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장. 단군민족의 정체

  1. 단군민족사를 바로 알면 우주역사가 달라진다  

  지금까지 제1부에서 인류와 우주의 탄생에 대한 기존의 잘못된 역사관을 분석하고  비판하면서 구세주 정도령님의 말씀을 토대로 새로운 우주변화의 역사관을 언급했다. 온전하지 못한 인간이 인간 자신과 우주 만물의 탄생에 대하여 논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요 온전치 못한 학문일 수밖에 없다. 그들 진화론자나 창조론자들은 사실 자신과 자신의 조상을 두고 허무맹랑한 학설을 가지고 진실인 양 인류를 속여 왔다.

  고대로부터 동양에서는 한국을 중심으로 중국, 일본 등의 왕들은 스스로 천자(天子)나 천황(天皇)으로 부르며 인간이 하나님의 자식임을 생활 속에서 가르쳐 왔으며 특히 한민족은 건국시조 단군왕검 때부터 인내천 사상을 통하여 모든 사람은 하나님이요 신이라고 가르쳐 왔다. 그러나 인간과 만물은 사망의 신에 지배받는 존재이기에 생로병사의 고통을 수반하는 삶으로 인하여 영원한 삶을 원하면서도 그 길을 찾지 못했다.  

  또한 인간은 자기 본연의 존재를 망각한 채 일시적인 쾌락과 행복을 추구하기 위하여 약육강식의 짐승과 같은 생활을 하면서 인간 이상의 진화나 발전을 기대하지 못하고  오늘에 이르고 있다. 그 결과 21세기 인간의 물질문명은 고도로 발달하여 신의 경지에 이르고 있다고 할 수 있으나 내면의식은 더욱더 우상과 음양의 신 마귀의 사상으로 무장되어 음란의 문화가 더욱 발달하였고, 음란문화가 없이는 삶의 가치나 쾌락이나 행복이 없는 것 같이 여길 정도로 정신적으로 부패되어 있어서 이로 인한 살인도 가볍게 여기는 비인간화의 사회로 변화되어 있다.  

  성경 역사를 통하여 볼 때 이러한 음란문화의 극치에서 노아의 홍수 때는 전 인류와 숨 쉬는 모든 동물들이 멸망 하였고 전 지구적 재난으로 고대의 식물들도 사라졌다. 그후 인류가 불어나면서 아브라함시대에 와서 똑같은 전철을 밟아 민족과 나라들이 멸망하였음을 찾아볼 수 있는데 소돔과 고모라성이 그러하고 동서양의 수많은 왕조들의 흥망성쇠가 이를 말해 준다.

  이 장에서는 구약 성경 역사에서 사라진 고대 이스라엘의 12지파 중의 하나인 단지파의 행방과 지금까지 숨겨져 있어서 전설로만 여겨온 단군조선의 뿌리역사를 연결함으로써 성경상의 잃어버린 단지파와 단군 조선사를 되찾고 세계 인류사와 우주의 변화되어 온 역사를 올바로 이해하고자 한다. 나아가 미래의 밝은 정신문명의 세계를 이루기 위하여 진실로 인류가 바라고 꿈꾸어 온 불로불사의 세계, 영생불멸의 세계, 지상천국과 지상극락의 세계로 나아가는 출발점이 되고자 한다.

  다시 말해서 지금까지 이스라엘 민족의 한 지파인 단지파와 동방 땅 끝 땅 모퉁이의 나라에서 반만년 살아 왔다는 단군민족이 동일 민족이라는 것이 밝혀지면 반만년 한국사는 물론 선사시대와 신·구석기의 역사도 다시 써야 한다. 그리고 인류사의 시원에서부터 노아홍수 이전의 전기 역사와 홍수 이후의 후기 인류사의 발전과정을 다시 써야 한다.

  따라서 단군민족사의 새로운 정립은 인류사와 우주 변화의 역사에 있어서 인간의 모든 가치관을 바꿔버리는 천지개벽의 역사다. 우주변화의 역사관은 모든 인류가 하나님의 생명을 이어받은 한 핏줄이요, 삼위일체 하나님의 몸이 남녀로 나뉘어져 오늘날 60억 인류로 번성해 왔음을 말해 준다.

  왜냐하면 인간은 결코 하늘에서 떨어졌거나 땅에서 솟아난 존재가 아니라 부모와 그 조상의 생명의 피를 물려받아 태어났기 때문이다. 이처럼 인류와 우주역사의 가치관이 바뀔 때 지금까지 나라고 하는 작은 개체의식의 벽으로 차단된 인류가 마음의 벽을 허물고 인류공동체 의식으로 공생공존을 위하여 노력하고 인류의 평화와 완전한 자유 평등의 지상 천국을 이루는 첩경이 될 것이다.

  2. 성경 속의 ‘단’과 한민족사의 단군관계

  한민족에 있어서 단군은 건국시조로서 때로는 조상신으로 받들면서도 민족의 뿌리에 대하여 설명하기에는 너무나 신화적인 면이 많다. 삼국유사 고조선 편에 따르면 아득히 먼 옛날 하늘나라에 하나님격인 환인(桓因)이 계셨고 그에게 서자이면서 큰 아들인 환웅(桓雄)이 있었다.

  즉 환인천제는 서자 환웅이 널리 인간세상을 다스리고자하는 뜻이 있음을 알고 풍백, 우사, 운사의 천부인 3개를 주어 내려가 다스리게 하였으니 환웅은 무리 삼천을 이끌고 삼위태백의 태백산정 신단수 아래로 내려와 천신께 제사지내고 신의 나라를 세웠다는 내용이다.

  그러나 하늘나라가 공중 하늘에 있는지 지구상의 어느 지역인지 하나님은 어떻게 생겼는지 천부인은 어떻게 생겼는지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지 못함으로써 더더욱 우상화 되고 있다. 또한 환웅과 웅녀사이에서 단군왕검이 탄생했다는 신화의 내용이 그러하다. 곧 호족과 웅족의 처녀가 하늘나라 신민(神民)이 되기를 원하자 환웅은 그들에게 쑥과 마늘을 주어서 먹게 하고 햇볕도 들지 않는 동굴 속에서 100일간 기도하게 하였다.

  그러나 인내심이 약한 호족의 처녀(호랑이)는 참지 못하여 동굴 밖으로 나와서 하늘나라 신민이 되지 못하고 인내심이 강한 웅족의 처녀(곰)는 21일 만에 기도하여 하늘나라 신민(神民)의 자격을 얻은 후 환웅과 결혼하여 단군왕검을 낳았고 그가 성장하여 단군조선을 세웠다는 내용이다. 이것을 보다 구체적으로 기록한 것이 환단고기의 삼성기전 상, 하편과 단군세기라 할 수 있는데 크게 그 내용의 범주를 벗어나지 않을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메시지는 하나님 되신 환인과 그의 서자 환웅과 단군왕검이라는 3대의 혈통관계와 호칭으로써 그중에서도 ‘단군’이라는 이름 속에 숨겨진 비밀은 실로 인류역사와 우주역사를 새롭게 여는 열쇠가 된다. 한단고기의 단군세기에는 1세 단군왕검으로부터 47세 단군 고열가에 이르기까지 3696년에 걸친 역대 단군들의 이름과 업적과 시대사를 기록하고 있다. 여기서 유의할 점은 오랜 전통의 역사를 자랑하기보다는 진실성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그리고 각 시대별 통치자의 이름과 함께 환인이나 환웅 그리고 단군이라는 존칭이 붙여져 있는데 이를 통해 잃어버린 우리 고대역사의 고리를 찾을 수 있다는 점이다. 즉 환인 7세나 환웅 18세의 역사 연대를 보아서 한 사람의 환인이나 환웅이 아님을 알 수 있으니 삼국유사에서 기록된 것처럼 서자 환웅은 마지막 환인천제의 아들일 것이며, 단군왕검 역시 마지막 환웅천황의 아들임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환인천제의 환국으로부터 단군왕검이 평양 아사달에 고조선을 세우기까지 수많은 세월이 흐르면서 그들이 살아 왔던 삶의 터전도 이동해 왔음을 알 수 있다.*

서보목 승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