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공부하던 시절의 이야기이다. 일본에선 일반인과 틀리게 짧게 파마한 모습으로 거리를 활보하는 야꾸자(깡패)를 많이 볼 수 있기 때문에 아르바이트를 하고 늦은 밤에 귀가하는 일이 많은 나에게 외국에서 의지할 것은 내 자신뿐이라 시간이 나면 ‘생장의 집’이란 종교단체를 찾아가곤 했다.

  50년대에 일본을 강타했던 폐결핵을, ‘생장의 집’을 창시한 다니구찌라는 분이 쓴 책만을 읽고도 많은 사람들이 완쾌되어 병뿐만이 아니라 사업, 청소년문제 등등을 그 교리대로 실천하면서 성공을 하고 있다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종교단체였다.

  나는 방학 때에 생장의 집 연수원에서 며칠을 지낸 적이 있는데 그때의 강의내용은 기억에 남아있지 않으나, 3일간의 세미나 형식의 강의 중간에 ‘웃기대회’가 있어 제일 많이 웃긴 사람에게 포상을 하는 시간과 사람들과 마주칠 때면 항상 큰 소리로 ‘감사합니다’ 외치며 인사하는 것이 기억에 남아 있다.

  그 ‘웃기대회’에서 웃기려는 사람이 나올 때마다 한없이 웃다보면 병이 완전히 낫기도 하고 호전반응이 온 사람들이 많았다는 이야기였다. 웃을 때는 ‘자아의식’이 사라진다고 하니 무의식 속에서 많은 기적이 일어나는 것이다.

  불치병들이 치료된 사례를 보면 뱃속에서부터 기쁨이 샘솟고 감사의 마음이 샘솟기 시작하자 자신을 괴롭히던 질병이 사라졌다고 회고하고 있었다. 웃음은 하나님의 신의 작용이라는 것은 몰랐겠지만 하여튼 일찍부터 웃음효과를 보고있는 단체다.

  주님께서는 웃으면 생명자가 나오고, 엔돌핀이 많이 생성되어 하나님이 빨리 되고, 모든 일이 잘 풀리고, 병도 낫는다고 항상 강조하셨다. 은혜가 되지 않는 것은 감사하지 않기에 은혜가 되지 않는다고 하셨다.자신의 마음을 돌아보면 마음과 함께 표정도 굳어있는 자신을 발견한다.

  감사의 마음을 품을 때 에너지가 흐르고 통하게 된다고 하니, 부딪치는 일들과 이웃들에게 감사의 마음으로 맞이하고자 노력한다면, 굳어있는 자신의 마음과 표정도 부드럽게 변화될 것이니 실천하기 어려운 반대생활을 여유있게 감사의 마음으로  이겨나갈 수 있는 조그만 실마리가 되지 않을까 생각하여 본다.*       

윤금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