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창세기에 논하는 우주창조에 대한 모순과 허구의 사실이 있음을 논했지만 죽음의 세계로 변화된 현상에 대한 기록만큼은 인정해야 할 것이다. 즉 변화의 과정에 대한 것은 설명이 잘못되었다할지라도 결과는 오늘의 우주와 지구, 그리고 인간을 비롯한 지구상의 모든 생물들의 현상을 되어진 그대로 전하고 있다.

먼저 빛과 어둠이 있고, 낮과 밤이 있다. 하늘과 땅이 있고, 바다와 육지가 있다. 그리고 인간과 짐승과 물고기가 함께 존재하고 있다. 단지 그것이 어떻게 생성변화 되었느냐하는 문제에 있어서 이견이 있을 뿐이다. 즉 창세기를 기록했다는 모세는 창조라는 말로 6일 만에 우주만물이 만들어졌다고 표현했고, 진화론자들은 45억년이라는 긴 시간을 두고 단세포 생물인 아메바로부터 진화해 왔다고 하고 있다.  현대의 우주과학자들은 빅뱅이라는 말로 우주의 탄생을 설명하고 있다.

이제 더 이상 창조냐 진화냐 하는 문제로 싸울 시기는 지났다. 왜냐하면 진리의 실체가 출현했기 때문이다. 곧 진리의 화신인 구세주가 이 땅에 오시어 우주탄생의 비밀을 밝혔고, 스스로 짐승임을 주장하는 인간에게 6천년간 잃어버린 신성을 되찾아 주었으며, 인간의 잠재의식 속에 갈망해오던 불사영생의 길을 열어주셨기 때문이다.

다시 창세기로 돌아가 보자. 노아 홍수 이전의 지구는 궁창이라 불리는 ‘하늘위의 물’이 존재했는데 땅위의 강과 바다와 같은 물이 있듯이 궁창 위의 물이 있었다는 것이 오늘의 지구 대기와 판이하게 다른 지구환경이라 할 수 있다. 그런가하면 홍수 이전의 동식물들을 볼 때 공룡이나 매머드 등과 같이 거대 동물이 있었는가 하면 네피림과 같은 거인족도 살았다고 전하고 있다. 그런가하면 이러한 거대 동식물들이 전 지구적으로 존재할 수 있는 온난한 기후환경이 조성되어 있었다고 볼 수 있다.

한스 요하임 칠머씨는 그의 저서 ‘진화, 치명적인 거짓말’이란 책에서 홍수 전 지구환경을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식물이 1년 내내 성장할 수 있었다.

·식물과 동물의 수명이 훨씬 더 길었다.

·수증기 자체, 또는 이산화탄소와 결합된 수증기가 우리 지구를 우주의 특정광선들로부터 보호했다.

·폭풍우는 존재하지 않았다.

·사막도 없었고 약간의 극빙을 제외하고는 얼음도 없었다.

·남극에서 북극까지 큰 편차 없이 온화하고 따뜻한 기후가 존재했다.

·지표에는 일종의 분산된 빛이 비치고 있었다. 즉 해害를 가하는 완전한 일사 광선이 아니었다.

이러한 논리는 홍수 전의 지구는 지축이 똑바로 서 있었기 때문에 4계절이 없이 사시장춘 따뜻한 날이었다. 이것을 증거해 주는 것이 지금의 지축이 23.5도 기울어져 있다는 사실이다. 이 또한 남북극의 빙하 밑에 묻혀 있는 초원과 열매 달린 식물과 매머드를 비롯한 각종 동물들이 보존되어 있는 것을 보아서도 단언할 수 있다.

홍수 이후의 새로운 세계는 앞서 한스 요하임 칠머씨가 제시한 홍수 전의 지구모습과 전혀 다른 세계였으니 그 전의 산과 바다와 대륙의 형태가 달라지고 말 그대로 상전벽해(桑田碧海)가 이루어진 것이다.

‘신의 지문’과 ‘신의 봉인’을 쓴 그레이엄 핸콕씨는 비록 대홍수의 시기를 노아의 홍수 시기보다 더 오랜 과거의 시점으로 설정했지만 그가 직접 탐사에 참여하여 바다 속의 지질을 조사한 결과 인도와 일본 근해의 바다 밑에는 고대 도시의 유적들이 수심20~30M 깊이에 묻혀 있다고 한다. 즉 인도남동부 해안에서 약 5킬로미터 떨어진 뱅골만의 수심 23미터 지점에 U자형의 둘레 85미터, 높이 2미터, 두께 1미터의 벽돌구조물을 인도 국립해양연구소(NIO)의 해양고고학자 팀에 의해 1991년 3월 발견되었다고 한다.

또한 일본의 오키나와 서쪽 40킬로미터 떨어진 게라마 군도의 아카 섬 앞바다 수심 30미터 속에 ‘환상 열석’이라 불리는 지름 20미터, 높이 3미터 크기의 가공된 돌기둥 거석들이 발견되었으며, 오키나와 인근의 아구니, 차탄 등지의 바다 속에서도 건축물의 무너진 벽과 계단식 피라미드가 발견되었다고 한다.

이 외에도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지만 대서양 바다 속에 잠겨있다는 아틀란티스 대륙이나 남태평양 바다 속에 잠겨있다는 뮤우 대륙에 대한 전설이 있다. 특히 아틀란티스 대륙에 대해서는 고대 그리이스의 철학자 플라톤이 그의 저서 ‘대화편’에서 바다 밑에 거대한 성채가 있다고 언급하여 처음으로 세상에 알려졌다. 이러한 전설적인 역사를 밝히기 위하여 미국의 유적 탐험가 로버트 시머스트는 지중해의 키프로스 섬 동쪽 해저 1600미터 지점에서 초음파 탐지기로 거대한 성채와 비슷한 것을 탐지했다고 독일의 일간지 디 벨트가 보도한 바 있다(2004.11.17일자 중앙일보 보도자료).

이들 학자들은 대부분 진화론자들이기에 발견된 유물들의 연대가 1만여년 전의 유물로 추정하고 있으나 노아의 홍수를 기준한 인류 전기의 역사로 본다면 불과 5000년도 채 안된 가까운 과거의 역사이다. 지금까지 유적 탐사가들에 의해 발견된 바다 속의 유물과 유적들을 볼 때 분명 과거 어느 땐가 지구는 지구전체적인 천지개벽의 역사가 일어나 대륙이 잠기고 바다 속의 땅이 솟아나 신대륙을 형성했음을 확실히 알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스칸디나비아반도와 북아메리카, 스코틀랜드에서는 해발300미터의 높은 산정에서 해양생물들의 화석이 발견되고 있음은 놀라운 사실이 아닐 수 없다.*       

서보목 승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