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0년 빅뱅이론을 제안한 벨기에의 조르주 르베르트는 과학자가 아닌 성직자였다. 종교가인 그가 빅뱅이론을 제안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이로써 이미 그는 창조론의 모순점을 인정한 것이 되며 이러한 모순점을 보강하기 위하여 진화론적 사고에서 빅뱅설을 제안하였다고 할 수 있다. 여기서 창조론의 모순점이라면 앞에서도 지적했듯이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이  흙으로 사람과 물고기와 짐승을 만들었다는 것이다. 또 하나님의 전지전능함을 믿는다면 창조에 걸리는 시간이 엿새까지 걸릴 것이 아니라 단 한순간에 만들 수 있을 것이라는 데서 창안한 것이 그의 빅뱅이론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이것은 창조론을 보강하기 보다는 진화론자들의 논리를 뒷받침하는 우주만물의 탄생원리에 적용되었다. 곧1960년 미국의 천체과학자인 아르노 펜지어스와 윌슨이 허블 망원경으로 천체를 관찰하던 중에 천체가 계속 팽창하고 있다는 연구서가 제출되면서 빅뱅이론이 새로운 학문으로 발전했다.그들의 주장에 의하면 최초 빅뱅의 시기가 지금으로부터 약 200억 년 전에 있었을 것이라 보았지만 최종적인 결론은 63억 년을 깎아서 137억 년 전에 빅뱅이 있었다는 것이 현재의 정설이 되고 있다.

  그들이 시간을 흥정하는 것은 보통 수십억 년 내지 수억 년대의 시간들이다. 이것은 곧 허구의 논리와 시간들임을 말해주고 있다. 이들 빅뱅론 자들의 주장에 의하면 우주는 최초 아무것도 없는 무에서 우주가 생겨났다고 한다. 즉 현상의 우주 만물은 특이점이라는 지극히 적은 한 점에서 폭발하였거나 급작스런 팽창을 하였다는 것이 이들의 논리다.

  빌 브라이슨씨가 쓴 <거의 모든 것의 역사> 제1장 ‘우주의 출발’에는 1978년 노벨 물리학상을 받은 아르노 펜지어스씨와 로버트 윌슨씨가 “대폭발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폭발이 아니라 엄청난 규모의 거대하고 갑작스러운 팽창에 더 가까운 것이다”라고 하며 그들이 발견했다는 우주배경복사를 증거로 주장하고 있다. 우주배경복사란 ‘우주 마이크로파 배경복사’의 줄임말로써 ‘태초의 빛’을 의미한다.

  배경은 우주 전체에 충만하다는 뜻이며 복사란 대류나 전도와 같이 에너지가 전달되는 방식을 말하며 전자기파 즉 빛은 복사(輻射)에 의해 전달된다고 한다. 또한 그들은 우주가 산소 공급기의 고무주머니처럼 팽창하고 수축되는 과정을 반복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한편 대폭발이 ‘가짜진공’ ‘스칼라 장’ 또는   ‘진공 에너지’라고 부르는 어떤 요인에 의해 아무것도 없는 무에서 유가 생겨 날 수 있다고 한다.

  이와 같은 이론은 동양 철학의 주역에서 무극의 세계가 음양의 태극의 세계로 변화되었다는 것이나 한민족 고대 철학의 천부경에서 말하는 것처럼 ‘하나의 시작은 그 시작이 없음에서 출발하였고, 이것을 3극으로 쪼개어도 그 근본은 변함이 없다(一始無始一 析三極 無盡本)’라고 하는 사상과 유사하다.

   여기서 ‘하나의 시작이 없는 가운데 출발했다’함은 그것은 물질의 세계가 아니라 비물질의 세계 곧 삼위일체 하나님의 신의 세계가 음양의 신에 사로잡힘으로써 물질화되어 어느 순간에 출현한 것이 우주현상이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빅뱅이론에 대한 모순을 지적하며 반대이론을 제안한 사람으로는 노벨 물리학상을 받은 스티븐 와인버그 박사다.

  그는 태양계와 은하계가 팽창하는 것도 아니고 공간자체가 팽창하는 것도 아니라 했다. 대폭발 이론은 우리가 지금 이곳에 어떻게 오게 되었는지를 설명해 주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 증거로 우주의 모든 물질의 98%는 헬륨, 수소, 리튬 같은 가벼운 기체뿐이다. 그러나 인간을 존재케 하는 산소, 질소, 탄소 같은 무거운 원소들은 단 한 번의 빅뱅으로 만들어지지 않았다고 한다.

  그리고 우주 전체에 생물이 존재하는 곳은 지구뿐이며 우주의 90~99%는 생명체가 없는 암흑물질로 되어 있다는 것이다. 현대 양자물리학이 주장하듯이 만물을 쪼개어 분석하고 보면 그것의 마지막은 빛의 입자이거나 파동으로써 그것들은 모두가 의식이 깃들어 있는 정보체라 한다. 이에 대하여 성경 요한복음 1장 1절 이하에서는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요, 만물이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고,  그안에 생명이 있으니 생명은 사람의 빛이라”는 말씀이 기록되어 있는데 이것은 현대의 양자물리학이 주장하는 것처럼 물질의 궁극은 빛이요 생명이라는 것과 일치한다.

  곧 만물의 생성이 하나님의 신이 되는 말씀이 소재가 되었다면 그 속에 정보 곧 의식이 들어 있음은 당연하다. 현상의 만물은 결코 아무것도 없는 데서 생겨난 것은 없다. 즉 인간의 마음을 눈으로 볼 수 없다고 그것이 없다고 할 수 없듯이 우주 만물 속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무한한 기운이 존재하고 있으며 그 모든 것은 빛이요 말씀(정보)이며 생명을 지니고 있으니 그것의 본질이 곧 하나님의 신이다.

  그러므로 생명이 되는 빛 곧 하나님의 빛을 에워싸고 있는 또다른 존재에 의해 만물이 형성되어 있다고 해야 우주현상을 바로 설명하는 것이 된다. 성경 요한복음 1장 1절이하의 말씀을 볼 때 우주는 원래 하나님의 빛의 세계였으나 또다른 존재가 하나님의 빛을 에워싸고 차단한 채 빛을 발하지 못하게 하고 있으니 그것이 바로 반생명의 사망의 신이요 어둠이요 흑암의 물질이다.

  구세주 정도령님께서는 이를 두고 사람은 원래 영원 전부터 존재했던 하나님이며 우주만물이 신이라고 갈파하셨다. 그러나 6천여 년 전 하나님의 빛(양심, 중성의 빛)이 마귀의 신인 어둠, 음양의 빛에 포로가 되면서 하나님의 중성자 빛의 세계가 순간 사라지고 음양의 현상계로 변화되었다. 인간 자신을 볼 때 분명히 인간은 물질적인 존재인 것 같으나 사물을 분석하고 생각하는 마음과 정신에 의하여 행동하고 동식물은 물론 우주를 지배하고 있는 것을 보아 신적인 존재다.  

  그러나 인간은 인간 자신의 본질을 잘못 알고 있음으로 인해 흙으로 빚어진 피조물이거나 미생물이 진화된 존재로 알고 있다. 나아가 태초 아무것도 없는 무에서 우주 대폭발이 있은 후로부터 약 137억년이 지난 후에나 우연히 탄생한 미생물에 의해 서서히 진화된 존재라는 것은 새빨간 거짓말이라는 것이 드러난다. 원래 하나님의 세계, 신의 세계는 인간의 의식차원과는 완전히 다른 의식차원의 세계다.

  그 세계는 ‘색불이공 공불이색(色不異空 空不異色) 색즉시공 공즉시색(色卽是空 空卽是色)’이라는 불교의 반야사상과 같이 물질화 된 인간이 느끼는 시간도 공간도 없는 빛의 세계로서 그 어떤 요인에 의하여 색계 곧 물질세계인 우주의 모습으로 홀연히 변화된 것임에도 과학자들은 빅뱅이라는 이름으로 진화론을 옹호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우주 대폭발이나 우주팽창에 의한 우주 시원론은 인간의 생각으로 만들어낸 하나의 공상과학은 될 수 있을지 모르나 그것이 불변의 진리가 아님을 이해할 수 있다...............*(다음호에 계속)                        

서보목 승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