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조지 S. 패튼(George S. Patton) 장군은 가장 특출한 미국의 군인 가문 출신이다. 그의 선조들 중에는 미국 독립전쟁과 남북전쟁에 참가하여 전사한 장군과 대령도 있었다. 유년 시절 선조들의 영웅적 행위에 대한 이야기들을 들으며 자란 패튼은 그들의 발자취를 따라 군인의 길을 택했다. 그러나 패튼은 감상적인 청년이기도 해서, 마음 깊숙이 두려움이 있었다.

  전투에서 비겁자가 되어 가문의 명성에 먹칠을 하지 않을까 하는 것이었다. 패튼이 처음으로 실전을 맛본 것은 1918년 1차 세계대전 중 아라곤에서 벌어진 연합공격에서였다. 그는 탱크사단을 지휘했다. 약간의 보병을 이끌고 주요 전략지점인 마을을 내려다보는 언덕배기에 가까스로 올라섰을 때 그는 함정에 빠졌음을 깨달았다.

  만약 후퇴한다면 언덕 사방에서 총격을 받게 될 것이고, 전진한다면 독일군 기관총 포대 쪽으로 곧장 달려드는 셈이었다. 어차피 죽을 목숨이라면 전진하다 죽는 편이 낫겠다고 생각했다. 부대에 명령을 내리려는 순간, 강렬한 두려움이 그를 엄습했다. 몸이 부들부들 떨렸고 두 다리는 젤리처럼 흐느적거렸다. 가장 깊숙한 두려움에 직면한 그는 용기를 잃어 버렸다.

  ◇두려움에 맞서라

  그의 시선이 독일군 포대 너머의 구름 떼에 가 닿는 순간, 그는 계시를 보았다. 무공(武功)을 빛낸 군인 전조들이 모두 제복을 차려입고서 준엄하게 그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그들은 패튼을 자기들의 모임, 즉 전사한 전쟁 영웅의 모임으로 초청하려는 듯했다. 선조들의 모습을 보는 순간 이상하게도 패튼은 침착할 수 있었다.

  그는 자원자를 요청하면서 소리쳤다. “또 한 명의 패튼이 전사할 시간이다!” 두 다리에 힘이 돌아왔다. 그는 일어서서 독일군 포대를 향해 돌진했다. 그리고 몇 초 후 허벅지에 총상을 입고 쓰러졌다. 그 경험은 패튼을 완전히 바꿔놓았다. 그는 최전방을 찾아가는 것을 원칙으로 삼아, 스스로를 끊임없이 시험했다. 선조들의 계시는 부단한 자극(그의 명예에 대한 도전)으로 남았다. 매 순간 두려움을 억누르기가 수월해졌다.

  동료 장군들과 부하들이 보기에 어떤 자도 패튼만한 평정심을 지닐 수 없었다. 하지만 패튼이 강인해지기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는 미처 알지 못했다.- <전쟁의 기술> 중에서, 로버트 그린 저 죄인(罪人)이 편안한 생활을 하려고 마음 먹은 그 자체가 잘못된 것임을 이사람은 일찍이 깨달았던 것이다. 이사람은 죗값으로 말미암아 고통을 당하는 것을 으례껏으로 여기는고로 편안한 생활을 감당할 수가 없었던 것이다. 항상 고통을 당하고, 괴롬을 당하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했던 것이다.

  ◇고통을 이겨 승리하라

  승리제단에 나오시는 여러분들은 죄악(罪惡)의 탈을 완전히 벗어버리려고 오시는 것이다. 죄악의 탈을 완전히 벗어버리려면 고통의 과정을 거쳐야만 하는 것이다. 고통의 과정을 거치지 않고서는 그 죄악의 탈을 벗을 수가 없는 것이다. 그 고통의 과정을 반드시 거쳐야만 되게끔 되어 있는 것이다. 여기는 고생하는 장소이다.

  여기에서 가르치는 말씀을 여러분들도 매일 들으시는데, “누구든지 내 몸처럼 여기라.”라는 것이 될 법한 이야기인가 말이다. 그것은 안 되어지는 것이다. 안 되어지는 것을 되게끔 여기는 훈련을 시키고 있는 것이다. 안 되어지는 것을 되도록 만들려니까 육적(肉的)으로나 심적(心的)으로나 고통스러운 것이다. 고행(苦行)하는 생활이란 그 몸을 연단(鍊鍛)시키고 연단시켜서 ‘나’라는 주체 영을 완전히 짓이기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사람이 그와같이 짓이기면서 이긴자가 된 것이다.그리하여 평생을 나 자신을 죽이고자 눈물로 지냈던 것이다. 집에서는 가족들에게 자신을 죽이며 희생제물(犧牲祭物)이 되어야 했고, 직장에 나가면 직장에서, 사회에서 완전히 나 자신을 죽이는, 희생제물이 되는 생활을 일관성(一貫性)있게 해야만 했던 것이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