誰作生死判端 飛龍弄珠 世有其人 公察萬物 其姓爲誰不知也 橫二爲柱 左右雙三
 수작생사판단 비룡롱주 세유기인 공찰만물 기성위수부지야 횡이위주 좌우쌍삼
 勿恨其數 勿上追衣 又爲其誰 如短如長
 물한기수 물상추의 우위기수 여단여장

【해설】(4) 누가 만든 생사판단인가. 나는 용은 주역에 진룡(震龍)이 九층계까지 올라 일양부(一陽夫)를 고대하니 구룡일마(九龍一馬) 상합하여 십승대(十勝臺)에 올라 여의주로 희롱하니 보혜사 성령이 좌정하신 그 사람은 세상에 있는 사람인데 만물을 공평하게 살피시는 분이니라. 성(姓)은 어느 성인지 모르고 있노라. 세로로 두 기둥을 세우고(11) 좌우로 다같이 三자를 하게 되면 아닐 비(非)자가 되니 이와 같은 운수를 한탄하지 말고 옷을 치켜올려 입고 알려고 애를 써야 하는 것이지 누구의 탓으로 이와 같이 되는 것이 아니다. 길고 짧은 것도 복을 받고 못 받는 것도 자기가 노력하는 것에 달려 있다. 하락요람(河洛要覽)에 구천현녀(九天玄女)깨처보소 구궁중(九宮中)에 저현녀(玄女)는 여의주(如意珠)를 거러놓고 일양부(一陽夫)를 고대(苦待)하네 구천구지변복법(九天九地變復法)이 구룡주(九龍珠)에 달였으니 구룡일마(九龍一馬) 찾아가서 용주법(用珠法)을 구경하소 여의주(如意珠)를 알려거든 부절통(符節通)에 제一이니 사구금부(四九金符) 三十六과 三八木節 이십사(二十四)를 동서춘추(東西春秋) 내어살펴 용호합덕도통(龍虎合德道通)하소

 種德半百 久粧弓信 磨大小白之石  大小白何爲 河洛之數 白字彎山 工字之出 兩山之間 十字無瑕 出於兩白  
 종덕반백 구장궁췌 마대소백지석   대소백하위 하락지수 백자만산공자지출 량산지간 십자무하 출어량백

【해설】(5) 하나님의 씨가 베푼 덕은 반백이다. 오랜동안 단장한 궁(弓)자의 원천회복하는 주인공은 헤아릴 수 없는 연마 끝에 완성된 십승인이다. 여기서 석(石)자는 한 섬(열말) 십(十)수를 말한다. 대백(大白)과 소백(小白)은 어찌된 것인가. 즉 하락지수이다. 이는 선천 하도의 수 55요 후천 낙서의 수 45를 합한 百이란 수를 말하는 것이다. 흰 백자는 굽은 산(   )자가 되며 공(工)자가 나오게 된다. 양산지간의 백십(  )자 하나님은 티 하나 없는 의인을 말함인데 양백지간에서 나오는 것이다.  

 人種求兩白於 白木雙絲門月寸土 白木靈木雙絲人 姓負合之弓弓人 辰巳之生 統一天下
 인종구량백어 백목쌍사문월촌토 백목령목쌍사인 성부합지궁궁인 진사지생 통일천하

【해설】(6) 이와 같이 선후천 하락에서 구해낸 하나님의 종자의 사람은 양백산중에서 백보좌로 나오신다. 이곳은 한가로운 불국토 극락의 궁전이요 미륵 부처님이 계시는 궁궐이다(백목쌍사문월 白木雙絲門月). 희게 이루어진 목인이 즉 영목(靈木)이요 이 두 목인(木人)이 계룡산이요 성경의 두 감람나무이다. 두 성씨를 부합시킨 궁궁인(弓弓人)이 진사년에 하늘에서 내려온 분이요 천하를 통일하는 분이다.

 復何在洲江兩合 白一如亡一人日匕 世事何然 不變仙源活萬非衣活千 弓長此我後生 勿慮徐曺呂金 非運愛國
 부하재주강량합 백일여망일인일비 세사하연 불변선원활만비의활천 궁장차아후생 물려서조려김 비운애국

 【해설】(7) 다시 말하지만 오대양과 육대주, 동서양을 합일하는 분이다. 그분은 죄를 해결하여 눈처럼 희어진 분으로 아상(我相)을 죽이고 마귀를 박멸하는 비수의 검을 가지고 원천회복 양광(日)으로 회복하신 분이다. 세상만사가 어찌 그러한가. 신선의 근원에서 만물이 옷을 입지 아니하고 빛으로 화생하여 하나님의 궁궐에서 구세주의 사람으로 수만년 변치 않고 영원무궁토록 살게 되니 후생들이여 염려하지 말라. 서, 조, 여, 김 네 성바지의 명인들은 운을 받지 못한 애국자였다.

 天運違逆必亡 當害守從 聖說所願成就 此書不信 英雄自亡 二十九日走者之人
 천운위역필망 당해수종 성설소원성취 차서불신 영웅자망 이십구일주자지인
 頭尾出田 亂世英雄 不免項事 天運奈何  若不解得 
 두미출전 난세영웅 불면항사 천운내하 약불해득

【해설】(8) 천운을 어기고 거역하게 되면 반드시 망하고 마땅히 해를 입는다.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고 따르게 되면 소원성취할 것이다. 이 글을 불신하면 영웅일지라도 스스로 망하게 되느니라. 이십구일(二十九日)은 작은 달(小月)이며 거기에다 달릴 주(走)자를 합자하니 나라 조(趙)가 되고 밭 전(田)에다 머리와 꼬리를 내라 하였으니 이는 납 신(申)자를 가리킨다. 즉 조(趙)씨와 신(申)씨 두 분의 정치인들은 난세에 영웅이었으나 이와 같은 운을 면할 수가 없고 천운이 어찌하여 풀리지 아니하는지 뜻을 이루지 못할 것이다.  

 無量肉眼俗離之世 不離俗離積德之人 不失俗離 不尋俗離 難免塗炭 黃金之世
 무량육안속리지세 불리속리적덕지인 불실속리 불심속리 난면도탄 황금지세

【해설】(9) 육안으로서는 헤아릴 수 없다. 속세에 살던 습관을 이별하지 아니하면 덕을 쌓은 사람이 아니고 또한 속세를 잃어버리지 아니하거나 속세와의 이별을 하려고 애써 찾지 아니한 사람은 황금 같은 세상에서 도탄에 빠지는 것을 면하기가 어렵다.  

 愚者何辨入於 俗離尋於智異尋  山鷄龍愚哉 深量白轉必死
 우자하변입어 속리심어지이심  산계룡우재 심량백전필사

【해설】(10) 우매한 자들은 어떤 말을 하는가. 속리산에 들어가거나 지리산을 찾아가거나 계룡산을 찾는다면 어리석은 사람이니라. 이때에 산에서 도를 구하는 자는 반드시 죽게 되니 깊이 헤아려라. 흰 백(白)자를 시계방향으로 돌리면 입산(入山)이 되고 입산(入山)하면 필사(必死)라 한 것이다.  

 盡力追人追人其誰 弓弓之朴也  朴固之鄕村村瑞色 未逢其人 難求生門
 진력추인추인기수 궁궁지박야  박고지향촌촌서색 미봉기인 난구생문

【해설】(11) 힘을 다해서 따르고 따라야 하는 그 사람은 누구인가? 궁궁(弓弓)은 선천의 백십(  )자 하나님의 신이 좌정한 박(朴)씨다. 박(朴)씨의 사람을 완고히 믿고 있는 고을의 마을 마을마다 서색(瑞色)이 감돌고 그분을 만나지 못한 사람은 생문(生門)를 구하기가 어렵다.

 生門何在 白石泉井 白石何在 尋於鷄龍
 생문하재 백석천정 백석하재 심어계룡

【해설】(12) 생문(生門)이 어디에 있느냐? 소사의 영적인 생명수 샘이다. 백석은 어디에 있느냐? 계룡을 찾으라. 계룡(鷄龍)은 주역의 장남(長男)과 장녀(長女)를 말한 것이다.

 鷄龍何在 非山非野 非山非野何在  二人橫三 十二月綠 小石之生枝朴  堯日大亭之下 是亦石井
 계룡하재 비산비야 비산비야하재 이인횡삼 십이월록 소석지생지박  요일대정지하 시역석정

【해설】(13) 계룡인 장남과 장녀는 어디에 있느냐? 산도 아니요 들도 아닌 곳이니라. 산도 아니요 들도 아닌 곳이 어디에 있는가. 二人橫三十二月綠(이인횡삼십이월녹)에서 이인(  ), 횡(三), 십이월은 1년 중 마지막인 섯(夕)달, 이를 합자하면 닦을 수(修)자가 되고 초록빛 록(綠)자는 젊어진다는 뜻이고, 소석지생지박(小石之生枝朴)의 소석은 모래 사(砂)자이니 박(朴)씨의 가지가 소사(素砂)에서 수도하여 생(生)을 얻는다는 것이다. 밝은 날 큰 정자(백만제단) 아래서 수도하는 곳이다. 이것이 역시 영적인 돌의 우물이다.  

 欲飮者促生 所願成就 上慕劒旗  下察走馬吉運不離深探其地 天旺之近 水唐之廣野
 욕음자촉생 소원성취 상모검기  하찰주마길운불리심탐기지 천왕지근 수당지광야

【해설】(14) 욕심껏 마시는 자는 삶을 최촉시킬 것이고 소원성취하리라. 심판권(검)을 가진 윗사람 목운(木運) 영모님을 사모하고 추종자를 보살피는 것은 금운(金運)의 천사가 맡은 역할이다. 달리는 말에 길한 운이 떠나지 아니하리라. 그곳을 깊이 찾아보면 천왕산 아래 천왕동 근방 소사 땅이요, 하늘의 생명수가 솟아나는 광야이다. 여기서 당(唐)은 중국의 국명(國名)으로서 비결서에서는 중국을 중원국(中原國)이므로 원천(元天)으로 해석하여야 한다.*

(다음호에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