있는데 다라나(일심 집중), 디아나, 사마디히(삼매의 경지)가 그것입니다.

  그러나 촛불이나 꽃을 명상하는 것은 연습에 불과하고 영적 스승이나 신에 대한 명상을 통해 사마디히에 이르는 것이 최고의 경지라고 합니다. 또한 대승불교 중 정토교(淨土敎)에는 견불관(見佛觀), 관법(觀法) 13종이라는 행법이 있습니다. 이 수행법은 13단계가 있는데 제 1단계는 일상관(日想觀)으로서 태양을 명상합니다. 제 2단계 수상관(水想觀)은 호수면을 명상합니다.

  제 3단계 화좌관(華座觀)은 부처님이 앉으신 연꽃자리를 명상하여 삼매를 이룹니다.이런 식으로 계속하여 마지막 제 13단계가 진신관(眞身觀)인데 이것은 삼매의 경지에서 상상이 아닌 실제 생미륵 부처님을 관(觀)하는 것을 말합니다. 평생에 걸친 수련과 고행을 해도 제 13단계 진신관에 이른 사람은 정토교 역사를 통틀어 몇 분뿐이라고 합니다. 그러니 생각해 보십시오.

  그 분들이 평생 동안 뼈를 깎는 고행과 노력으로도 한 번 바라보기조차 어려웠던 그 분, 생미륵 부처님의 진신(眞身)을 뵐 수 있다는 것을 과연 어떤 말로 표현할 수 있을까요?이긴자의 말씀에 따르면 눈과 귀와 생각이 신(神)이 드나드는 통로인데 따라서 이기신 하나님을 고도로 응시하면 그 하나님의 신이 눈길을 통해 들어와 하나님과 내가 하나가 된다고 합니다.

  이렇게 이기신 하나님, 생미륵 부처님을 고도로 사모하고 집중하여 그 신을 받아 하나님과 내가 하나가 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삼매요, 동서 모든 수행의 궁극적 목표라 할 수 있을 겁니다.지금까지 예배의 형식에 대해 여러 각도로 설명을 드렸습니다. 결국 우리는 이기신 하나님 앞에 자신을 온전히 내 맡기고 순종하는 자세로, 나를 짓이겨 없애겠다는 각오로 예배를 봄으로써 하나님의 신을 내 안에 모실 수 있도록 해야겠습니다.*

** 정영만 승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