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제단에 입교한 초기에 주님의 말씀을 듣고 그 말씀대로 실천하려고 노력은 해야하는데, 세상살이 하는 데는 좀 걸리는 점들이 있었다. 우선 자신이 마귀이기에 자신을 버려야한다는 점이 경쟁사회에서 자신이 도태되는 것이 아닌가 상당히 마음을 불안하게 만들었고 세상에서는 살아갈 수 없게 느껴졌다.

  기업들은 면접시험을 볼 때 도덕적인 사람보다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성공을 쟁취해 내는 사람을 높이 평가한다는 사실들을 볼 때 세상의 가치기준과 주님말씀과의 가치기준 사이에 너무 큰 괴리에 혼돈스러워 정리가 안 되는 시절이 있었다.

  강산이 변한다는 세월의 흐름 속에 그 혼돈스러움이 마음의 한 구석으로 묻혀버리게 되었고, 외부상황보다는 마음을 바라보려는 노력의 시간이 점점 증가해간다. 내 마음 뿐만이 아닌 주위 사람들의 마음이 표출되는 모습도 관찰하게 된다. 똑같은 상황에 대한 사람들의 마음의 반응은 각양각색이다.

  각기 오랜시간 마음을 사용하는 패턴이 굳혀진 대로 반응하는 것 같다. 화를 내므로써 에너지를 얻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자신의 상황을 남의 탓으로 돌리고 자신은 피해자임을 피력하므로써 자신의 마음을 위안삼으려는 사람, 자신의 나쁜 상황을 반대로 좋게 바라보므로써 자신을 고양시켜가는 사람 등등 이러한 사람들의 마음 씀씀이는 결국 자신의 마음을 안정시키어 에너지를 얻고자 함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내 자신의 마음 속을 들여다 보면 아직도 마음이 이끄는 대로 이끌리어 서운한 생각, 슬픈생각, 혼자서 분노하는 생각에 잠시 잠시 머물며 방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예배를 보고 생활하는 속에 그 생각의 위치가 있어야 할 제자리에 머물도록 노력한다.

  금연·금주의 경험담을 쓴 글을 읽고, 대단히 수긍이 갖던 점은 마음의 끄달림에 항복하지 않는 방법으로써 그 마음에 yes, no를 답하지 않고 무시하고 담담하게 지내는 것이 금연·금주의 성공비법이라는 내용이다. 반응해서는 안되는 마음을 분별하여 담담하게 바라보는 것이 마음의 소용돌이를 잠재우는 방법이라는 표현일 것이다. 우리는 신의 분별을 잘 해야한다는 말을 듣고 있다.

  외부에서 들려오는 소리가 하나님의 소리인지 마귀의 소리인지 분별하여 들어야하고 자신의 내부에서 각가지 솟아 올라오는 마음의 소리를 잘 분별하여 무시할 것인지 받아들일 것인지도 결정해야한다. 그날에는 유리집같이 내 마음이 훤히 보이는 날, 신분별이 순간 순간 자연여과되도록 오늘도 내마음의 훈련을 게을리하지 않아야겠다.*               

**윤금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