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未有天形之先(미유천형지선)엔
只是元氣(지시원기)요 未有人形之先(미유인형지선)에도
亦是元氣(역시원기)니 生天(생천)과
生人(생인)과 成仙(성선)과
成佛(성불)이 皆是此氣也(개시차기야)니
(중략) / 선불가진수어록
중에서
하늘이(天)
형상을(形) 갖추기(未有)
전에(先) 다만 ‘원기’가
있었을 뿐이요 사람이 형상을
입기 전에도 역시 원기밖에
없었으니, 하늘이 생김과
사람이 생겨남과 신선을 이룸과
부처를 이룸이 모두 이 ‘원기’를
일컫는다. 동양철학에서 말하는
氣라는 단어는 정확히 빛을
묘사한 것이다. 하늘이 생겨나기
전, 사람이 생겨나기 전,
우주가 생겨나기 전, 어떤
형태도 형상도 있기 전에
다만 하나의 氣, 하나의 빛만이
존재하였다.
우주
전체에 꽉차게 존재하는 무한
광명의 빛이. 有一物(유일물)이
於此(어차)한데 從本以來昭昭靈靈(종본이래소소영영)하여
不曾生(부증생)하며 不曾滅(부증멸)하여
名不得(명부득) 相不得(상부득)이로다.
한 물건(一物)이 여기에(於此)
있는데(有), 본래(從本)부터(以來)
밝고(昭)밝고 신령스럽고(靈)신령스러워,
일찍이(曾) 생겨난(生) 것도
아니고(不), 일찍이(曾) 멸한
것도(滅) 아니어서(不), 이름을(名)
지을 수도 없고(不得), 모양(相)을
그릴 수도 없다(不得) - (선가귀감,
휴정 지음)
한
물건(一物)이란 선종의 6대
조사인 혜능의 게송에서 유명해진
말로 우주 처음의 존재를
말한다. 이는 도덕경 첫머리에
나오는 ‘道’라는 말과도
같은 맥락의 단어다. 한 존재는
‘본래부터’ 밝고 밝았으며
신령스럽고 신령스러운 존재였다.
의식이 있고 창조력을 가진,
우주 전체에 걸쳐 꽉 차게
존재했던 빛이었다.
일찍이
난 것도, 멸한 것도 아니요,
영원전부터 영원후까지 존재하는
생명체요, 이름이 있었던
것도, 정해진 틀 속에 갇혀
형상을 가진 것도 아닌, 자유자재하고
무한한 창조력을 지닌 존재다.
그래서 이름을 지을 길도
없고 모양을 그려 말할 수도
없다. 이것이 ‘하나’님의
실체다. 하나님은 우주 전체였으며,
우주 전체는 빛이었다.
그
빛이 마귀에게 포로됨으로
말미암아 온갖 ‘형상’이
생겨났다. 형상은 마귀다.
하나님은 그 형상속에 갇혀있는
<생명>이다. 형상(色)은
형상이 없는(空)데서 생겨난
것이다. 주님은 1980년 10월
15일 조희성이라는 마귀의
의식을 완전히 부수고 완성자가
되신 하나님이다.
50년
동안 마귀가 끌고다녔던 육신을,
24년간 하나님이 이용하시고
하시고자한 말씀을 다 하신
채 그 육신을 벗으신 것이다.태초의
빛 그 자체로, 하나님의 본래
모습 그대로, 1980년 10월
15일 이룩한 하나님의 실존체
그대로. 왜? 이 우주를
한꺼번에 빛의 세계로 환원하기
위해서! 우주 전체가 빛으로
화하는 그 날이 성도가 하늘을
나는 자유체가 되는 때이려니와
죄인이 무서운 불덩어리 속에서
펄펄 뛰는 심판날이다.
주님은
바로 그날을 준비하고 계신
것이다. ‘신랑되신 주님께서
강림하실 때 손에 들고 나갈
등불’ 준비됐는가. 성도가
예비할 등불은 단 하나 -
‘누구든지 내 몸처럼 여겨라’,
이것 뿐이다. 빛이 하나님이요
하나님의 세계에서는 하나님밖에
살 수 없는고로, “누구든지
내 몸처럼 여기는 그 사람은
하나님이야”라고 하나님의
기준을 주님께서 말씀해 놓으신
바 있기 때문이다.
*김정흠
승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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