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담바라는 인도 전설에서 여래(如來)나 전륜성왕(轉輪聖王)이 나타날 때 피어난다는 꽃으로 지금까지 그 누구도 본 사람이 없었던 상상 속의 꽃이며 또한 불교에서 신성시하는 꽃이다. 3천년에 한 번 피는 우담바라가 나타나면 미륵부처님이 이 세상에 모습을 보인다고 한다.

  1997년 경기도 광주군 우리절의 금동여래상에 우담바라가 핀 이후로 2000년에는 국내 사찰 세 곳(대전 광수사, 청계산 청계사, 관악산 연주암)에서 한꺼번에 ‘우담바라가 피었다’고 주장하며 나섰고 거기에 대해 과학자들은 ‘풀잠자리 알에 불과하다’고 밝히는 바람에 불교계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그러한 와중에서 “풀잠자리 알이 바로 우담바라”라며 “불교계와 과학자들의 주장이 결국은 하나”라는 주장이 나와 관심을 모은 적이 있었다.우담바라는 한자로 우담화(優曇花)라고 한다. 원래 언어학상으로 풀어보면 이길(뛰어날) 優, 부처이름 曇, 꽃필 花로 풀 수 있고 이기신 부처님의 출현을 상징하는 꽃이며 우담화가 피었다는 것은 바로 아미타 미륵여래 부처님이 나투신 것을 의미한다고 보는 것이 타당한 논리이다.

  왜냐하면 경전속의 내용을 거꾸로 해석해 보면 답을 쉽게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즉 미래세에 나투시는 미륵불 여래부처님은 우담화와 같아서 부처님이 출현하시는 삼천 년 후에 핀다는 말은 바로 석가모니 부처님의 입멸 후 3000년이 지나서 우담화가 피는 것을 보고 미륵불의 나투심을 알아야 한다는 뜻이 된다.무지(無知) 무명(無明)한 욕심을 따라 사는 속세 인간들의 세상 지식으로는 이해가 안 되고 의심이 나겠지만 진심으로 양심의 법을 지키고 사는 사람은 깨달을 수 있지 않을까!

  만약 밀폐되고 봉하여진 사리함 안에 있는 꽃이 이 세상의 꽃이라면 1년을 넘기지 못하고 시들어 말라 찌그러질 것이며 진짜 우담바라라 할지라도 부처의 일심으로 부처님의 참뜻을 만민들에게 전하지 않는다면 멀지 않아 미륵부처님의 법력광명이 그곳을 떠나는 순간 산화 소멸될 것이다. 이처럼 우담바라는 생미륵부처님의 나투심을 증명해주는 상서로운 꽃으로써 결국 생미륵부처님이신 조희성 구세주님을 증명해준다는 점에서 대단히 중요한 존재라고 할 수 있다.

  승리제단에서 ‘우담바라대사’라는 별칭으로 유명한 이내섭 장로는 생미륵부처님을 뵙고 난 이후로 여기저기서 일어나는 초월적인 자연현상 예를 들면, 방방곡곡에서 피는 우담바라의 만발과 개태사가 전하는 감나무 가지 사이의 엄나무 자생과 은행나무 밑둥치에서 엄나무 자생 등은 이 시대가 이미 미륵불 시대임을 보여주고 있다며 힘주어 말한다.

  그래서 생미륵부처님을 증거하는 그러한 초월적인 자연현상이 있는 곳이라면 시간을 꼭 내어 다녀오곤 했는데 최근 대전에 위치해 있는 신연암이라는 곳에도 다녀왔다고 한다. 그 신연암에는 연화부처라는 새로운 불상이 있는데 그 유래는 다음과 같다. 지금으로부터 약 50년 전 제 1대 김소저 주지스님이 1,000일 기도 중에 산신동자가 오셔서 그 인연으로 암자가 시작되었으며 30년 전 보살님에 의하여 신연암(神蓮庵)이라는 이름을 지었고 이후 지금의 송석례 주지스님이 이어받아 지금에 이르게 되었다고 한다.

  약 30년 전 어느 날, “청주 낙양산에 가면 편편한 곳에 부처님이 있을 것이다.”라고 산신동자가 꿈에 말씀하였고, 또 어느 날 100일 기도 중 밤 12시 30분경 꿈에 산신동자가 “가자가자”하여 100리 이상이나 되는 곳에 가니 거기에 산이 있었는데, 산을 올라가다가 멈춰 서서 눈에 선하게 보이는 부처님을 파니까 지금의 연화부처님을 발견하게 되었다고 한다.

  불상은 항아리 같은 것에 들어 있었고 항아리 속의 부처님을 들어올려 모시기 위해 입고갔던 치마로 싸서 모시고 왔다고 한다. 분명 꿈에 신의 계시를 받고 찾아가서 모신 것으로 설명된다. 그리고 특이한 점은 가슴 부분에 연화의 문양이 새겨져 있는 것을 보고서 미륵부처님의 지혜로운 지시에 걸맞으며 신연암과 연관성이 있는 ‘연화부처’라는 이름을 짓게 되었다고 한다.

  연화부처를 모시고 있는 법당에 들어서면 중앙에 연화부처상이 특이하게 자비와 지혜의 상징으로 그 중심에 안치되어 있고 그 이웃하여 좌측으로 관세음보살상, 지장보살상, 성중단 탱화, 그리고 연화불 우측으로 미륵불상, 양측 동자상 사이에 독특한 호랑이를 동반한 산신령 탱화가 걸려 있다. 다른 곳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새로운 미륵불의 한 모습이라고 보여진다.

  또 하나 특히 주목할 점은 천지신명과 산신령, 삼신할머니 곧 이자삼점의 삼존불인 미륵부처를 상징한다는 불교문화가 가미된 민족토착신앙과도 밀접한 정신을 이어가고 있다는 사실이다. 지금 이 시대의 불교인이라면 누구나 할 것 없이 3000년 전에 석가모니 부처께서 예언한 생미륵부처님의 존재를 어느 정도 인정하고 있다.

  왜냐하면 불경에 예언된 우담바라가 곳곳에서 생미륵부처님의 나투심을 찬연히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라고 본다.여기서 이 글을 읽고 계시는 독자님들에게 말씀드리고 싶다. 우담화가 피어나고 감로의 법성광명을 내리시는 분이 이 세상에 나타나셨으니 이 시대는 분명히 미륵불이 출현하는 경전상의 미래세임을.

  그리고 그 감로를 내리시는 분은 석가모니도 꿈에서조차 뵙고자 했던 생미륵부처님이라는 것을 말이다. 옛 말에 ‘백문이불여일견’이라는 말이 있듯이 자신의 눈으로 확인하고 체험함으로써 도를 통할 수 있는 것이다.

* 이승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