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장. 성경속의 단군민족 문화와 풍속

  4.단지파 민족의 이동과 고조선의 건국(전편 계속)

   우리나라 최고의 역사서라고 하는 삼국유사에는 단군의 건국 연대를 BC2333년 요임금(與高同時)과 동시대라고 하는데 이에 대한 의문점이 생긴다. 그러나 이에 대하여 단군이라는 연호의 유래를 단지파 시조 ‘단’으로 거슬러 올라가서 보면 그 의문점이 풀릴 수 있다.

  왜냐하면 단의 출생 시기를 볼 때 그가 이스라엘 민족의 시조인 야곱하나님의 다섯 번째 아들로 태어났을 때가 기원전 1920년대로 추정하여 볼 때 중국고대사에서 전설의 삼황오제 시대와 시기적으로 비슷하다. 그러기에 그 후손들이 원 시조의 이름을 따서 단군이라는 왕의 연호를 쓰면서 역사연대까지 끌어 올려 기록했다고 볼 수 있다.  

  단군민족은 알타이산맥을 넘어 한반도에 이르러 외부세력과 부딪히면서 때론 정복과 때론 유화 정책으로 민족의 혈통을 지켜 왔다. 즉 삼국유사에 전하는 바와 같이 환웅의 무리 3천이 태백산 신단수아래 내려와 하늘에 제사지내고 신시를 열어 다스려 나갈 때  웅(熊) 족과 호(虎)족의 처녀가 하늘나라 신민이 되고자 원했다.

  이 때 쑥과 마늘을 먹고 100일을 동굴에서 지내며 기도하라고 하는 것은 이민족을 자국백성으로 받아들이는 예식 절차로 볼 수 있으니 고대 이스라엘 민족은 이민족을 받아들일 때 남자들에게는 할례식을 치러 같은 백성으로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관습이 있었던 것과 한 형태라 하겠다. 단지파 민족은 조상님들이 그랬듯이 천신께 제사지내며 모세의 율법과 이스라엘민족의 신앙적 규례를 철저히 지키는 생활을 통하여 주변 민족으로부터 동방예의지국, 군자불사의 나라로 불리면서 찬란한 천년문화의 역사를 이루었다.

  그들이 초기에는 서방의 청동기 문명을 토대로 중국대륙을 정복하며 융성했으나 후대에 내려오면서 외부문화와 차단되고 중국이 철기문명을 일으키며 세력이 강성하자 오히려 지배되면서 단군 조선은 그 이름조차 역사에서 사라질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곧 단군조선이라는 이름대신 기자조선이니 위만조선이라는 이름으로 바뀌었고 결국은 BC108년경 고조선의 이름은 사라지고 부여를 비롯한 예, 맥, 옥저 등의 각 부족시대로 분열되니 그 이전의 고조선 역사는 이름마저 사라져 유령의 역사가 되어버렸고 고대한국사에서는 신석기시대로만 기록되어 전하고 있다.

  사실 단군왕검의 고조선 역사는 그들이 하나님의 직계자손임을 천명하기 위하여 인내천(人乃天)사상을 기본 철학으로 백성을 교화하고 모든 사람을 하나님으로 여기며 홍익인간 제세이화(弘益人間 濟世理化)의 정치이념으로 널리 주변국을 다스렸다.  이를 말해주는 것이 통일신라 말기의 해동공자로 불리던 최치원 선생이 쓴 난랑비 서문에 전하는 것처럼 국유현묘지도(國有 玄妙之道)가 있었으니 이는 풍류도(風流道)로서 유불선(儒佛仙) 3교를 포함하고 있다고 했다.

  이는 곧 이스라엘 민족의 율법과 하나님을 신앙하는 사상이 유교, 불교, 선도의 내용을 모두 포함한 원시 종교였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한단고기에 옛날 환인이 다스렸다는 12제국 가운데 우르국과 수밀이국이 있었다함은 이스라엘의 민족의 조상 아브라함의 고향이 고대 수메르 국가의 우르지방이었던 것과 무관하지 않으며 12제국을 표방함은 이스라엘 12지파를 상징하는 지명으로 사용하였음을 보여주니 성경과 한국 고대 역사서와의 관계는 불가분의 관계임을 말해주고 있다.      

  5.환인과 환웅, 그리고 단군의 실체

  단군의 뿌리를 더욱 자세히 알기 위해서는 고대로부터 민족사학자들이 기록하여 전해온 역사서에 등장하는 환인과 환웅, 그리고 단군에 대한 상관관계를 성경 속에서 찾아보고 올바로 정립해야 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서자환웅을 낳은 환인천제는 성경에서 말하는 하나님 격으로 태초 하나님으로부터 이스라엘 민족의 시조이자 마지막으로 하나님의 신을 모셨던 야곱 하나님에 이르기까지의 하나님에 대한 호칭과 같다.

   한민족사에서 민족사학자들이 주장하는 환인천제의 역사도 한 분의 환인에 의한 역사가 아니듯이 성경상의  하나님의 역사 또한 인류의 조상 아담으로부터 야곱에 이르기까지 22대에 걸친 오랜 역사이다.  곧 야곱의 부친 이삭과 조부 아브라함을 비롯한 노아에 이르기까지 홍수 이후 역대 하나님의 신을 모셨던 조상들을 환인천제라 할 수 있으니 이들은 지중해 주변의 지역을 무대로 살았다.

  그러면 서자환웅은 누구인가 하는 답이 곧바로 나온다. 그는 곧 마지막 환인천제격인 야곱하나님의 다섯 번째 아들이자 장자로서 심판자의 축복을 받은 ‘단’이다. 성경 상의 ‘단’은 태생으로 보면 본처 라헬의 몸종을 통하여  출생했기 때문에 서자 격이나 본처의 장자로 입양되어 심판자의 축복을 받았기에 한 민족 고대사에서 말하는 서자환웅과 똑같은 처지이다.

  그러므로 한민족사의  단군왕검이 단군 민족의 원 시조가 아니라 이스라엘 단지파의 시조 ‘단’이 환인천제의 서자환웅이자 단군의 본명이다. 결국 왕검의 이름 앞에 붙인 ‘단군’의 호칭은 서자환웅의 본 이름 ‘단’자에 임금 군(君)자를 붙여 그 후손들이 존칭으로 섰던 것이니 대동강유역에서 고조선을 세운 단군왕검과 시조 ‘단’과는 역사적으로 약 천년의 세대 차이가 나는 다른 인물이다.

  한단고기의 삼성기전 상, 하편에서 전하듯이 환인시대가 7대에 걸친 역사가 있었고, 그 후손인 환웅시대 역시 18대에 걸친 역사가 있었다고 함은 수많은 세대가 바뀐 후에 마지막 환웅의 아들 단군왕검시대에 와서야 고조선을 세운 것이 되니 단군왕검은 시조 단군 즉 성경상의 ‘단’의 이름을 빛내기 위하여 왕의 연호로서 임금 군(君)자를 붙여 단군왕검이라 하였다.     

   그렇다면 단군조선이 건국되기 이전 환웅시대의 역사는 어디서 어떻게 전개되었는가 하는 의문이 제기되는데 성경에서 서자환웅시대의 역사를 찾는다면 야곱하나님 이후 이스라엘 12지파의 형성과정과 모세의 출애굽 이후 가나안 정복과 단지파민족의 동방이동과정의 역사가 서자환웅의 역사 시대이다.

  이제 단군의 실체와 환웅과 환인의 관계 그리고 단군왕검과의 인물 구분이 분명해짐으로써 전설로만 여기고 가상의 인물로만 여겨지던 조상 단군과 한국 고대역사가 손바닥 안에 들어오게 되었다. 다시 정리하자면 한민족사에서 말하는 하나님 곧 ‘환인’은 성경상의 ‘야곱하나님’이며 서자 ‘환웅’은 야곱하나님의 다섯 번째 아들이자 하나님의 장자로 축복받은 ‘단’이다.

  ‘단’이 이스라엘 단지파의 시조이자 한민족의 최고조상 ‘단군’임과 동시에 환웅족의 시조인 ‘서자환웅’이다. 즉 ‘왕검’이 고조선을 세운 한민족의 최초 국가의 통치자라면 고조선 왕의 연호로 쓰이는 ‘단군’은 한민족을 낳은 최고의 뿌리조상이라는 차이점이 있다.*  

** 서보목 승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