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및 프랑스 같은 유럽국가에서는 예로부터 감자를 땅속의 사과, 땅속의 영양덩어리라고 부른다.

세계적인 장수마을로 유명한 ‘불가리아의 훈자’와 ‘에콰도르의 비루카밤바’ 지방 주민들의 식생활을 조사해본 결과, 감자류를 주식으로 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발견되었다. 장수를 연구하는 미국의 한 의학연구소에 의하면 장수의 비밀은 바로 감자를 주식으로 하는 데 있으며, 장수자와 감자의 소비량을 조사한 결과에서도 감자를 주식으로 하고 있는 민족일수록 장수자가 많은 것으로 입증되었다.

감자는 비타민C, 비타민 B1, 칼슘 등의 보고이며 알카리성 식품이다. 백미와 육류 위주의 식생활이 체질과 혈액을 산성화시키어 각종 질병을 유발시키고 있다. 일본에서 감자요법을 17년째 연구, 홍보하고 있는 신토우 원장은 <난치병에 경이적인 효과, 감자요법>이란 저서에서 감자 생즙은 현대인들의 산성화된 혈액을 깨끗하게 하며 육식의 해를 중화하고 대장의 연동운동을 자극해서 변비를 치료하고 잉여 염분을 배설시키는 힘이 있기 때문에 암뿐만 아니라 동맥경화, 심장병, 간장병, 뇌졸중, 당뇨병 등에 놀라운 효과를 발휘한다면서 “이미 발병한 암에 효과가 있는 만큼 암 예방에는 더 효과가 클 것은 말할 나위도 없다”라고 주장한다.

일상생활에서 무수한 스트레스를 받으면서도 잘 견뎌나가는 것은 부신이라는 장기가 부신피질 호르몬을 분비하여 몸을 보호해 주기 때문인데 이의 생성에는 반드시 비타민C가 필요하다.

감자에는 비타민C가 사과의 2배나 들어있어 스트레스를 견뎌나가는 데 큰 도움이 된다. 감자의 비타민C에는 콜라겐 조직을 강화하여 노화를 방지하고 멜라닌 색소의 형성과 침적을 막아 깨끗한 피부를 유지해준다.

탄수화물의 소화, 흡수에 관여하는 비타민 B1이 감자 속에 사과의 10배, 밥의 2-3배 함유되어 있다.

감자는 몸 안에 불필요한 수분을 흡수하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이유 없이 자주 붓는 사람이 감자를 늘 먹으면 부기가 빠지는 효과가 있다.

다른 영양소보다 탄수화물을 주로 많이 섭취하는 사람의 몸에는 수분이 많다. 탄수화물이 몸 안에서 분해될 때 수분이 필요한데 탄수화물을 분해하고도 남은 수분이 근육조직에 남기 때문이다. 이렇게 필요하지 않는 수분이 자꾸 쌓이다 보면 노화가 빨라지게 된다. 따라서 노화의 속도를 늦추고 젊음을 오래 유지하고픈 분들은 감자를 많이 먹는 것이 좋다.

의학박사 노영민씨는 우리의 식탁을 쌀과 밀가루에서 일부를 감자로 바꿀 수 있다면 건강과 장수는 확실히 보장된다고 한다.

감자에 들어있는 비타민C는 다른 야채처럼 열을 가해도 파괴되지 않기 때문에 다양한 조리법으로 매일 꾸준히 먹는 것이 장수의 비결이다. *

                                                                                                                                              윤금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