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만대장경의 대장(大藏)이란 이자삼점(∴伊字三點, 삼신불=삼위일체 하나님)이라는 여래의 비밀을 크게 감췄다는 의미가 있듯이, 성경 상에 인봉된 말씀도 6천년에 걸쳐 에덴동산을 회복할 <동방의 의인>를 만드는 하나님의 비밀한 역사가 감춰져 있는 것이다.

조선 선조 때에 천문학 교수로 재직한 남사고 선생은 예언서 격암유록의 승운론과 말운론에 ‘마귀한테 예속된 무지자(無知者)가 하나님의 비밀 문구를 알게 되면, 나(我)라는 주체의식이 마귀라는 것을 깨닫고 나를 미워하는 반대생활로 나(我, 마귀)를 이긴 진인(眞人)이 이 세상에 나올 수 없기에, 동서양을 막론하고 오래된 예언서에는 천기(天機)가 감추어진 문장으로 머리를 숨기고 꼬리를 감추어 놓아 아무나 알 수 없도록 했다.’고 언급하고 있다.(승운론: 易理속의 秘藏文句 不勞自得 彼此之間 無知者가 알게 되면 勝己厭之 此世上에 眞人出世 못한다네. 말운론: 自古豫言 秘藏之文 隱頭藏尾 不覺書)

서양 최고의 예언가 노스트라다무스(1503~1566)에 비견되는 동시대의 인물 남사고 선생(1509~1571)은 그의 비결서 <격암유록 새41>를 구약성경의 ‘이사야 41장(賽 四一)’과 똑같이 책명을 표절한 것처럼 명명하였고 기록된 예언 내용 또한 이사야서 41장 1절에서 16절까지 한문으로 번역한 것처럼 거의 일치한다(본란 사진 참조). 지금으로부터 약 500년 전 격암 남사고 선생이 성경(聖經)을 구경조차 할 수 없는 시대에 살았음에도 불구하고 성경 내용과 일치된 예언서를 남길 수 있었던 이유는 그 자신이 고백하였듯이 신인(神人)으로부터 비결서를 전수받았기 때문이다.[참조: 한국에 성경이 최초로 전래된 때는 불과 200년 남짓하다. 천주교는 다산 정약용의 누이를 아내로 맞이한 평택 이승훈 현감(縣監;군수)이 연경(燕京;북경)에서 1784년 3월 천주교 서적을 가지고 귀국한 것이 최초이다. 기독교는 1816년 9월 두 척의 영국 함선이 충남 서천 마량진에 닻을 내리고 정박할 때에 관청의 명을 받고 달려온 첨사 조대복에게 함장이 성경책을 전달한 것이 최초이다.]

“왜, 하나님께서 격암 남사고에게 이사야서 41장의 예언을 그대로 전수하셨는가?” 이러한 물음은 진짜 구세주를 판별하는 데에 단초가 된다. 왜냐하면 성경 이사야서 41장 2절의 <동방의 의인>이 인류를 구원할 구세주임에는 틀림없지만 그 의인이 구체적으로 누구를 가리키는지 역사학자나 신학자들조차도 명확한 일치점을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격암유록 새41장 ‘人生秋收 糟米端風驅飛 糟飄風之人 弓乙十勝’의 일부 구절을 풀면, 지게미 조(糟)자의 옆에 붙어있는 쌀 미(米)를 바람에 날려 보내면 무리 조(曺)만 남는데 그 조씨 사람이 십승(十勝, 승리자 하나님)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이사야서 41장 8절에 <동방의 의인>은 아브라함의 자손이자 이스라엘(야곱) 출신의 하나님 종이라고 하였는데, 과연 한국인이 이스라엘 민족이라는 증거를 무엇으로 입증할 것인가? 이 부분에 대한 고고학적인 유물로 평양 근교 대동강변에서 출토된 기왓장에 각인된 고대 히브리어(BC 1100년 이스라엘 문자)를 들 수 있다. 국립박물관에 전시된 각 기왓장마다 「도착했다」고 히브리어로 씌어 있거나 「신의 나라에 단결하여 들어가자」, 「성도가 모여 기도함으로 에덴동산이 회복된다」라고 히브리어가 씌어 있음을 서울대 종교학과 신사훈 박사가 해독한 바 있다.

한민족(단지파)은 BC 1073년경에 고대 이스라엘의 최북단 헬몬산 남쪽 기슭 ‘단(라이스 지방)’에서 동쪽으로 이주하기 시작하여 BC 800년경에 압록강을 건너 대동강변에 고조선을 건립하였다. 여기서 우리는 하나님께서 BC 700년경에 이사야를 선지자로 들어 쓴 놀라운 배경을 발견할 수 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만대 전에 예비하신 금수강산 한반도에 단지파가 천신만고 끝에 무사히 도착하는데 성공하자, 마귀가 알지 못하도록 100년이 지난 후에 이사야 선지자를 통해 ‘땅 끝 땅 모퉁이’의 나라에서 동방 의인을 불러일으키리라고 예언하신 점이다. 게다가 한국의 반대편에 있는 서쪽 멀리 페르시아 나라에 고레스를 등장시켜 이사야서 41장에 예언된 주인공인 것처럼 꾸민 것도 마찬가지로 구세주를 배출할 단지파 민족을 마귀 공격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성동격서(聲東擊西)의 하나님 전략이었다.  

이스라엘이 수십 년간의 바벨론 포로생활에서 페르시아 왕 고레스의 등장으로 본국으로 귀환하게 될 것이라는 이사야의 예언이 적중한 의미는 말법시대에 오실 구세주의 역할을 그림자 격으로 보여준 것이다. 대륙동방 해우반도(大陸東邦 海隅半島)에서 출현한 <동방의 의인>께서 바벨론과 같은 나라는 주체의식에 사로잡혀 있는 인간 양심을 해방시키고 계시니, 열국의 왕들과 백성들이 그 앞에 와서 구원을 얻어야 하겠다.*            

법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