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장. 성경속의 단군민족 문화와 풍속

5.십계명과 8조금법

  십계명은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으로부터 이끌어 내어 시내광야에 도착하였을 때 시내 산에 올라가 하나님으로부터 계시받은 이스라엘 백성이 지켜야 할 열 가지 계명이다. 이는 성경 율법의 모법이며 모든 규례에 앞서는 근본법이다.

  모세의 십계명에서 가장 중요시하는 것은 “너희는 나 이외의 다른 신을 섬기지 말라” “우상을 빚어 절하지 말라”하는 신앙문제이다. 그 다음이 “부모를 공경하라” “살인하지 말라” “네 이웃을 탐하지 말라”는 인륜 도덕의 문제를 거론하고 있다. 이조 숙종 때 북애 노인이 저술한 규원사화에는 십계명의 첫 번째 계명이며 이스라엘 민족이 가장 중요시하는 ‘유일신 여호와 하나님’을 섬기는 내용과 일치하는 고조선의 8조금법 모두가 전해오고 있으니 다음과 같은 내용이다.“

  1.너희는 오직 한 분이신 하나님을 정성을 다해 순수하게 섬기라.2.너희는 부모를 공경하라. 너희 어버이는 하늘에서부터 온 것이니 너희 어버이를 공경하면 이는 능히 하늘을 공경하는 것이니라.3.너희 남녀들은 화합할 뿐 미워하지 말고, 투기하지 말며, 음탕하지 말라.4.너희는 서로 사랑하고 도와라. 서로 헐뜯거나 죽이지 말라.”   -이하생략-  (블로그 네이버. 컴 나이트 블랙)

  또한 8조금법에서 살인자에 대하여 중죄로 다스리고 상해한 자나 도적질한 자에 대하여도 엄히 다스렸으니 이러한 전통의 원형을 모세의 십계명에서 더욱 자세히 알 수 있다. 그 후에 여기서 파생된 세부 규례가 정해져 이스라엘 60만 민족을 다스리는 각종 율법이 생겨났다.

  단군조선시대에 와서 백성을 다스린 기본법이 8조금법으로 중국의 한서 지리지 연조에 3항목이 전해지고 있으니 역시 십계명의 내용과 유사함을 발견할 수 있다.① 살인자는 즉시 사형에 처한다(相殺, 以當時償殺). ② 남의 신체를 상해한 자는 곡물로써 보상한다(相傷, 以穀償). ③ 남의 물건을 도둑질한 자는 소유주의 집에 잡혀들어가 노예가 됨이 원칙이나, 자속(自贖:배상)하려는 자는 50만 전을 내놓아야 한다(相盜, 男沒入爲其家奴, 女子爲婢, 欲自贖者人五十萬). (블로그 다음. 넷/no9869)

  그러나 아쉽게도 고조선의 몰락이후 중국은 진시황의 분서갱유사건을 비롯하여 한나라 지배기간 이래 고조선 역사말살정책으로 우리의 역사를 온전히 찾아 볼 수 없게 되었고 그 부산물들만 일부 전하여지고 있으니 안타까운 일이나 이 또한 구세주 민족을 감추어 마지막 때 인류를 구원할 메시아 (생미륵불, 정도령)를 배출하기 위한 하나님의 섭리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 십계명

6. 형사취수제도(兄死取嫂制度)

  고조선의 몰락이후 부여에서는 가통을 잇기 위하여 형사취수제도(兄死取嫂制度)가 있었다. 형사취수제도란 형제가 있을 때 형이 결혼하여 자식이 없이 죽게 되면 동생이 형수와 같이 살면서 아들을 낳아 형의 자식으로 하여 형의 가계를 이어주는 제도이다.이러한 풍속을 성경 창세기 38장에서 오늘날 유대민족의 조상 유다의 아들들이 결혼하는 풍속에서 엿볼 수 있으며 신명기 25장 5절에도 자세히 기록되어 있다. 유다는 우리 조상 ‘단’의 이복형이자 야곱하나님의 넷째아들로서 이스라엘 12지파 중 가장 강성한 유다지파의 조상으로 그에게는 장남 엘과 둘째아들 오난과 막내아들 셀라가 있었다.  

  유다의 장남인 엘이 장성하여 다말이라는 여자와 결혼하여 살다가 하나님 보시기에 악하여 일찍이 자식이 없이 죽게 되자 유다는 이스라엘 풍속대로 둘째아들 오난에 명하기를 “형수에게 들어가서 남편의 아우의 본분을 행하여 네 형을 위하여 씨가 잇게 하라”하며 형수와 살게 하였다. 그러나 둘째 오난이 형수와 동침하며 생각하기를 아들을 낳으매 자기의 씨가 되지 않을 줄 알고 땅에 설정하매 이 역시 여호와 하나님 보시기에 악하여 저주받아 일찍 죽게 되었다.

  이렇게 두 아들을 잃어버린 유다는 셋째 아들 셀라를 형수와 같이 살게 해야 하나 셋째마저 죽게 될까봐 염려가 되었다. 유다는 고민 끝에 며느리를 불러서 막내아들이 지금은 어려서 같이 살 수 없으니 친정에 가서 막내가 장성하기 까지 기다리라고 하여 다말을 친정으로 보낸다.그 후 유다의 부인과 막내아들 셀라마저 죽게 되자 유다의 후손이 완전히 끊어지게 될 형편이었다. 그러던 차 유다가 어느 날 며느리 동네에 가서 술에 취한 채 양을 치다가 잠이 들었다.

  이 사실을 유다의 친구가 며느리 다말에게 알려주어 가서 돌보게 하자 다말이 시아버지에게 기생복장으로 변장하여 찾아가서 술 취한 시아버지 유다를 속이고 동침하게 되니 쌍둥이 형제 베레스와 세라를 낳아 유다의 가계를 잇게 되었다.

  신명기 25장 5절에는 이와 같은 제도를 문서화하여 규례로 정하여 놓고 있는데 곧 “형제가 동거하는데 그 중 하나가 죽고 아들이 없거든 그 죽은 자의 아내는 나가서 타인에게 시집가지 말 것이요, 그 남편의 형제가 그에게로 들어가서 그를 취하여 아내를 삼아 그의 남편의 형제된  의무를 다 행하라”는 말씀이다.

  이처럼 고조선 시대로부터 부여에서 행했다는 형사취수제도(兄死取嫂制度)의 원형은 성경속의 이스라엘 풍속가운데 유다의 세 아들과 며느리 다말의 사례에서 너무나 사실적으로 기록하여 전하고 있다.*                 

서보목 승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