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새로운 역사의 출발

  노아의 홍수이후 지구는 완전히 새로운 세계로 변했다. 이전의 대륙은 바다 속으로 잠기기도 했고 새로운 대륙이 솟아나기도 했다. 그래서 내륙 고산 지대나 해안가의 높은 고지에서 해양 동식물이 발견되었다는 것은 분명한 지구변화의 역사를 말해 준다. 인류의 문명은 어떻게 되었을까? 역사가들의 말처럼 인간이 900세를 넘게 살면서 일구어 놓은 모든 지구문명이 사라지고 원시시대로 돌아가야 했다.

  한편 궁창 위의 물이 쏟아짐으로 인해 지구온실효과로 따스하던 지구는 지축이 기울어지면서 새로이 변화된 남북극을 축으로 빙하가 형성되었고 갑작스레 들이닥친 혹독한 추위가 물속에 잠긴 모든 동식물들을 그대로 냉동시켜버렸다. 이제 땅위에 살아남은 숨 쉬는 생물이라고는 노아의 여덟 식구와 방주 속에 있던 동물들뿐이다.

  노아의 방주가 물위에 떠다니기를 약 5개월 만에 물이 감해지면서 닿은 곳은 지금의 터키 북동쪽의 아라랏 산 꼭대기였다. 그리고도 6개월이 지난 이듬해 “정월 초하루에서야 지면에 물이 걷히고 이월 이십칠일에 땅이 말랐더라.”고 하는 성경 기록이 당시의 참담한 상황을 말해 준다. (창7~8장)그 당시의 방주는 지금도 만년설로 덮여 있는 아라랏 산정에 그 형체를 감춘채로 남겨져 있다는 탐험가들의 보고가 신문 지면으로 보도된 바 있다.

 *구세주 조희성님은 중학교 수학여행 시절 강화도 마니산 정상에서 굴껍질을 발견하고는 성경상의 보아의 방주가 역사적 사실임을 추정하게 되었다. 이내섭님이 마니산 헬기장 모퉁이돌에서 촬영한 굴껍질

  방주에서 나온 동물들은 먹이를 찾아 제각기 흩어졌고 노아의 여덟 식구는 동굴을 찾아 임시 거처를 정할 수밖에 없었다. 그후 그들은 산악지대를 내려와 지중해를 끼고 어로와 자연물을 채집하며 인류 후기의 구석기 역사부터 시작할 수밖에 없었다. 물론 그들의 지적 수준은 홍수이전의 고도로 발달한 문화를 누릴 수준이지만 그들이 휴대한 가재도구 이상의 것은 어떤 문화도 누릴 수 없으니 당연히 자연 상태에서 새로운 삶이 시작될 수밖에 없다.

  만약 아라랏 산정에 있다는 방주의 정체가 드러난다면 홍수 이전의 전기 인류의 문화 수준을 가늠 할 수 있을 것이다.  대홍수이후 그들의 삶은 자연 상태의 돌을 이용하여 논밭을 일구고 사냥을 하며 곡식을 거두는 데 이용하고 동물의 뼈를 이용하여 낚시도 하고 고기를 잡았을 것이다. 결코 그들은 야만인이라서 돌을 이용한 구석기시대 삶을 산 것이 아니라 모든 것이 파괴되고 없었기 때문이며 그러한 도구를 이용할 만큼 삶의 지혜가 뛰어 났음을 말해 준다.   

  노아는 홍수이후 350년을 더 살면서 자식을 낳고 살았으며, 셈을 위시한 그의 세 아들 부부 역시 약 500년을 더 살면서 자식들을 낳고 살았으니 노아의 장자 셈은 600세까지 살았다. 오늘날 모든 인류는  바로 노아의 후손들이다. 그들은 인구가 늘어나면서 지중해 동남부 연안의 비옥한 평야지대인 메소포타미아 지방으로 옮겨 후기 인류 최초의 농경문화를 시작하였고 자손이 더욱 번성하면서 부족을 이루어 각각 흩어져야 했다.

  노아의 장자 셈의 후손들은 동방 아시아 방면으로 삶의 터전을 개척해 나아갔고, 둘째 함의 자손들은 아랍을 통하여 서남쪽 아프리카 지역으로 번성해 나갔다. 그리고 셋째 야벳의 자손들은 지중해 북쪽을 끼고 유럽방면으로 번성해 나갔다. 지중해로부터 동방으로 번성해 나갔던 셈의 후손들은 황인종인 반면 북부유럽 방면의 야벳의 후손은 백색인종이 되었다.

  서남방의 함족 곧 가나안족은 흑색인종이 되었다. 그런데 한 부모의 자식들이 어찌하여 그 피부가 다르고 언어가 다르게 되었는가? 하는 의문이 제기된다. 그들의 언어는 노아의 10대손인 아브라함에 이르기까지 구음이 하나요, 언어가 하나였다는 기록이 있다.(창11:1) 이러한 피부색의 변화에 대하여 여러 가지 학설이 있을 수 있으나 먼저 피부색의 변화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것은 신의 축복에 따른 마음과 피의 변화를 들 수 있다.  

  성경 창세기 9장 18절 이하에 노아가 그의 세 아들들에게 축복한 내용을 보면 이해가 될 것이다. 즉 노아 일가가 방주에서 나와 처음 시작한 농업이 포도농사였는지 모르나 어느 날 노아가 포도주를 마시고 취하여 장막 안에서 벌거벗고 자고 있을 때  둘째 아들 함이 아버지의 벌거벗은 모습을 보고 부끄러운 부분을 가려줄 생각은 않고 형제에게 일러 고했다.

  이에 셈과 야벳은 옷을 가지고 뒷걸음으로 들어가 아버지의 하체를 덮어주고 고개를 돌려 벗은 아버지의 모습을 보지 않고 나왔다. 노아가 술에서 깨어나 그 아들들의 행위를 알고 세 아들을 향해 축복하기를 “가나안은 저주를 받아 그 형제의 종들의 종이 되기를 원하노라” 했고 셈에게는 ”셈의 하나님 여호와를 찬송하리로다.

  가나안은 셈의 종이 되고 하나님이 야벳을 창대케 하사 셈의 장막에 거하게 하시고 가나안은 그의 종이 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고 했다. 여기서 가나안은 물론 함의 넷째 아들로서 그 아버지를 대신하여 저주를 받았으니 이는 노아 속의 하나님의 의지라 할 수 있다.

  하나님의 축복이 사람의 피부를 변화시킴은 축복의 말씀 자체가 하나님의 신이자 빛이기 때문에 하나님의 신이 사람 속에 들어가면 피 속에서 강한 생명력이 발생되고 피부가 맑아지고 광채가 나게 된다. 반면에 하나님의 이슬은혜를 받지 못하고 저주를 받은 자라면 얼굴이 그늘지고 검을 수밖에 없다. 이러한 현상을 구세주 정도령님을 따르는 사람이면 누구나 짧은 기간이지만 체험하였으리라 본다.  

  두 번째로 자연 환경의 변화와 거기에 대한 적응으로 피부 변화를 들 수 있는데 먼저 북쪽 유럽방면으로 간 야벳의 후손들을 볼 때 그들은 추운 지방의 기후로 일조량을 적게 받고 신대륙의 오염되지 않은 토양과 비록 빙하의 찬물이지만 오염이 덜된 물이 그들의 피부를 더욱 희게 만들었다고 하겠다.

  그렇다면 아프리카 방면의 함의 후손들은 왜 검은 피부인가?사실 그들은 열대림의 뜨거운 태양열과 부족한 수자원, 그리고 땅속에 매장되어 있는 풍부한 유전(油田)들의 지기와 그 소산물을 먹음으로 인하여 피부가 검게 변하였다고 할 수 있다.* ...........(다음호에 계속)           

  ** 서보목 승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