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돌제단과 제천 행사

  한민족은 그 시작부터 하나님을 섬기며 하늘에 제사 지내기를 즐겨했으니 환웅천제가 태백산정(백두산)에 내려와 천제를 지내고 신시개천 했다는 삼국유사의 기록이나 단군왕검 이후 강화도 마니산과 황해도 구월산등에 돌 제단을 쌓고 하늘에 제사지낸 흔적을 보아서도 알 수 있다.

고조선 이후에도 부여의 영고, 고구려의 동맹, 신라의 시월의 추수감사제를 통하여 조상과 하늘에 감사의 제사를 지냈다. 오늘 날에도 추석 한가위나 시월에 산소를 찾아 제사 지내는 풍속이 남아 있다. 특히 각 산소마다 돌 제단을 마련하고 제사지내는 것은 한민족만의 고유 풍속이니 이러한 풍속의 유래는 구약 성경 속에서 하나님의 신을 모셨던 아브라함과 이삭, 야곱의 생활에서 엿볼 수 있다.

  이처럼 한민족이 유난히 조상신을 잘 섬기고 천신 곧 하나님께 추수감사제를 즐겨 지내는 것이 유교적 전통관습이라 생각 할지 모르나 이런 풍속은 유교문화가 생겨나기 1500여 년 전 아브라함 시대부터 조상신을 섬겨 왔던 것이다. 곧 단군민족이 이스라엘의 단지파의 후손이라는 측면에서 구약성경 속의 이스라엘 풍속을 살펴보면 우리 풍속의 원형을 쉽게 발견 할 수 있다.

  성경 창세기에 전하는 바벨탑사건은 수메르 문화 말기에 일어난 우상숭배의 상징적인 사건이다. 이때까지만 해도 세계는 수메르를 중심으로 하나의 제국을 형성하고 있었으니 구음(口音)이 하나였고 언어가 하나였다는 성경 창세기 11장 1절 이하의 기록이 말해주고 있다.

  그들은 벽돌을 구워 돌 대신에 성(城)과 대(臺)를 쌓아 하늘에 닿게 하여 그들의 이름을 전하고 온 지면에 흩어짐을 면하고자 했으나, 하나님은 그것이 장래 하나님의 역사에 이롭지 못하므로 그들의 언어를 혼잡케 하여 서로 말을 알아듣지 못하게 하고 성(城)과 대를 쌓지 못하게 하여 민족이 흩어지게 만들었다.

  이것은 수메르제국의 멸망을 말해주고 셈족의 후손들이 각기 부족으로 나뉘어 졌음을 말해준다. 당시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선택하여 그가 살던 고향 갈데아 우르를 떠나 유프라테스 강을 건너 가나안 땅으로 가도록 했다.

  아브라함 일가가 가나안에 도착하자 사람들은 그들을 강 건너온 민족 곧 히브리 민족이라 불렀고 그들이 사용하던 문자가 히브리 문자이니 이는 곧 슈메르 문자이기도 하다. 그 후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축복으로 100세에 아들 이삭을 얻었고 이삭이 성장하자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믿음을 시험하고자 외아들 이삭을 희생의 제물로 바치라고 했다.

  이때 아브라함은 주저하지 않고 하나님이 시키는 대로 아들을 데리고 하나님이 지시한 산에 올라가 양 대신 그의 아들을 바치고자 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믿음을 확인하고 아들을 죽이기 직전에 그를 만류하고 미리 예비해 놓은 양을 잡아 제물로 바치게 했다. 또한 아브라함의 손자이자 이스라엘 민족을 일으킨 야곱은 아버지 이삭으로부터 하나님의 장자상속을 받고 형 에서의 질투를 피해 외가인 밧단아람의 하란으로 가게 된다.

▲ 마니산 참상단

  이때 한 곳에 이르러 돌을 베고 자는데 하나님이 나타나 축복을 한지라 잠에서 깨어나자마자 베고 잤던 돌베개를 기념비로 세우고 하나님께 감사의 제사를 드리고 맹세한바 자기가 생산하는 십분의 일을 하나님께 바치기로 했으니 곧 십일조의 기원이 된다.(창28장)이러한 풍속이 야곱이후 약400여 년 뒤 모세시대에 와서는 더욱 법제화되고 엄숙하게 하나님께 제사지내는 풍속이 생겨났다.

  이때 레위지파인 모세는 형 아론의 자손들에게 제사를 관할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기록한 법궤를 보존하게 하였다. 하나님의 말씀을 기록한 법궤가 이스라엘 민족의 생명이자 신앙이었다. 이스라엘의 12지파 중 심판권을 축복받은 단지파가 가나안 북부 소라를 떠나 동방으로 이주 할 때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이 담긴 법궤를 가져올 수 없었다.

  그들은 유다 사람 미가의 집에서 제사장을 맡고 있던 레위지파의 소년을 납치하다시피 하여 그들과 함께 소라에서 라이스(단)지방으로 이주하여 제사장이 되게 하였다. 그것은 어디까지나 모세율법에 의한 관습으로 이스라엘 민족의 모든 제사는 레위지파가 맡아 왔기 때문이다. 이러한 풍속은 단지파 백성들의 생존에 있어서 신앙심과 단결을 도모하는데 큰 힘이 되었다고 할 수 있다.

  단지파는 야곱하나님으로부터 심판 권세를 축복받은 민족이기에 그들만의 선민사상이 더욱 강하였다. 이 때문에 이스라엘 민족에서 벗어난 그들은 독자적인 세계를 이루기 위하여 형제들의 곁을 떠나 동방의 한반도에 이르러서도 하늘에 제사지내는 제천의식을 계속 행하였다.

  이처럼 제천행사는 유교 발생이전 천손민족의 후예로 불리던 단군민족 고유의 신앙에서 비롯되었다. 이를 두고 민족 종교에서는 유불선 이전에 신교가 있었다고 말하고 있으나 그의 뿌리에 대하여 자세한 것은 밝히지 못하고 오직 전해오는 고서에 의존하고 있을 뿐이다.한민족이 인류의 부모국이라 함은 바로 인류의 탄생으로부터 하나님의 신을 계승해온 직계배달민족이기 때문이다.

  이는 곧 6천여 년 전 아담과 이브로부터 시작한 인류의 역사가 노아의 홍수를 기점으로 다시 후기 인류사가 시작되면서 하나님의 신이 노아의 장자 셈으로 이어지고, 후에 아브라함을 선택하여 야곱의 자손 이스라엘 12지파가운데 단지파로 계승되어 왔기 때문에 한민족을 인류의 부모국이라 하는 것이다.               

 *서보목 승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