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단지파 민족의 이동과 고조선의 건국  

  이스라엘 민족은 기원전 1446년 모세의 출애굽 이후 약 400년을 가나안 땅에서 하나님이 주신 기업의 땅을 정복하기 위하여 싸웠으나 마지막 사사 삼손이 죽은 이후 이스라엘 민족을 통치 할 능력을 잃어 통일된 나라를 세우지 못했다. 특히 단군민족의 전신인 단지파는 가나안 땅에서 가장 강한 블레셋 군과 싸웠으나 장수 삼손이 죽음으로 인해 완전히 그 땅을 포기하고 독자적으로 제2의 출애굽을 감행하여 형제 부족들을 떠나 동방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이것은 한편으로 하나님의 섭리의 역사로써 야곱 하나님으로부터 마지막 때 인류를 구원하고자 심판권을 부여 받은 민족이기에 정든 고향을 떠나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기 위하여 은둔의 땅 신천신지를 찾아 나섰다고 보아야 옳을 것이다. 이러한 단지파의 이동을 삼국유사에서는 서자 환웅이 부친 환인으로부터 천부인 3개를 얻어 무리 삼천을 거느리고 하늘에서 내려 왔다고 표현하고 있다.

  그 후 가나안 땅에 남은 이스라엘 민족은 BC1050년 경 사울이 이스라엘 왕국을 세운 후 BC1010년경 다윗에 의해 유다지파 중심의 이스라엘 왕국이 탄생되었다. 이때까지도 단지파는 최소한 수십만 명의 백성이 신천지를 찾아 동방으로 계속 이동 중에 있었다고 볼 수 있다.

                                                                                                          단지파 민족의 이동경로

  이와같이 수많은 백성이 이동해 왔다고 추정할 수 있는 것은 선지자 모세의 뒤를 이은 여호수아가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기 전 최종적으로 인구조사를 하였을 때 단지파의 인구는 20세 이상 싸움에 나갈 수 있는 장정의 숫자만으로 6만4천여 명이었으니 실제로 부녀자와 20세 미만의 어린이 노약자를 합치면 수십만 명은 된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단지파는 여호수아 이후 사사시대에 접어들어 약 350년이 지난 삼손시대에 이르기까지 가나안 북부 소라를 거점으로 살면서 백성의 수가 점점 증가하여 소라를 떠나 올 시점에는 모세에 의해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서 떠나올 때의 수 이상이 되었을 것으로 추정 할 수 있다. 따라서 단군조선의 시작은 지금으로부터 약 4341여년 전 신화와 같은 환웅의 무리 3천명에 의한 것이 아니라  그 몇십 배나 되는 훨씬 많은 수의 단지파 민족이 험산 준령 알타이 산맥을 넘어 하나님의 신이 이끄는 대로 몽고, 만주를 거쳐서 동방으로 이주해 왔다는 것이 더 역사적 진실성이 있다.

  이러한 점을 감안할 때 단군왕검에 의한 고조선의 건국은 이스라엘의 유다왕국보다 최소한 100~200년 후에 비로소 대동강 변에 도착하여 왕국의 기반을 세웠다고 보아야 올바른 역사관이 될 것이다. 단지파 민족이 지중해로부터 동방 땅 끝 한반도에 까지 이동해 왔다는 것은 모세에 의해 애굽으로부터 홍해를 건너 가나안 땅에 들어가기까지의 상황과 시간과 규모면에서 훨씬 힘들고 방대했다고 할 수 있다.  

  단지파 민족이 이동해 온 경로를 더듬어 본다면  레바논의 소라를 떠나 이란, 이라크를 거쳐 지중해 동쪽의 카스피해를 건너 시베리아 남부를 경유하여 알타이 산맥을 넘어야 했다.거기서 드넓은 평원을 만나자 그들은 긴긴 여정을 쉬면서 수 세대에 걸쳐 체류하여 살았다고 볼 수 있다.

  이는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가 알타이어 계통이며 또 고대 슈메르어와 유사한 점이 많다는 학자들의 견해로 보아 알 수 있고, 지난 1997년 KBS 방송국에서 방영한 KBS 역사스페셜 “황금나라의 비밀”에서 밝힌 바와 같이 경주 황남대총의 고분 속에서 발견된 유리잔이며 금관, 동검, 목곽묘의 형태 등이 지중해 동쪽 흑해 북부의 카자흐스탄, 알타이 산맥, 몽고, 만주에 이르는 경로상의 유물유적과 대동소이함을 밝힌 바 있어 더욱 역사적 신빙성을 입증하고 있다.

  이렇게 장구한 시간을 두고 이동해온 단지파 민족은 그들의 형제부족인 이스라엘 민족과는 전혀 다른 이민족이 되었고 그들이 이동해온 길은 후일 동서교역의 지름길인 천산북로의 실크로드로 발전하였다고 볼 수 있다.알타이산맥 일대에 머무르던 곳은 한단고기에서 말하는 천해인 바이칼호 주변지역이라 할 수 있으나 그곳 역시 잠시 머무를 수는 있으나 추운 기후와 산악지역의 환경이 하늘나라를 이루기에는 적합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들은 유목 민족의 기질이 있었기에 양떼와 함께 또다시 하나님의 신이 이끄는 대로 계속 동진하여 몽고 평원으로 나와 잠시 살게 되었으니 오늘날 한민족을 인종적으로 몽고인종에 분류한 것은 몽고인 그들이 단지파 민족이 지나오면서 남아서 체류한 사람들이기에 한 핏줄 일 수밖에 없다.그 후 만주를 지나 삼위태백의 백두산 신단수아래 도착하여 더 나아갈 수 없는 땅 끝 땅 모퉁이의 나라임을 알고  비로소 하늘에 제사 지내고 평양 아사달에 도읍한 후 고조선을 건국하게 되었다.

  그들은 이곳에서도 역시 조상 ‘단’의 이름을 기리기 위하여 새로운 통치자인 왕검의 이름 앞에 ‘단군’이라는 연호를 붙였고 나라이름을 조선이라 칭하게 되었으니 오늘날  단군 조선이라 부르고 있다. 단군조선이 동방의 새로운 국가로 등장하면서 하나님의 율법과 서방의 청동기문명을 바탕으로 정치, 종교, 문화, 경제적으로 동방의 빛으로 부상할 즈음 중국은 아직 온전한 고대국가의 기틀을 마련하지 못한 은나라 말기로 보아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6천년 인류역사에서 기원전 약 4400년 경 발생한 노아의 홍수 이후 제2의 인류 번성기를 거쳐 단군민족의 전신인 이스라엘 단지파가 동방으로 이주하기 시작한 것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성경역사에서 단지파가 이스라엘 소라 땅을 떠난 시기는 단지파 장수 삼손이 죽은 이후라고 본다면 그 때가 기원전 1055년경이다.

  그 후 단지파 민족의 동방 대장정이 시작되었고 그들이 알타이산맥을 넘어 대동강유역에 정착하기까지의 약 100~200년의 시간을 고려한다면 단군왕검이 조선을 건국한 시기는 적어도 기원전 천년이내의 시간이 된다. 그때는 중국역사에서 전설의 삼황오제시대가 지나고 은나라 말기 또는 주나라 건국시기라고 볼 수 있다.

  이를 말해주는 것이 중국고대 역사서인 예문지에 주나라 무왕이 기자조선으로부터 홍범구주사상을 도입하여 나라를 다스리는 법도로 삼았다는 내용을 보아 알 수 있다.(‘홍익인간론과 음부경’ 강무학 저) *  

                               **서보목 승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