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단

그림 설명 : 전자의 더블슬릿 실험  좌:(그림1) 우:(그림2)

사람이 자신의 마음에 대해서 올바르게 안다는 것은 매우 중대한 일이다. 스스로 생각하는 것을 보아 마음이 있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그런데 그 마음이 몸속에 어떤 형태로 기억되고 있는지 알고자 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고로 세상 사람들의 삶이 자신의 마음이 어디에서 왔는지 어떤 모습을 하고 있는지를 모른 체, 거의 다 자신의 마음 내키는 대로 살다가 생을 마감한다고 봐야 할 것이다. 여기에서는 흐르는 물에 둥둥 떠내려가는 죽은 물고기가 되기보다 물살을 거슬러 올라가는 산 물고기의 삶을 지향하는 입장에서  <마음>이 어떻게 존재하는지 살펴보기로 한다.

녹음테이프에 자성을 띤 쇳가루를 입혀 음성을 녹음하듯이, 인간의 마음은 철분을 포함하고 있는 피 속에 녹음되어 있다가 심장으로부터 흘러나온 피가 두뇌로 통과하면서 기억을 되살린다. 피를 순환시켜 주는 피 주머니를 혈장(血臟)이라고 하지 않고 심장(心臟, heart 마음)이라고 이름을 붙인 까닭은 선천적인 직관에 의해서 ‘피=마음’이라는 의미를 전달하는 비트겐슈타인의 언어철학(言語哲學)으로 이해할 수 있다.

‘피’하면 붉은 색의 액체로 볼 수 있는데 피를 보는 것은 마음을 보는 것과 같다. 그리고 죽은 피에는 마음이 없다가 되는 고로 사람들이 죽지 않고 영생하기 위해서는 피가 썩지 않는 마음가짐을 가지면서 살아야 한다. 이것이 지금까지 인류역사가 죽음의 조류에 휩쓸려 아래로 떠내려가고 있는 것을 역행하여 산 물고기가 물살을 거슬러 위로 올라가는 새로운 삶을 지향하는 것이 된다.

사람의 고정관념은 ‘혈액(血液)이 되는 피가 물질인데 어떻게 비물질(非物質)인 마음과 같다고 할까?’라면서 쉽게 ‘피=마음’을 인정하려고 하지 않는다. 사람의 몸은 60~100조개의 세포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러한 모든 세포가 피로써 조성된다는 것을 알 때에, 피 속에 들어있는 마음의 정보(information)가 그대로 세포에 유전자(DNA)형태로 복제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사람의 몸은 마음 덩어리이다. 또한 사람이 영생의 확신이라는 마음을 습관적으로 갖고 살면 피가 영생의 피로 변해 몸도 영생의 마음 덩어리로 변신할 수 있다는 논리는 현실계에서 명백하게 과학적으로 증명할 수 있는 토대를 구축할 수 있다.

몸, 즉 생명체를 이루고 있는 세포는 세포를 구성하는 단백질과 같은 분자로 구성되어 있고 그러한 분자를 쪼개면 대체로 탄소(C), 수소(H), 산소(O), 질소(N)라는 원자로 이루어져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원자는 핵과 중성자를 중심으로 전자가 일정한 궤도를 따라 돌고 있는 형태로 묘사하고 있다.      

이처럼 사람 눈에 보이지 않는 원자 내부의 세계를 들여다보겠다는 물리학으로 ‘양자역학’이 있는데, 여기에서는 미시세계에서 존재하는 ‘전자(electron, 電子)’의 성질을 파악함으로써 사람 마음의 궁극적인 실체가 무엇이며 어떻게 존재하는지 규명하려고 한다. 원자핵 주위를 돌고 있는 전자의 위치를 정확히 알기 위해서 파장이 짧은 빛으로 관찰할 수밖에 없는데, 그 빛에 쬐인 전자는 높은 진동수를 얻어 천방지축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속도를 잴 수 없는 상황을 연출한다. 전자의 질량에다 전자의 속도를 곱해야 운동량을 구할 수 있는데, 전자의 위치를 포착하는 순간 전자의 속도가 변화무쌍하게 달라지니 결국 전자의 운동량을 구할 수 없게 된다. 양자세계(미시세계)에서 일어나는 이러한 현상은 미래를 예측할 수 없는 결과를 낳기 때문에 ‘하이젠베르크의 불확정성 원리’라고 한다.

그리고 전자의 더블슬릿 실험<동영상 http://blog.naver.com/pts9228/60041352223>에서 전자를 하나, 둘, 셋씩 연속해서 쏘면 스크린 벽면에, 마치 수면파의 파동이 중간에 놓여 있는 2군데 틈새(더블슬릿)를 통해서 간섭현상을 일으키는 형태와 같이, [그림1]과 같이 파동의 결과로 나타난다.

그런데 전자의 더블슬릿 실험에서 슬릿에 관찰기기를 배치하여 작동하게 하면, 전자총에서 발사된 전자는 [그림2]와 같이 독립된 개체로서 움직이는 입자형태를 띠었으며 결과적으로 스크린 벽면에는 2개의 막대무늬 모양으로 나타났다.

관찰기기로 관찰할 때면 전자가 입자와 같이 변한 상태에서 움직이는데, 이는 양자세계(미시세계)의 신비롭고 새로운 사실을 알려준다. 첫째로 전자는 관찰자가 자신의 모습을 사진 촬영하는 것처럼 찍을 수 있는 조건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자신의 정체를 숨기는 행위를 한다. 이는 전자가 의식을 가진 존재처럼 움직인다는 것이다. 둘째로 전자는 마치 사람 몸을 이루고 있는 세포 하나하나에 모든 정보가 공유되어 있는 것처럼, 미시세계의 전자는 거시세계의 모든 정보를 담고 있는 것처럼 행동한다.  

20세기 초반 양자역학의 태동 이래로 많은 물리학자들과 철학자들은 전자가 의식을 지니고 있다고 본다. 그러나 엄밀하게 전자의 성질을 제대로 분석한다면, 전자 자체는 의식을 지닐 수 없는 암흑물질과 같은 것이다. 여기서 암흑물질이란 스스로 존재할 수 없지만 생명체로부터 빛을 받게 되면 운동력을 가지게 되고 또한 의식을 지닌 것처럼 활동하는 비존재(非存在)이다. 그러므로 전자를 정신세계의 용어로 빌려 쓴다면 ‘망상(妄想)’에 해당된다. 사람이 망상에 사로잡히면 마음이 우울해지고 몸이 무거워져 생명력의 약화를 초래한다.

마찬가지로 원자핵에서 나오는 중성자의 빛은 전자구름에 갇혀 숨통이 막혀 답답함을 느끼고 있는 것이다. 전자는 원자핵에서 나오는 중성자의 빛에너지를 타고 원자궤도를 무한히 돌고 있는 것이지 전자 자체로는 운동력이 없고 의식을 지닐 수 없다. 단지 중성자 속에 담긴 의식정보를 음양의 원리로 왜곡시킨 직후에 후천적으로 전자는 의식을 지닌 상태로 변한 것이다.

그러므로 [그림1]과 [그림2]에서 본 바와 같이 전자의 더블슬릿 실험에서, 전자가 평소에 파동의 형태를 띠고 있다는 것은 전자를 태우고 종노릇(비유컨대 중성자의 빛이 전자를 태운 말馬처럼 종속된 상태에서 활동)을 하는 중성자의 빛에너지가 본연의 모습과 성질을 꾸밈없이 보여주는 상태라 볼 수 있다. 그러나 거시세계에 사는 관찰자, 즉 음양의 원리에 지배당하고 태어날 때부터 남녀의 성품으로 나온 자가 미시세계의 전자를 관찰하려고 하면 전자가 입자 형태로 변하는데, 이는 전자의 종노릇을 하는 중성자의 수치심(羞恥心)에서 비롯된 작용으로 봐야 보다 더 명확한 이유가 될 것이다.

전자를 관찰하려는 사람이 음양의 성품을 벗고 중성인(하나님, 무극의 존재, 부처)으로 거듭난 상황에서 ‘전자의 더블슬릿 실험’을 행하다면 결코 [그림2]와 같은 입자 형태로 전자가 변하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만물의 영장이 되는 사람이 음양을 초극하게 된다면 중성의 성품을 갖춘 인간의 몸에서는 중성광(中性光)을 발하기 때문이다. 이 중성광이 우주만물에 비추게 되면 만물을 구성하고 있는 원자(atom)도 영향을 받아 마치 탈겁중생(脫却重生)한 사람처럼 변하지 않을 수 없다.

중성광에 노출된 원자의 반응 가운데 가장 두드러진 현상을 발견한다면, 원자핵 속에 중성자의 빛을 구속하고 지배하던 전자가 중성광(中性光)에 삼킨바 되어 소멸되는 것이다. 전자가 소멸된 원자의 세계는 중성자의 빛이 자유를 얻고 온 천지를 광명한 세계로 수놓을 것이다.

지금까지 ‘사람의 마음이 무엇인가?’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서 만물을 구성하고 있는 원자 속의 양자세계(미시세계)를 주로 다루었다. 결론적으로 원자 속에 중성자의 빛이 우주의 근원적인 정보를 담고 있는 마음 자체라는 사실로 도출되었다. 그리고 그 중성의 마음이 전자라는 암흑물질에 사로잡힘으로 음양의 원리로 왜곡된 형태의 만물이 조성되었다고 추론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만물의 근원이 불경에는 생명 되신 부처라고 하며, 성경에는 생명의 빛이 되는 성령이라고 하는 것을 보아도 ‘부처 = 성령 = 하나님의 마음(양심)’으로서, 만물이 빛이 되는 마음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법륜